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반에 도둑이 있다 그래 책이야 12
고수산나 지음, 강전희 그림 / 잇츠북어린이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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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반에 도둑이 있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고수산나
저자 고수산나는 1998년에 샘터사 동화상과 아동문예문학상을 받았고 초등학교와 중학교 교과서에 동화가 실려 있습니다.

지은 책으로는 [세상에서 가장 작은 동생], [뻐꾸기시계의 비밀], [필리핀에서 온 조개개구리], [꼬리달린 거짓말], [고수산나 동화선집], [참 괜찮은 나], [이순신], [자연아 자연아 나 좀 도와줘] 등이 있습니다.

그림 : 강전희
그린이 강전희는 배우고 알아 가는 일은 평생의 숙제이고 삶의 즐거움입니다. 그래서 쓰고 그릴 때 생각하고 또 생각합니다. 쓰고 그린 책으로 《한이네 동네 이야기》 《한이네 동네 시장 이야기》 《어느 곰인형 이야기》가 있고, 《편지 따라 역사 여행》 《나는 바람이다》 《춘악이》 《울지 마 별이 뜨잖니》 등에 그림을 그렸습니다.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정태와 윤주는 서로 상반되는 요술 필통과

마법의 신발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뭔가 특별하고 내 존재감이 더 커질 것만 같은

마법과 요술이 가진 신비로움이

굉장히 크고 만족감이 클거란 생각이 들었지만

이 책을 보면서 굉장히 다른 생각을 해보게 된다.


가난하고 사랑에 대한 결핍을 가진 정태..


정태에게 요술 필통은

복제되는 마술을 부리는 신기한 필통을 가지고 있다.


이런 필통이 있다면 무얼 놓고 싶냐고 물으니

필통 사이즈에 딱 들어갈만한 돈이라고 말한다.


일주일에 천원은 너무 적다고 늘 불만이 많은 딸아이는

용돈 천원을 복제하고 싶은 마음이 굴뚝 같다고 한다.


정태 또한 돈을 복제해서 쓰기 시작하면서

평소에는 잘 하지 못하는 것도 마음껏 하면서

친구들에게 환심을 사기도 한다.


그와는 반대로 가정 형편도 좋고

부모의 관심이 지나칠 정도로 과잉보호 받고 있는 윤주에겐

넣으면 사라지는 마법의 신발 주머니를 가지고 있다.


이것 때문에 도둑이란 누명을 쓰게 된다.


윤주가 가진 신발 주머니는 가지고 싶지 않다며

윤주에겐 별로 좋지 않은 마법을 가지고 있는 것 같다며

딸아이는 윤주의 신발 주머니엔 관심이 없는 듯 했다.


이런 두 아이는 그런 특별한 물건을 공유하고 있다는 것으로 인해

둘 사이는 조금은 특별해진다.


이런 요술의 힘이 나를 특별하게 만드는 것 같지만

사실 진짜 나를 잃어버리는 것도 같다.


처음엔 뭔가 신기하고 특별해보이지만

이것에 길들여지면 진짜 내가 없어진 느낌이 들지 않을까.


두 아이는 이 모두를 버리고

진짜 나를 찾아가는 여정을 하고자

그 안에서 벗어나게 된다.


요술 물건을 만드는 사람!

내가 정말 그렇게 멋지고 특별한 사람이 될 수 있을까?

내겐 너무 특별했던 필통이 사라졌지만, 더 이상 슬프지만은 않았다.

나에게는 새로운 꿈과 소중한 친구가 생겼으니까.


과잉과 결핍을 가진 상반된 환경에서 자란 두 친구..


가지게 된 마법의 물건들은

자신과는 정반대로 채움과 비움으로

자신들의 행복감을 더 극대화 시켜줄 것만 같지만

사실 그것이 날 행복하게 만들어주지 않는다는 걸 깨닫게 된다.


특별하고 소중한 나를 만들어가는 건

내 안에서 일어나는 나의 힘.. 나의 꿈.. 나의 소망으로

우리 아이들이 성장하게 됨을

이 책을 보는 모든 친구들이

내 안의 힘을 믿고 스스로 일어설 수 있는 강한 용기와 힘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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