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꿈, 나의 길 다림 청소년 문학
안도현 정호승.한비야 외 지음 / 다림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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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꿈, 나의 길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안도현

원래는 돋보이는 민중시인이었지만, 이제는 잔잔한 서정시인이자 `어른들을 위한 동화` 작가로 독자들의 사랑을 듬뿍 받고 있다.
어린 시절에는 맑은 물에 물감을 개어 수채화를 그리면서 화가를 꿈꿨다. 집 안에 책이라곤 아버지가 읽다 만 『재클린과 오나시스』가 전부였으며, 고등학생이 될 때까지 탐독한 책이라곤 만화가게에서 본 무협지와 『철인28호』, 그리고 몇 권의 소설뿐이었다.
그러나 고교 입학을 앞두고 놀러 간 친구집에 가지런히 꽂힌 삼중당 문고를 접하면서, 그의 인생은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 시절 웬만한 한국 단편을 모조리 섭렵하면서 안도현은 문학소년으로 새롭게 태어났고, 고등학교 문단을 휩쓸며 `고교 최고의 시인`으로 군림하다 이리 원광대학에 문예장학생으로 진학했다. 1980년의 일이다.
그 해 5월, 계엄령이 떨어지고 광주에서 흉흉한 소문이 들려오기 시작했다. 그래도 수업을 안 하니 신난다는 생각에 친구들과 술을 마시다, 착검한 채 학교에 진주해 있던 계엄군에게 걸렸다. `때가 어느 때인데 술이나 쳐 마시고 있으냐`는 소리와 함께, 교문 앞에 꿇어 앉혀진 채 개 패듯 맞았다. 태어나서 그렇게 맞아 보기는 처음이었다. 이 사건을 계기로 `문학이라는 것이 골방에 앉아 혼자 끙끙댄다고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는 생각을 하게 되었고, `지금, 이 곳`에서의 시를 쓰겠노라고 스스로에게 다짐한다.
그런저런 곡절 끝에 태어난 그의 첫 시집 <서울로 가는 전봉준>t은 80년대 민중시의 걸작편으로 꼽힌다. 보다 인간적인 사회를 꿈꾸던 그의 문제의식은 졸업 후 `인간교육`을 내건 전교조 활동으로, 그리고 해직으로 이어졌다. `전투경찰에 둘러싸여 투재앵 투쟁 목청 높이던 거리의 교사`가 되어, 학교 현장의 모순과 부딪히며 쓴 이 시기의 시편들 역시 민중시·민족시의 연장선상에 있었다.
해직 교사 시절을 마감하고 돌아간 교단은 전북 장수군 산서면 산서고등학교. 일종의 유배지처럼 산골로 배치 받았던 것이지만, 그곳에서 시인은 자연과 생명의 가치를 새롭게 깨우치는 체험을 했다. 산과 들, 개울과 나무, 잠자리와 버들치, 애기똥풀 따위와 만나고, 호박씨를 심은 후 몇 날 며칠씩 싹이 돋기를 기다리던 그 시절에 그는 마침내 `내가 세계의 중심임을` 깨닫는다.
더불어 그의 문학세계도 새로와졌다. 서정시인으로의 변신과 함께, <어린 왕자>, <갈매기의 꿈> 같은 책들에서 힌트를 얻어 `어른들을 위한 동화`를 썼다. 독자...(하략)

[알라딘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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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목처럼 나의 꿈과 나의 길을

찾아가는 여정을 30인의 멘토의 삶을 통해서

천천히 함께 따라 걷는 시간을 가졌다.


어린 아이들에게 꿈이라는 이야기는

조금은 막연하게 느껴지거나

아직 꿈이 없어 내 인생의 좌표없이 걷고 있는 친구들이 많을 것이다.


이 책이 내가 고민하고 내가 듣고 싶고

내가 필요로하고 궁금했던 부분들을

멘토의 삶을 통해 해답을 찾는 시간을 가져보면 좋겠다란 생각을 해본다.


우리 모두는 우주에 있는 수백억 개의 별처럼 독특한 존재이며,

이 특별한 지구별에서 한 번뿐인 소중한 삶이라는 여행을 하고 있다.

이 책 역시 지구별을 여행하며 만난 사람들, 그리고 그 수많은 만남을 통해

나 자신을 만나 내 꿈을 찾고 그 꿈을 하나둘씩 이루어 가는 지구별 여정의 기록이다.

지금 나처럼 한 번뿐인 소중한 지구별 여행을 하고 있는

아름다운 당신에게 이 책이 '세상은 정말 살 만한 곳이구나' 하는 희망,

그리고 '나도 할 수 있어'라는 용기라는 빛을 비춰 준다면

지구별에 온 보람을 느낄 것 같다.


지금 내가 발을 딛고 있는 이곳에서

나라는 존재가 얼마나 특별하고 소중한지를

새삼 느끼게 되는 구절 구절의 말들을 보면서

지구별이라는 정거장에서 방황하고 있노라면

지금 내 마음의 중심을 바로 잡길 바란다.


내가 살고 있는 이 곳이 좀 더 특별하고

더불어 나도 함께 이 특별한 곳에서

특별한 선택을 받아 이 곳에 살고 있음에 감사하게 된다.



자신이 진정으로 좋아해서 선택한 일이라면 과감하게 그 일에 자신을 내던지며,

그 길에 나의 흔적을 남기기 위해 인내하고 노력해야 합니다.

그러다 보면 아무도 가지지 않은 길에 서서 참된 보람을 느끼는 자신을 발견할 수 있을 것입니다.



여전히 내가 좋아하는 게 무엇이고

내가 잘하는 것이 무엇인지를 고민하는 아이들..


큰 아이도 자신이 잘 할 수 있고 잘하는 것을 찾는 것을 참 어려워한다.


그런데 너무 조급해 하지 않아도 괜찮다고 말한다.


엄마는 이 나이가 되서도 지금에서야 하고 싶은 건

잘하는 것을 여전히 찾고 발견하고 있으며

여러가지를 시도하면서 나를 찾아가고 있으니 말이다.


그러나 좀 더 그 길을 빨리 찾게 된다면 더 좋겠지만

그 모든 순간에도 다 의미가 있기에

그 순간 순간을 즐기라고 말하고 싶다.


참된 보람은 결국 내가 감당해 내고 내가 인내해 낸 큰 댓가이기에

그 길을 걷는다해서 아무도 손가락질 할 사람은 없다.


다만 그 여정을 찾아가기를 게을리 하진 않았으면 한다.


이 책을 아이와 함께 보면서 마음에 따뜻한 위로와 함께

내가 걸어가야 할 인생의 길이 반짝반짝 빛나는 걸 느꼈다.


꿈이 있다는 것만으로도 참 가슴이 뜨거워진다.


그렇기에 우리가 서 있는 이 곳에서 내가 가야 할 방향을 분명히 하고

좌절하지도 낙심하지도 말며

그 길에서 희망을 찾아가길 바란다.


모든 아이들이 이런 꿈을 꾸며 살아가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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