윈터 씨의 해빙기
슈테판 쿨만 지음, 양혜영 옮김 / 달로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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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로남은 윈터 할아버지의

새로운 시작같은 자기자신 찾기.

사고로 아내를 잃은 할아버지.

그리고 삶의 의미를 잃고 아내를

따라가고 싶었던 위험한 생각.

다정한 성격이아닌 매사에 정확하고

묵직한 성격탓인지 윈터씨의 인간관계는

아내에 비해 그렇지 못한듯 하다.

그래서인지 아내를 잃고 윈터씨를 위로하며

함께 아파해주는 이웃이 없다는게 너무

안따까웠다. 아니 어쩌면 할아버지가

거부하며 스스로를 가둬버린건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진짜 윈터할아버지는 정말 다정하고

따뜻하고 사랑이 많은 사람이란걸

시간이 지나면서 알수있게 된다.

다만 표현하며 살지 못했을뿐.....

운명처럼 만난 한 사람으로 인해

죽음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는 윈터할아버지의

오늘은 너무 신이나고 행복하다.

그 시작이 아내를 위한 마음에서부터

시작된거라 더 가슴이 따뜻해진다.

아내를 대신해서 뷰티 컨설턴트가 되어

화장품을 판매하고 사람들에게 웃음을

안겨주는 윈터씨의이야기는 삭막한 이들에게

포근한 미소로 다가온다.

할어버지 목숨을 건져줬던 릴리에게

자신이 변했다고 얘기하며 놀라는

윈터할아버지. 하지만 그녀는 그저 예전모습을

되찿은거라고 말해준다. 나는 그 장면에서 왠지

모르게 울컥했다.

소설을 좋아하는 이들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로버트도 따라 웃었다. 그도 다른 사람과 동질감을 느꼈다.

사는 동안 자신이 가야 할 방향에 대해 확신이 들었다.

삶에는 분명 힘든 시간이 있다. 그래도 자신을 내버리지 말고

이전과 다르지 않은 태도로 삶을 대해야한다.

332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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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지음, 김선형 옮김 / 다산책방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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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을 더 가치 있고 아름답게

최선을 다해 살게 하는 소설이다.

나는 해피 엔딩을 참 좋아한다.

영화도 소설도 말이다.

소설이니까 가능한 것들을 아낌없이

부어 놓은 글들을 읽고 싶은 사람이다.

이 책이라고 안 그랬을까.

소설이라는 핑계를 대고 당연하듯 기적을 바라며

말도 안 되지만 설렘 가득한 결말을 기대하며

그렇게 하는 게 독자를 위하는 거라고 애써 생각했다.

그리고 혼자만의 결말을 써 내려가며 책을 읽었다.

보기 좋게 한방 먹었지만 말이다.

아니 사실은 어렴풋이 알고 있었는지도 모른다.

내내 마음이 불안하고 아팠으니...

이 소설은 그런 소설이다.

알고 있지만 모른척하고 싶은,

그저 윌과 루가 행복하기만을 바라는 마음만 가득한 소설.

그리고 삶에 대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소설이다.

하루하루 주어진 지금의 건강한 하루가

이토록 아름답고 감사한 하루라는 게 다시 한번 깨달아지는..

책을 읽는 내내 여러 거지 생각들이 겹쳐오면서

함께 울고 웃었던 소중한 시간이었다.

활활 타오르지는 않지만 그 어느 것보다 더 뜨거운

로맨스 소설이다. 애달픈 로맨스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이 책은 영화 '미 비포 유' 원작 소설이다.

영화는 안 봤지만 책을 읽고 난 뒤

너무 궁금해서 한번 봐야겠다.

-밑줄 긋기-

투석기로 발사된 돌덩이처럼 완전히 다른 삶 속에 처박히게 되면,

아니 적어도 얼굴이 유리창에 닿아 짜부라질 정도로 심하게

등 떠밀려 남의 인생 속으로 들어가게 되면 나는 과연 어떤 사람인가를

다시 생각해 볼 수밖에 없게 된다. 다른 사람들에게 나는 어떤 모습으로 보일까

94쪽

"그러면 좋은 예기 하나 해줄게요" 이 말을 하고 나서 그는 잠시 기다렸다.

내가 반드시 주목해서 들어야 한다는 듯이 "어 떤 실수들은 ..... 유달리

커다란 후유증을 남기죠 그렇지만 당신은 그날 밤 일이 당신이라는

사람을 규정하도록 내버려두지 않아도 돼요." 384쪽

새로운 세상에서 조금은 편치 않은 느낌이 들지도 몰라요 사람이 안전지대에서

갑자기 튕겨져 나오면 늘 기분이 이상해지거든요 하지만 조금은 신나서

기뻐하길 바랍니다. 스쿠버다이빙을 하고 돌아왔던 그때 당신의 얼굴이

내게 전부다 말해 주었어요. 당신 안에는 굶주림이 있어요. 클라크,

두려움을 모르는 갈망이 있어요. 대다수 사람이 그렇듯 그저

묻어두고 살았을 뿐이지요. 565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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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조언 - 철학자가 들려주는 내 인생의 해답
아르투어 쇼펜하우어 지음, 안창우 옮김 / 온스토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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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펜하우어의 조언
문예 춘추사  온스토리


철학자 아르투어 쇼펜하우어가
전해주는  인생살이 명언모음


반백년 살아오면서 느끼는건
매순간이 배움이고 깨달음이고
그리고 늘 후회의 연속이다.

자식이든 인생이든 정해진 정답이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지만
그 어느것도 명확한 정답은 없는듯하다.

그렇지만
조금더  괜찮은 인생을 살기위한
조언과 격려를 우리는 많이 보고 들을수 있다.

이 책 또한 그렇다.
더 나은  인생을 위해 우리가 과감히
버리거나 바꿔야하는 마음가짐들을
쉽고 간결하게  기록해 놓았다.

공감하며 힘을 얻기도한다.
그리고 다시한번 옮겨 적어보고 싶게한다.

인생명언집을 찿는분들에게 추천한다.
그리고
필사를 하시는 분들에게도 강추해본다.


- 밑줄 긋기-

뛰어난 문장을 쓰기위한 가장 중요한 
법칙이라 한다면 하고 싶은 말을 확실히 
표현하는 법일 것이다


현명한 사람은 순간 떠오른 생각을 바로 
메모하기 위해 종이와 펜을 항상 지니고 
다니지만 사색할  때만큼은 골몰의 영위를
위해 빈손으로 향한다.


세상 모든  일을 열심히 할 필요는 없다.
고생이 헛수고가 되어버리는 경우가 있고
결국 손에 넣는다 하더라도 세월이 많이
흘러 필요가 없어지는 상황도 많다.
-집중과 선택의 중요성을 잊지 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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퐁 카페의 마음 배달 고양이
시메노 나기 지음, 박정임 옮김 / 놀 / 2024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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꼭 한번 다시 만나고 싶은 이들을 그리워하며

간절히 바랄때 우리의 소원은 이루어진다.

반려견,반려묘가 죽으면 우리는 그 아이들이

무지개 다리를 건넌다고 표현을 한다.

그리고 주인을 그곳에서 기다리며 마중을 나온다는

이야기를 하기도 한다.

무지개가 약속의 의미가 있기에 반려견, 반려묘들이

주인과의 약속을 지키는 의미에서 함께하기위해

마중나온다는 말이 나온건 아닐지 생각해본다.

책속의 고양이도 이승 에서의 삶을 끝내고

주인을 만나기위해 저승에서의 삶에서 일을한다.

이승과 저승을 이어주는 카페에서 말이다.

임무를 완수하면 사랑했던 가족을 만나러 갈수 있기 때문이다.

카패 퐁에서 손님들의 소원을 이루어주는 고양이 '후타'

죽은자든 살아있는자든 꼭 한번 만나고 싶은 이들의

만남을 주선해준다. 비록 다른이의 몸을 통해

전달해주는 방식이지만 너무도 간절한 만남이기에

다른이의 몸이라 할지라도 마음이 통한다.

다양한 사연들의 다양한 만남을 통해

감동을 주기도하고 교훈을 주기도 한다.

너무도 사랑스러운 고양이를 통해 전해지는 그들의

이야기는 힐링 그 자체다.

감동과 교훈을 주는 판타지 힐링 소설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밑줄긋기-

좌절이 없었던 인간과 실패나 후회를 경험하고 기억하는 인간,

티끌하나 없는 아름다움을 이길수는 없다고 하지만

상처를 극복한 인간에게는 그 이상의 강인함이 있다.

192쪽

고즈이 씨가 방을 나가자 사쓰키 씨는 무릎위에 앉아있는

내 등을 쓰다듬으면서 비밀을 털어 놓았다.

"비밀인데 내게는 예쁜 딸이 있단다"

그리고 이런 말도 했다

"딸이 소중하지 않은 부모가 어디 있겠니 다행이

이제 저 아이도 괜찮아 보여서 마음이 놓여"

25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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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의 비극
요네자와 호노부 지음, 문승준 옮김 / 내친구의서재 / 202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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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지벙도시의 소멸을 막기위해

I턴 프로젝트가 시작됐다.

그런데 그곳에 이주한 가족들에게

알수없는 일들이 생긴다.

과연 이 프로젝트는 성공할수 있을까?

젊은 이들은 도시로 떠나고 작은 시골마을에는

어르신들만 남는다. 그리고 빈집은 늘어난다.

그렇게 한 마을이,소 도시가 사라져 간다.

책속의 등장하는 마을 미노이시가 그렇게

6년전에 유령마을이 되버렸다.

그런 마을을 살리기위해 빈집을 수리해

싼값에 임대하는 프로젝트가 시작됐고

만간지는 이일을 담당하는 멤버가 되었다.

이왕 시작한일 뭔가 걸리는게 있지만

열심히 하는 만간지와 그런 선배를 옆에서 잘

돕는듯한 후배 잔잔. 그리고 전혀 의욕없어

보이는 과장 니시노까지 딱 세명이 이 엄청난

프로젝트의 멤버 전부다.

책을 읽는 내내 과장님의 행동과 말이

계속 걸렸었다. 시큰둥하게 바라만 보다가

일이 터지면 어느순간 날카롭게 변한다.

마치 탐정처럼 말이다.

이주자들도 모두 정상으로 보이지만

그들이 살게된 집과 연관해서 뭔가 석연치

않은 일들이 계속 맞물린다. 그리고 어김없이

사건이 터지고 홀연히 떠나버린다.

그렇게 다시 0으로 돌아간다.

사건의 전말이 드러날때 배신감을

느끼게 된다. 그리고 그들의 민낯도

드러난다. 뭔가 씁쓸함이 머리속에 남는다.

지방소멸,고령화,청년이동,인구감소...

아마도 많은 나라가 안고 있는 문제일것이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다.

이런 사회문제를 진지하게 하지만 지루하지

않게 잘 풀어놓은 소설이다.

사회적문제에 관심이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든

읽어보길 추천한다. 미스터리 추리를 좋아하는

사람도 이 소설을 놓치지 마시길~

-밑줄 긋기-

미노이시에 열 가구만 불러봤자 그게 무슨 소용이야.

총 서른명정도 되려나? 사람이 없어졌다는건 이미

소임을 끝낸 땅이야. 형, 그런 과거의 영광에 기대는 프로젝트에 미래는 없어.

291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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