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부의 신 : 비법을 공개하다 공부비법을 찾아라 2
권도일.남수진 글, 김미정 그림 / 노란돼지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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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공부의 신: 비법을 공개하다>를 읽으면서 나는 소싯적에 왜 그때 그걸 몰라서 어렵게 공부하면서도 성적은 잘 오르지 않는다고 최소한 비관을 했거나, 지극히 평범하게 그저 그런 학창시절을 보냈던 자랑할 만한 기억이라곤 눈꼽만큼도 없던 기억만 있을까하는 자문을 해보았다. 어리석게 느껴지는 순간적인 추억으로 부끄러웠다. 우리는 보통 공부에는 왕도가 없다고 한다. 공부에는 지름길이 없기 때문에 마라톤 경주처럼 자신과의 싸움만 있을 뿐, 꿈을 향해 꾸준히 그리고 부단히 목표를 향해 정진 할 수 밖에 없다라고 인식하곤 했었다. 실례로, 가끔 수능을 만점 받았다는 사람의 인터뷰를 보더라도, 그 사실은 바로 입증된다. 나름의 불변의 법칙인 셈이다. 그러나 이 책을 손에 집어 읽어내려 가면서 지름길은 아니더라도 최소한의 조력은 받게 되는 구나라는 생각을 해보았다. 이를테면, 러닝메이트 같은 존재라고 할까. 아주 중요한 키포인트를 주는 그런 존재.

 

이 책은 다른 도서와는 다르게 그냥 주구장창 공부의 비법만을 열거식 또는 병렬식으로 나열하지 않는다. 주인공 공윤호의 소소한 일상에서 벌어지는 초등학생 마음으로 이야기를 시작해가며 독자의 공감을 얻도록 한다. 주인공 공윤호가 특히나 관심이 없던 공부에 자신의 이상형인 여학우에 대한 짝사랑이라던지, 공윤호 자신의 일상적 만남과 관계를 통해서 점차 공부에 흥미를 느껴가면서 성장해가는 내용을 담고 있다. 공부의 비법이라고 할 만한 부분은 많지 않다. 그러나 공부의 비법이란 미명하게 뻔한 비법적인 정보만을 쏟아내는 것이 아닌, 가장 핵심적이면서도 가장 기본적인 계획 또는 행동부터 실천해나가기를 이 작가는 의도한 것이 엿보이듯, 압축된 공부의 비법을 공개한다.

 

어른인 내가 읽어가면서 몰랐던 부분도 많이 나왔고 내 자녀에게도 이런 비법을 소개해주면 쉽게 따라할 수 있겠구나하는 동기 요인을 얻게 되었다. 끝까지 내용을 읽어내려가는 과정 중에서도 독자인 나도 미소를 지속적으로 머금은 채 잘 읽어 내려갔다. 쉽고 공감을 많이 불러일으키지 때문이다. 많은 분들이 이 책을 읽어보시고, 자녀에게도 꼭 한번은 따라해 볼 것을 권장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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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슬아슬 여치가 걸어갑니다 - 문화체육관광부 우수도서(세종도서) 상수리 그림책방 6
이민희 글.그림 / 상수리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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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아슬아슬 여치가 걸어갑니다>를 한 줄로 요약한다면, 여치의 끈질기고 부단한 노력으로 결국 하늘을 자유의지대로 날아오른다로 요약할 수 있겠다. 아슬아슬하게 때론 위태롭게 유리 난간 위에서 서서히 기어가고 있는 곤충 여치. 본인이 애초부터 날개를 가지고 있으면서도 그런 날개를 이용해 아주 손쉽게 저 멀리도 순식간에 날아갈 수 있으면서도 아주 조심스럽게 천천히 자신의 목표한 지점까지 꿋꿋하게 나아가는 여치에게서 우리 아이들은 무엇을 느낄까.

 

아마도 이 유아도서는 아이들의 동심을 해지지 않으면서도, 미물인 작은 곤충마저도 나름 생각과 의지대로 자신의 나아갈 바를 정하며, 타인의 도움이 없어도 잘 헤쳐나갈 수 있음을 알려주고자 했던 것은 아닐까하는 생각이 들었다. 유아도서 답게 많은 삽화와 아주 간단한 상황 설명으로 이 도서는 구성되어 있는데, 여치의 모습이 어른의 입장에서는 귀엽기도 하고, 안쓰럽기도 하다. 이 도서를 아이들에게 들려줬더니 바로 읽어달라고 아우성이다. 아무래도 아이들의 시각에서는 곤충의 모습자체만으로도 이목을 끌뿐 아니라, 또한 여치의 모습이 아기자기하게 생겨 보호본능을 유발시키기에 충분해 보인다.

 

이 도서는 순순히 아이들의 동화이다. 아이들이 동화에서 무엇을 배울까. 바로 타인에 대한 배려, 또는 자신을 그 동화에 감정이입하여 자신의 이야기처럼 나아가는 전개 등등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이 도서가 내 아이들에게 직방으로 영향을 끼쳤다는 점에서는 상당히 효과가 충분하다는 것을 다시 한 번 언급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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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 - 소아 우울증, 2017년 1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청소년 권장도서 아름드리 그림책 3
로레인 프렌시스 지음, 피터 고우더사보스 그림, 유수현 옮김 / 소원나무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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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이제 그만 일어나, 월터!(소원나무 출판)>는 부모들에게는 많은 뉘우침과 반성을 갖도록 해주는 책이다. 이 책을 통해 특히나 자녀를 둔 부모에게는 많은 생각을 갖도록 하였을 것이다. 잠만 자는 월터... 왜 그럴까. 부모들은 그 이유를 모릅니다. 알려고 해도 이해를 못합니다. 온갖 방법을 다 동원하지요.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의사, 조련사, 악단 등등 그러나 모두 허탕입니다. 잠이 든 월터를 깨울 수 있는 방법은 이 세상이 그 무엇도 없는 듯합니다. 그러나 불현 듯 그 어떤 것이 나타납니다. 그것은 누구나 생각하기 쉬운 것임에도 어른들의 시각으로는 금세 떠올리지 못했던 것이지요. 그 방법은 이 책을 읽어보셔야 할 거 같아요.

 

어른은 무엇일까요? 부모는 아이들에게 어떤 존재일까요? 하는 이런 물음들이 읽는 내내 마음속에서 자주 울렸습니다. 모든 부모들은 자녀들이 잘 되기를 바라며, 다치지 않고 밝게 성장하길 기원합니다. 이를 이루기 위해 부모들은 보통의 어른들의 시선과 생각으로 아이들을 다루지요. 그러나 아이들이 정작 바라는 것은 무엇일까요. 바로 친구 같아요. 자신과 함께 있어줄 친구. 자신의 아픔을 이해해주고, 힘들 때 즐거울 때 등등 자신을 믿어줄 친구. 아이들에게 많은 관심과 배려도 필요하며, 많은 사랑을 듬뿍 주어야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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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 세종도서 교양부문 선정작 책고래아이들 3
이송현 글.그림 / 책고래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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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국가대표 물고기 금붕이(, 그림 이송현)>은 순수 창작동화 장르같은 책이다. 어항속의 물고기에 대한 아이들의 순진무구한 동심을 엿볼 수 있는 책인데, 이런 아이들의 마음만 세상에 가득하다면, 아픔, 슬픔, 고통 등 모든 힘든 어려움은 이 세상에 발붙일 곳이 없을 거 같다는 생각을 잠시 해본다. 물고기가 주인공이며, 1인칭 시점으로 가면서 마지막 부분엔 전지적 작가 시점으로 잠시 옮겨지는 듯하다가 다시 1인칭 시점으로 회귀한다. 물고기의 시선으로 바라본 교실 안밖의 풍경이나 아이들 행동에 대한 세심한 관찰 등 상당히 재미있게 내용을 만들었다. 내용이 전혀 지루하지 않고, 분량도 적당하여 아이들에겐 안성맞춤이며, 동시에 강조하고 싶은 부분은 현재 아이들의 시선을 우리 어른들이 이해하고 공감해야 할 부분이 있다는 점이다. 아이들의 생각이나 마음을 어른들의 그것으로 접근하지 말며, 아이들도 하나의 인격체로서 존중해줘야 한다는 점을 많이 느꼈다.

수족관을 벗어나 아이들과 함께 생활하게 된 금붕이. 금붕이란 이름은 아이들이 지어준 이름인데 사실상 이름은 킹콩혈앵무란 물고기다. 그것도 빨간 색을 지닌 물고기여서 쉽사리 눈에 띈다. 그런 물고기를 신기한 듯, 정성을 다해 키우는 아이들. 그러나 아이들의 판단으로 상황이 전환된 금붕이의 훈련. 힘든 훈련일정과 이를 힘겨워하는 금붕이. 그런 금붕이를 차차 이해하게된 아이들.

 

읽은 후에도 뭔가 마음 한구석에서 느껴지는 메시지가 있다. 그런 메시지에 귀 귀울여보면, 어른들의 독선적이며 이기적인 마음에 경종을 울리게 된다. 그러면 안된다 하는 소리 말이다. 정말 인생에서 중요한 것은 우리 아이들에게 물려줘야한다. 정말 중요한 것은 책상위에서의 강요받은 학습이 아니라, 스스로 생각하고 판단하며 자신의 인생에 대해 최선을 다하는 자세와 마음을 갖도록 하는 것이 아닐까하는 생각을 이 도서를 읽고 잠시 생각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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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잡 - 직장인 성장공식 일×관계+변화÷휴식 셀프헬프 시리즈 5
이관노 지음 / 사이다(씽크스마트)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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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굿 잡>은 직장에서의 성공 또는 성장 공식에 대한 내용을 소개한 책이다. 다소 어렵거나 거창하게 들릴지 모르겠지만, 간단히 한 줄로 축약하자면 아마도 직장생활에서의 올바른 자세, 태도, 생각 등을 쉽게 서술해놓은 책이다. 저자 이관노님은 자신의 소싯적 혈기왕성했던 시절을 거쳐 회사의 중역에 이를 때까지의 총망라된 직장삶의 태도에 대해 나름의 소신과 가치관을 갖고 있는 듯했다. 일반적으로 인간의 삶에서는 정답이란게 없다. 그러나 사회에서, 특히나 조직에서는 여러 사람들과의 관계속에서 자신의 모습이 그려지기 때문에 그렇게 그려지는 자신의 모습을 보기 좋게 만들기 위해서는 나름의 노력과 자신에게 솔직한 태도를 강조한다. 사회 초년기에 들어서는 직장인들이나, 아직 자신이 속한 조직에 적응하지 못한 직장인에게는 훌륭한 지침서로 자리매김 할 수 있겠다 싶다.

 

이 책은 총5장으로 구성되어 있고, 각 장에서는 저자가 가까이에서 함께 일하며 경험했던 직장후배 또는 선배에게서 얻게 된 영감을 기술한 것이다. 일부 소개를 하면, 4책 읽기를 잃어버린 R에게에서는 인터넷 특히 휴대폰 사용의 보급화로 인해 책읽기의 가치가 실종되는 모습에 안타까워한다. 특히 자신의 삶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익숙한 것과의 결별>(구본형 저, 을유문화사)를 통해 자신의 삶을 관통하는 지혜 얻게 되었고, 자신을 다시한번 돌아봤다는 내용을 소개하고 있다. 이런 지혜는 옆에서 백번을 말해준들 효과가 없다. 독서를 통해 자신의 되돌아보는 기회는 스스로 찾게 될 때야 큰 영향을 미치는 법이다. 이처럼 이 책에는 많은 사례 소개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그 외연을 확장하여 유명한 명문이나 선인들의 미담을 많이 소개하여 사료로 쓸만한 내용들도 많이 포함되어 있다.

 

독자로서 바라는 것이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희망적이고 유용한 가르침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 간절하다. 자기계발 도서는 대부분 뜬구름 잡는 이야기로 가득한 경우가 많다. 그런 계도성 언급은 사실 누구나 다 할 수 있지만, 사실 그 하나하나를 모조리 실행하기란 불가능에 가깝다고도 생각하는 바이다. 그러나 이 책은 그러한 편견에 맞서 자신의 경험담을 솔직담백하게 우리들에게 들려준다. 그것도 인생 선배로서 친절히 소개해준다. 이런 점에서 이 책이 많은 분들에게 도움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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