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를 버려야 아이가 산다
박미라 지음 / 타임스퀘어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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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를 버려야 아이가 산다





이 책을 살펴보기 전에..


박미라

서울에서 태어나 음악을 전공하고, 20여 년간 교육계에 종사해오고 있다.
빛과소리예능아카데미 원장, 고양일고등학교 강사를 지내면서 초중고 학생을 대상으로 다수의 진로진학 상담과 강의를 진행했다.
학생들을 가르치고 상담을 진행하면서 요즘 우리 학생들이 점점 꿈과 끼를 잃어가고 있다고 느껴 안타까운 마음을 갖게 되었다. 이는 학생들이 주입식의 줄 세우기 교육에 내몰려 진로에 대해 진지하게 생각할 겨를도 없는 탓이라고 여긴 것이다. 그래서 더 많은 학생들이 행복할 수 있는 진로를 찾아갈 수 있도록 도와주고 창의적인 교육을 통해 진정한 인재를 키워야겠다는 일념으로 교육과 상담에 임하고 있다.
현재 선율아카데미 진로진학 상담실장, (주)에이탭 초등전문학원 서초캠퍼스 원장으로 활동하면서 “청소년에게 꿈과 희망을 찾아주자”는 뜻을 세우고 청소년 진로진학 지도 활동에 앞장서고 있다.
사교육 없이 자기 주도 학습만으로 과학영재고등학교에 합격한 아들의 공부법과 엄마의 역할을 소개한 이 책은, 제대로 된 자녀교육법에 목마른 다른 엄마들에게 도움을 주는 한편 그 자녀들이 행복하게 공부했으면 하는 바람을 담은 것이다.

[예스24 제공]




 



제목부터 강하게 느껴지는 엄마의 과욕이

결국 아이에게 미칠 영향이 그리 바른 방향으로

가진 못한다는 생각이 들었다.


버려야 할 것은 오히려 부모에게 있고

그 선택도 부모의 몫이 된다.


아이가 갈 길을 부모가 가르치려하고

모든 방향을 다 정해주려 하는 것이

마치 아이의 인생이 내 인생 것처럼 지시하는 삶에서

아이를 존중할 수 있는 자세로 바꿔야 할 필요를

이 책에선 강하게 말하고 있다.


모든 가정에는 소중하게 생각하는 가치가 있을 것이다.

그것들을 계승하기 위해서 부모가 먼저 작은 것부터 행동하고 몸소 실천해보자.

부모가 자식에게 물려줄 수 있는 가장 값진 유산은 습관이라고 한다.

나 역시도 힘겨워하는 숙제이고 쉽지 않은 일이지만

가장 빠르고 확실한 교육 효과를 보게 될 것이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p101


사실 부모가 좋은 모델링이 된다란 이야기는

익히 들어서 잘 알고 있지만

이보다 더 좋은 교육은 없다란 생각이 든다.


부모가 노력하는 모습과 성실한 모습을 보여준다면

아이들 역시 그렇게 살아가는 법을 부모를 보며 배우게 될테니말이다.


무엇이 아이를 키우는데 가장 필요하고 중요한지

그 포인트를 잃어버리고 살아가던 부모들에게도

방향을 올바로 잡길 바라는 마음이 느껴졌다.


물론 쉽지 않다란 걸 알지만

너무 중요하고 확실한 방법이란 걸

새삼 느끼고 깨닫는 바가 많다.


현재 내 아이는 자기가 즐겨듣는 음악 하나에도 의미가 담겨 있고,

필요한 물건을 구입할 때에도 모양이나 필요나

훗날의 가치까지 생각해가며 신중하게 고르는 습관이 있다

마치 어릴 적 돌멩이의 모양을 이리저리 살피듯이 말이다.

작은 변화들을 감지하는 능력과 더불어 아마도 자신만의 경험과 사연을 소장함으로써

또 다른 삶의 행복을 가꾸어 나가는 게 아닌가 싶다./p161


공부를 강조하고 1등만이 살아남는 서바이벌의

살벌함이 우리 아이들 입시에서 느끼는 긴장감이

어린 우리 자녀의 학업 생활에서도 그대로 드러난다.


아직 꿈많을 천진난만하게 뛰어놀 아이들이

학원가를 돌고 돌며 늦게 귀가하는 모습을 보면

참 안타까운 마음도 들고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당연하다라고 생각하는 걸 보면 더 안쓰럽다.


내 아이도 그 길로 접어들고 있다란걸 더 강하게 부정하고 싶지만

현실은 그 체감온도가 너무도 냉하게 느껴진다.


꿈이 많을 우리 아이들이 올바른 가치로

존중받고 마음껏 꿈꾸며 살아갈 수 있는 삶을

선물해 줄 수 있는 건 사실 부모의 몫이 아닐까.


아직도 눈에 보이는 현실 앞에선 한숨을 짓게 되지만

더 큰 그림을 그리고 내 아이와 지금을 같이 즐기고

아이의 일상에 함께 귀기울여주는 좋은 부모이고 싶다.


시선을 바꿔보고자 나또한 좀 더 한걸음 물러나

아이의 인생을 지켜봐주는 응원자로써의 역할에

더 충실할 수 있는 여유를 가지고 싶다.


아이도 나도 좀 더 큰 가치를 부여잡고 살아가며

살만한 세상 속에서 마음껏 자유롭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를 또한 꿈꿔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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