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

파킨슨병 이렇게 하면 낫는다 - 꼭 알아야 할 치료법과 생활관리법, 환자 돌보기
조기호 옮김, 사쿠타 마나부 감수 / 리스컴 / 2014년 4월

우리 사회에서 고령인구가 급속하게 증가하면서 퇴행성 뇌질환 환자도 증가하고 있다. 그중 대표적인 병이 파킨슨병이다. 파킨슨병이란 1817년 영국의 파킨슨의 보고에 의해 이름 지어진 병으로 간뇌의 변성이나 동맥경화의 변화를 주로 한 중추신경계의 퇴행성 질환을 말하는 것으로 뇌의 장애로 인해 떨림증 등 불수의적 운동을 나타내는 질환으로 진전마비라고도 한다. 파킨슨병은 치매와 함께 치명적인 노인성 질환으로 알려져 있으며 발병률은 천 명당 한 명 꼴로 연령이 높을수록 발생빈도가 높고 특히 본태성 파킨슨병 증상은 주로 50~70세에 발병한다고 한다.

파킨슨병을 앓는 사람들은 종종 심각한 우울을 겪는다. 불치병으로 여겨 절망하기도 하고, ‘파킨슨병은 유전된다’, ‘치매로 이어진다’, ‘수술하면 완치할 수 있다’ 등 부정확한 소문을 믿고 부적절한 치료를 받기도 한다.

이 책은 일본 도쿄대학 신경내과 교수이자 미국 신경학회 회원이기도 한 사쿠타 마나부가 수년간 파킨슨병 환자들을 돌보면서 얻은 치료법을 담았다. 파킨슨병에 대한 오해와 잘못된 상식을 바로 잡고, 약물치료, 운동, 생활관리 등 파킨슨병을 이기는 모든 치료법을 소개한다. 한눈에 알 수 있는 그림과 치료약, 생활용품 등의 실물 사진을 곁들여 쉽고 간단하게 설명해 의료 상식 없이도 이해가 쉽다.

이 책은 모두 다섯 개의 장으로 구성돼 있다. 1장 ‘파킨슨병이란 어떤 병인가’에서는 3대 증상으로 손발 떨림, 뻣뻣한 근육, 느린 행동에 대해서 이야기 한다. 파킨슨병으로 인해 나타나기 쉬운 전조증상과 파킨슨병과 혼동하기 쉬운 질병에 대해 알려준다. 2장 ‘파킨슨병 치료의 기본, 약’에서는 약물, 운동, 생활습관이 치료의 핵심으로 꼽으며, 도파민을 대체하는 약, 도파민의 분해를 막는 약, 보조로 사용하는 약, 기타 증상을 개선하는 약에 대해 설명하고 수술로 증상을 완화하는 방법에 대해서 알려준다.

3장 ‘꾸준히 하는 운동요법’에서는 걷기 운동, 등 근육을 곧게 펴주는 체조, 균형감각을 잡아주는 체조, 몸을 꼿꼿하게 해주는 스트레칭, 일상적인 동작을 원활하게 하는 체조, 손발 운동 등 자신에게 맞는 운동을 하라고 권한다. 4장 ‘편리한 생활을 위한 주의점’에서는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을 즐기면서 하기 위한 음식 준비와 식기 선택하기, 침대와 의자 선택하기, 안전하고 쾌적한 욕실 환경을 만들 것 등 건강하게 일상생활을 즐기는 방법에 대해 알려준다. 5장 ‘가족들이 알아두어야 할 점’에서는 가정에서 환자를 잘 돌보기 위해 환자의 입장이 되어 받아들이고, 환자를 잘 돌보기 위한 4가지 요령에 대해 알려주고 환자의 자립을 돕는 방법과 의료 서비스를 받기 위한 절차 등 방법, 환자의 가족들에게 유용한 정보를 수록했다.

주변에 파킨슨병 때문에 몸이 불편해진 환자분이 있는데 그는 평소에 자신이 쉽게 하던 것을 못하게 되자 좌절하고 소극적인 성격으로 바뀌었다. 그래서 환자의 가족들이 환자를 돌보다가 서로 감정적으로 부딪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이 책은 가족들이 병과 환자의 고통을 올바르게 이해하고 환자가 자립하도록 도울 수 있도록 가이드로 꼭 필요한 정보를 담고 있으므로 가정마다 비치해 두었다가 활용하게 된다면 큰 도움을 얻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