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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4시간 - 내 인생의 숨은 기적을 찾는 즐거운 프로젝트
신인철 지음 / 리더스북 / 2011년 3월
평점 :
품절


요즘은 의학이 발달하고 건강에 관심이 많아서인지 예전에 비해 인간의 수명이 많이 늘었다.

하지만 우리의 직장 정년은 수명에 비례하여 늘지 않고 아직도 예전 그대로를 따르고 있다.

그래서 한창 일할 나이에 퇴직을 하고 할일을 찾지 못해 방황하는 나이많은 고급 인력들을 주변에서 손쉽게 만날 수 있다.

퇴직 전까지는 직장에서 최선을 다하느라 일 외에는 아무것도 하지 못하고 정작 퇴직을 하고 나서 다른 일을 하려니 나이가 많아서 선뜻 새롭게 시작을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지고 있다.

서점에 가보면 여러 자기계발서들이 인생 2모작이니 3모작이니 하면 남은 인생을 즐겁게 즐기며 살기 위해 어떻게 살아라 저렇게 살아라 하고 있다.

하지만 정작 제대로된 길을 제시하고 있기 보다는 너무나 포괄적이고 두루뭉실하게 풀어놓고 있다.

 

이 책 토요일 4시간은 책을 잡는 순간 저자가 독자에게 4시간의 시간을 빌려 달라는 말로 시작을 한다.

토요일 오전. 출근하지 않아도 된다는 해방감에 전날 늦게까지 티비를 보고 늦으막히 일어나 대충 끼니를 해결하고 읽기 시작하면서 처음부터 뜨끔했다.

주말을 무한도전으로 시작해서 1박2일로 끝내는 사람들에게 고하는 소리가 마치 내게 한 이야기 같았기 때문이다.

나도 주말이면 아침부터 케이블에서 하는 무한도전 재방송을 시작으로 오후 본방송, 다음날 1박2일 본방을 끝으로 주말을 마무리하던 나의 주말 생활패턴을 제대로 간파당한 느낌이었다.

그렇게 주말을 보내고 나면 월요일에 밀려드는 것은 한숨과 후회뿐이지만 주말이 되면 또다시 같은 패턴을 반복하는 고장난 시계추였다.

 

단숨에 읽어 내려간 이 책은 내안에 숨어서 간혹 내비치던 꿈들을 다시 돌아보고 상기시켜 볼 수 있는 시간을 주었다.

매일같이 시간이 없다는 핑게만을 대고 하루하루 미루다 보니 이제는 너무나 멀어져 버렸던 것들이 이제

손에 다을것 같이 보이기 시작한 것이다.

왜 토요일이어야 하며, 왜 4시간인지.

어떤 것을 해야할지, 어떻게 해야할지

자세하게 길잡이를 해주는 이 책 덕분에 내가 해보고 싶었던 것을 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생겨났다.

이 책을 다 읽고 나서 그동안 미뤄왔던 스케치를 공부하기 위해 책상위를 정리하고 기초 스케치 책을 주문하고 연필을 깍아 준비했다.

다음 토요일이 기다려진다. 이제 나의 무한도전은 새롭게 시작한 것이다.

내 꿈은 세계 여행을 다니면서 멋진 건축물을 그자리에서 스케치하는 것이다.

멀지 않은 여정을 위한 첫 걸음이 시작되었다.

여러분도 같이 시작해보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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