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김우영 글.그림 / 빌리버튼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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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성장통을 겪고 있는 엄마입니다만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저자 : 김우영
저자 김우영은 아이를 낳고 새로운 소우주를 만난 여자
‘밀키베이비’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림 작가 김우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상을 공부하고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Kakao Corp.에서 UX디자이너로 일했다. 딸을 낳고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과 육아를 하며 겪는 황당하고 유쾌한 경험을 네이버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밀키베이비’는 수많은 육아 동지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다. 저자는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하고 있으며 삼성SDS를 비롯한 기업에도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맘앤앙팡], [그로잉맘]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와 콜라보 작업을 하며, 최근에는 ‘경남국제아트페어’과 ‘서 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다.
홈페이지 www.milky-baby.com
인스타그램 @milkybaby4u
그림 : 김우영
그린이 김우영은 아이를 낳고 새로운 소우주를 만난 여자
‘밀키베이비’라는 필명으로 활동하고 있는 그림 작가 김우영. 이화여자대학교에서 영상을 공부하고 카카오톡을 만든 카카오Kakao Corp.에서 UX디자이너로 일했다. 딸을 낳고 엄마가 되면서 느끼는 사적인 감정과 육아를 하며 겪는 황당하고 유쾌한 경험을 네이버블로그에 연재하기 시작했다. 아이를 키우는 사람이라면 공감할 수밖에 없는 ‘밀키베이비’는 수많은 육아 동지들에게 위로와 응원이 되었다. 저자는 [디아티스트매거진]에 ‘디자이너 엄마의 창의적인 놀이 레시피’를 연재하고 있으며 삼성SDS를 비롯한 기업에도 칼럼을 기고하고 있다. 또한 [맘앤앙팡], [그로잉맘]을 비롯한 다양한 미디어와 콜라보 작업을 하며, 최근에는 ‘경남국제아트페어’과 ‘서 울일러스트레이션페어’에 엄마의 시선을 담은 진지한 작품을 출품했다.
홈페이지 www.milky-baby.com
인스타그램 @milkybaby4u

[인터넷 교보문고 제공] 



 


엄마의 하루는 바쁘다.


오늘도 나는 여자로써 내 시간을 보내는 것보다

엄마로써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소비하며 보낸다.


때로는 이런 희생에 대한 가치가 얼마나 크게 나에게 남을지

조금은 걱정이 되기도 하고,

점점 나이가 들면서 내가 지나간 시간동안

아이와 함께 하고 있는 시간들이 참 빨리도 흘러간다 싶다가도

참 시간이 더디다 싶을 때도 있다.


뭔가 이 책을 보면서 그런 시간들 하나 하나가

내 추억 속에서 고스란히 잠들어 있다는 것이 참 기뻤다.


책을 읽으면서 슬며시 미소 짓게 되는 것이

아마도 엄마이기에 참 행복했던 순간들이 컸단 생각이 든다.



'언제 이렇게 길어졌지'

'너는 금방 예쁘게 자라고, 나는 금방 늙겠구나'

그런 생각이 들었다


아기는 항상 엄마의 사랑에 목말라한다.

아이들이 알아서 큰다는 말은 거짓이다.

아이가 사랑을 느낄 수 있게 더욱 더 사랑을 줘야 한다.



요즘 들어 문득 아이를 바라보다가

이렇게 이쁜데.. 나는 점점 나이들어가고

이 시간이 영원하지 않을 텐데 지금 내 옆에 있는 이 아이도

지금 이 순간도 지나고보면 금방이겠구나란 생각에

커가는 아이를 보면서 참 야속하다란 생각이 든다.


그냥 이대로 시간이 멈추면 하지만

커가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면서

의식 속에서 계속 깨어있으려 애쓰지만 시간 앞에서 나또한 늙어간다.


아이에게 충분히 사랑을 주었는지 스스로에게 되묻게 되고

부족한 사랑 앞에서 모자란 부모의 모습을 보이면 참 초라해지기도 한다.


그러나 내가 할 수 있는 건 이 정도지만

아이들은 이보다 더 크게 잘 성장하고 있다란 생각에 참 감사하다.


부족하지만 그 사랑을 먹고 잘 자라고 있으니까.



어른이 되고 보니, 공부보다 독서가 더 중요하다는 것을 절실히 느낀다.

하지만 밀키에게 책을 읽으라고 종용하지 않고 엄마인 내가 먼저 책을 읽는 모습을 보여준다.

그런 내 모습을 보고 밀키도 자연스럽게 책을 읽는다.

언젠가 밀키도 스스로 책을 읽을 때쯤, 까슬까슬한 종이의 감촉을 즐기면서

해리 포터와 셜록 홈즈가 되어보길!



언젠가 두 아이가 커서

함께 책을 보면서 같은 공간 안에서

책장 넘어가는 소리로만 정말 행복한 공기로 숨쉬고 싶다.


아이가 어릴 때부터 책 읽어주기를 멈추지 않고

지금도 함께 하고 있지만, 오늘 밤도 아이와 읽게 되는 그림책 속에서

시간도 추억도 쌓여가기에 더없이 책으로 행복해지는 시간이 참 좋다.


이것이 책이 주는 기쁨이자 행복감이 아닐까.


그렇게 책을 사랑하는 아이로 자라길 소망한다.



핏줄이라는 이유 하나만으로 자신의 얼마 남지 않은 인생을 쪼개어 기꺼이

나눠주고자 하시는 마음에 무한한 감사한다.

밀키의 함박웃음에 모든 고생을 잊으시지만, 그럼에도

부모님들이 포기하신 부분에 대해서는 조금이나마 보상이 될 수 있도록 했다.

가족이라고 해서, 시간과 노력을 무조건 희생해야 하는 건 피차 괴로운 일이니까.



사실 내 부모님께 참 죄송하다란 생각이 든다.


부모란 이유로 손자 손녀를 아무런 목적과 이유도 없이

맹목적인 희생으로 돌본다는 것이

입장 바꿔 생각해보면 참 내가 이기적이었다란 생각이 들었다.


고생하시는 부모님께 난 잘한게 없는 딸이었던 것 같다.


그저 지금 내가 조금 편하려고 개인적인 활동을 위해서

잠시나마 부모님께 맡길 때가 종종 있지만

지극히 나를 위한 내 마음만 생각했던터라

부모님 앞에서 한없이 부족하고 모자란 딸이란 생각에 고개 숙여진다.


아이 둘을 키우면서도 아직까지 부모님께 대한 나의 행동들은 참 어리다란 생각이 든다.


언제 다 이 빛을 갚겠는가.


살아계실 때 잘 해야 하는데 지금 내 상황과 현실만 바라보고

나 사는 것에만 급급하고 있는 것은 아닌지

사실 마음이 먹먹해지면서 부모님의 생각엔 늘 죄송하다.


이 책을 보면서 육아와 엄마의 삶의 전반적인 이야기들을

쭉 둘러보면서 많은 공감을 얻었다.


그리고 뜻하지 않는 곳에서 멈춰 생각하고 한참동안 책장을 넘기지 못했다.


생각이 머무는 그 곳에서

난 많은 걸 느끼고 내 추억들을 떠올리고 있었다.


그런 좋은 시간들을 이 책 안에서 위로받고

따뜻한 시간을 보낼 수 있어서 참 행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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