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사랑과 인성을 키우는 밥상머리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10
우현옥 글, 최미란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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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인 제가 자란 시대에는 사실 먹을 것이 풍족하지 못해서..

누군가 비닐 소리만 들어도 먹을 꺼라고 착각하며 늘 먹고 또 먹어도 배고팠던 기억이 나요.

물론, 할아버지 할머니보다는 그나마 먹을 것이 많았지만 지금처럼 풍족하진 못한 편이였지요.

경제적인 생활마다 다를까요? 제 주변에는 거의 그랬던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는 지금 그런 이야기는 공감하지 못할 것 같아요.

색다른 체험을 통해서만 배고픔을 알지도 모르겠어요.


그런 요즘 아이들에게 밥에 대한 감사함과 밥상머리

교육에 대한 이야기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해줄 책.

<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밥 > 과 함께 합니다.

 

 

 

 

 

 

 

밥은 사실 혼자 먹으면 엄청 배고프지 않은 이상은 맛이 있지 않아요.

맛이 없는 음식이라도 온 가족이 더불어 함께 먹어야지 그 맛에 밥을 먹는 것 같습니다.

요즘 시대는 대부분은 바빠서 가족이 모여서 밥 한그릇 먹을 시간 조차 없자너요.

그런 모습에 함께 가족끼리 밥을 먹는 것이 얼마나 좋고 즐거운 지 표지에서 부터 나타나네요.


온 가족이 둘러 앉아 웃으면서 먹는 밥상~ 보고만 있어도 흐뭇해집니다.



 

 

 

 

 

 

맞벌이 가족인 보리네 집에 갑자기 지리산 청학동 서당의 훈장님 큰 아빠가 오신답니다.

엄마는 오신다는 전화에 당황합니다.

왜냐? 엄마 손으로 삼시세끼를 챙겨 드려야 하는데

엄만 워킹맘이니 앞으로 그렇게 하려면 많이 힘들기에..

그리고 청학동에 훈장님이라 남자가 부엌에서 음식은 도와주거나 하는 건 절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단호하게 말씀하시는 분이랍니다.


늘 바쁘게 대충 먹었던 아침을 이제는 챙겨서 먹어야 하니...

앞으로의 상황에 걱정이 이만저만이 아니지요.


보리 엄마의 모습을 보니 제가 더 당황스럽더라고요.

일 나가고 집안일...아이들을 챙기기도 바쁜데..그 와중에 큰집 사람들까지 온다니..

왠지 보리 엄마의 바쁨과 걱정이 함께 몰려옵니다.

 

 

 

 

 

엄마가 바쁜 와중에도 음식을 하고 차려 드렸지만..결국 한계에 부딪치고..

원래의 모습이 들통나고 맙니다.

아이들도 밥보다는 달달한 음식에 길들어져 있고...엄마는 일하느냐 바쁜 모습에 결국 특단의 조치인 집근처 음식점에서 저녁을 해결하지요.


책 속에서 가장 안타까운 모습 였던 것 같아요.

학교에 갔다와서 혼자 집에 와서 초코케이크를 꺼내서 티비보면서 시간을 보내는 모습이..왠지 짠하더라고요.

저도 그랬던 적이 많아서 그런지 그 부분에서 마음이 아파왔네요.

 

 

 

 

아빠가 일찍 출근하셔서 맛있다고 소문 난 곳에 가서 저녁을 먹습니다.

역시 소문난 맛집이라 사람이 바글 바글....이 와중에 아이들은 게임때문에 이리저리 음식점을 돌아다니게 되어..

결국 큰 아빠와 아빠가 90도로 사과 인사하는 일까지 벌어집니다.


아이들의 밥상머리 교육은 집안에서 아이들의 밥 먹는 태도에서도 들어 나지만, 나가서도 그대로 들어 나는 것 같아요.

음식점에 가서도 다른 사람에게 방해 되지 않도록 식사예절을 지키는 모습.

하지만, 의외로 어린다고 많은 분들이 아이들을 그대로 방치하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어서 눈살을 찌푸리게 되는 일들이 많답니다.

그런 면을 책에서 그대로 알려주니..아이들이 많이 공감하게 될 것 같아요.


 

 

 

 

 


음식점에서 그 고생을 하고 나서..그 모든 책임이 요리를 안하는 엄마에게로 화살이 갑니다.

엄마는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누구보다 바쁜 보리네 엄마..

그런 엄마에게 미안한지..아빠는 직접 요리를 하시고..

보다 못한 큰 아빠도 절대로 부엌에는 안 들어 가실 것 같더니..

이제 옛날 가부장적인 모습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도와주는 모습으로 바뀌어 가십니다.



바쁜 엄마를 위해 함께 도와주고...가족이 함께 둘어 앉아 밥 먹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네요.

함께 밥을 먹으면서 가족과의 이야기도 하고.,

밥상머리 교육도 함께 할 수 있는 좋은 기회 같아요.

밥상머리 교육은 함께 밥을 나눠 먹으면서 웃으면 가족의 정을 쌓아갈 수 있는 것~

보리네 집을 통해서 밥상머리 교육과 식사예절을 그대로 알게 되는 것 같습니다.

 

 

 

 


보리 엄마의 다급한 전화 소리에 저희 아들....큰아빠가 오시면 뭔 큰일이 나는 거냐고?

왠지 엄마는 알꺼라는 듯이 물어보더라고요.

같은 엄마 입장이니....사실 첫장만 봐도 딱 답이 나왔어요..밥 챙겨야 하니..그게 힘든거죠..

왠지 첫장부터 보리 엄마의 찡함이 느껴집니다.




 

 

 

 

 

 

 

재미난 그림이 한몫하는 책이라..내용도 재미 있지만, 그림이 웃기다고 하네요.

읽으면서 점점 내용에 몰입하는 아들님.


저희 아들은 왜 남자들이 안 도와주냐고 반발하더라고요.ㅋㅋㅋ

온 가족이 함께 저녁식사를 준비 해야 한다면서 ㅋㅋㅋ 제가 자주 시켜서 그런지 저희 아들은 정확하게 집어내더라고요


 

 

 

 

 


책을 읽고 그 다음날 아주 맛나게 밥을 드시는 아들 ~

함께 온가족이 앉아서 함께 먹으니 역시 맛이 좋다면서 장난기가 발동합니다.

어제 자기 전에 책 읽고 나서 그런지..밥의 소중함도..온가족이 함께 하는 자리라 더 신 난 것 같더라고요.



역시 아이와 함께 책을 읽고 나면 바로 실천 해주시는 모습에..

엄만 더 좋은 책 많이 읽어줘야 한다고 다짐하게 되었답니다.

또한 책을 통해서 식사예절도 그리고 가족과 함께 하는

 밥상이 제일 맛나고 좋은 시간임을 알게 되는 시간이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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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밥이 빙글빙글 - 우당탕탕 야옹이 3 작은 곰자리 30
구도 노리코 글.그림, 윤수정 옮김 / 책읽는곰 / 2016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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얄미운 짓을 하지만 미워할 수 없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가 새로 나왔답니다.

전작 < 빵 공장이 들썩들썩 >, < 기차가 덜컹덜컹 >

의 재미난 야옹이들 이야기에 이어 새로운 시리즈인 < 초밥이 빙글빙글 >

 이번에는 어떤 일을 벌이고 재미를 줄지 기다려지는 책이랍니다.

 

 

 

 


초밥 가게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야옹이들의 매서운 눈초리!

과연 그들은 어떤 계획으로 저리 쳐다 보고 있을까요?

뭔가 나쁜 짓을 할 것 같은 느낌도 들지만, 한편으로는 그들의 깨알같은 재미가 쏟아 질 것 같아, 책이 자꾸 보고 싶어집니다.


아.....초밥을 보고 있자니..제가 좋아하는 초밥접시를 하나 꺼내서 먹고 싶은 마음이 드네요.

이 책....재미 뿐만 아니라..군침도 돌게 하는 묘한 그림책입니다.

 

 

 

 

저리 맛있는 초밥을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야옹이들.

사실 저도 보고 있으니 저 초밥을 먹고 싶다는 생각이 자꾸 들어요.

아마 야옹이들도 이런 마음이겠죠? 어떻게든 먹고 싶으려는 마음.

다른 사람이 맛있게 먹고 있는 모습만 쳐다보는 것도 좀 불쌍해 보이기 까지 하는 야옹이들은 저 초밥을 어떻게 먹을까요?

 

 

 

얼마나 먹고 싶으면 머리를 이리저리 굴러서 밤새

 초밥을 먹을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하고 밤새 일을 하는 야옹이들.

과연 그들은 어떤 방법으로 이 초밥을 먹으려 할지..야옹이들의 계획이 궁금했답니다.

나무판자로 뚝딱 뚝딱 ~ 무얼 밤새 만들더니...

아하! 뒷장의 넘겨보니...초밥집에 오는 접시를 바로 자신이 먹을 수 있게 만들었네요.

생각보다 머리를 잘 쓰는 것 같으면서도 이번에는 저

 초밥집 요리사 멍멍씨는 왜 이리 둔한지 걱정하게 만듭니다.

과연 어떻게 될지 그 다음 이야기 궁금해집니다.

역시 우당탕탕 야옹이는 아기자기한 그림도 마음에 들지만,

 다음 이야기가 궁금해지게 만드는 구성력이 정말 돋보여요!




 

 

 

 

어머나! 초밥 접시가 내려오면 바로 맛나게 배불리 먹을 줄 알았던 야옹이들.

초밥은 어디로 갔는지 안보이고 빈 접시만 내려옵니다.

흠..뭔가 잘못됨을 직감하게 만드네요. 과연 초밥은 어디로 갔을까요???


역시 또 궁금해지게 만들어요!

 

 

 

 

 

알고 보니, 초밥 접시가 내려오는 중간에 다른 동물들이 다 먹는다는 걸 발견합니다.

아..고생은 다 해놓고..정작 다른 동물들의 배만 부르게 만드네요...

결국 다시 머리를 써서..이번에는 또다른 방법으로 초밥을 먹을 궁리를 하지요.

땅을 파서 열심히 야옹이들 끼리만 먹으려고 했는데...아차차...역시 하늘이 도와주지 않아요.

땅을 파다가 그만 수도관을 건드려........초밥집까지 물바다가 되어 생선들이 모두 없어집니다.


 초밥을 못 먹은 것도 안타까운데....일이 더 터지는 모양이...야옹이들이 초밥을 날로 먹으려는 심사를 벌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고생은 실컷 해놓고 아무런 득도 못 챙기는 야옹이들.



 

 

 

 

결국 초밥집 멍멍씨에게 혼나고...자신들이 한 일에 대한 책임을 지게 만듭니다.

과연 멍멍씨는 야옹이들에게 어떤 일을 시키게 될지..

또 궁금하게 만듭니다....알려주면 재미 없으니..직접 책으로 확인하세요~



아..이 묘한 매력이 있는 우당탕탕 야옹이 시리즈...

매 장을 넘길 때마다 다음 이야기가 궁금하게 만듭니다.

 

 

 

 

 

글밥이 적어서 빨리 보리라 생각했어요..

허나..그림이 이쁘고 자기가 좋아하는 스타일이라 그림 하나 하나까지 완전 꼼꼼히 보십니다.

그림을 보면서 이 이야기가 못해준 이야기도 자신이 막 붙혀서 이야기 하고~^^


볼때마다 그 다음 야옹이들의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ㅋㅋㅋ 난리도 아니였네요.




나쁜짓을 하려고 한 야옹이들이지만.....나쁜짓을 하려고 해도 못하는 처지가 되어버린 야옹이들.

고생을 다 해놓고선 아무런 득도 없이 ...욕심 부린 것마저도 다 벌을 받게 됩니다.

아웅~ 이 야옹이들 하는 짓은 못된 짓만 해서 미워해야 하는데.....안쓰러운 일만 연속되어 차마 미워하지 못하고..

왠지 토닥토닥 안아주어야 할 것 같은 아이들입니다.


역시 이 시리즈 구도 노리코 작가 역시 기대 이상의 면을 보여주는군요.

이번 < 초밥이 빙글 빙글  > 세번째 시리즈도 재미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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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로봇 천 원에 팔아요! - 용돈으로 배우는 경제 이야기 처음부터 제대로 9
김영미 글, 송효정 그림 / 키위북스(어린이) / 2015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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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릴 때부터 개인적으로 경제교육은 조금씩 생활속에서 알아가야 한다고 생각하는 편이랍니다.

그래서 숫자도 돈의 개념도 좀 일찍 터득한 편이지요.

이제 슬슬 자신만의 용돈도 받고 기입장도 쓰고..저축의 개념을 조금씩 알지만..

아직은 좀 이르기에 충분히 경제적 개념을 잡아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와 경제적 개념은 아무래도 책과 함께 하고

생활속에서 알아가는 방법이 제일 좋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키위북스 처음부터 제대로 시리즈에 나온 < 내 로봇 천 원에 팔아요 > 책은 아이에게 필요한 경제교육을 한권으로 다 알수 있게 구성되어 있답니다.

용돈과 어음, 용돈기입장, 저축, 벼룩시장까지 사고파는 여러가지 경제개념을

찬이라는 아이의 일상속에서 엿볼 수 있어서 정말 공감하면서 보게 되네요.

스토리 속에서 자연스럽게 알게 되는 내용이라 역시

 어른인 제가 보기에도 정말 괜찮은 것 같습니다.

 

 

 

 

 

막 만든 맛난 두부를 먹는 찬이네는 아침마다 심부름을 다녀 옵니다.

부시시한 얼굴로 엄마 심부름을 갔다가 우연히 만나게 된 친구...

아빠의 두부장사를 도와드릴 겸 용돈을 벌고 있는 사실을 알게 됩니다.

사실 반 친구 대부분이 용돈을 받고 생활을 함을 알게 되고..찬이도 이제 자신도 용돈을 벌어야 겠다고 생각하게 됩니다.

 

 

 

 

아빠와 엄마에게 이제 집안일을 도와 일정한 기간

동안 어음을 주고 어음을 돈으로 바꿔주는 계약서?도 쓰고..

이제 본격적으로 찬이도 경제에 대해 알기 시작합니다.


부지런히 일을 해서 용돈을 받은 첫날...ㅋㅋ 역시나 돈을 받은 기쁨에 나눠서 아껴쓰지 않고..

무작정 친구들에게 사주고 하루만에 용돈을 다 쓰게 됩니다.

막상 써야 할 상황이 되니 용돈 받은 다음날 다시 용돈을 달라고 하는 찬이의 모습.


용돈을 받게 되면 누구나 이런 경험을 하게 되는 것 같아요.

저도 초등학교 때 처음 주신 용돈 정말 며칠도 안가서 다 써서 힘들어 했던 기억이 나네요.

 

 

 

 

 

찬이는 이리저리 용돈이 없자 친구의 도움을 받아 자신의 물건을 벼룩시장을 통해 팔게 됩니다.

이제는 필요 없는 물건을 시장에 팔아서 자신의 용돈을 얻게 되는 과정도 배우게 되고..돈을 아껴써야 하는 마음도 갖게 되지요.


아이들에게 물건을 파는 벼룩시장..아이에게 꼭 해줘야 할 활동인 것 같아요.

힘들 수도 있지만, 팔고 사는 개념도 알게 되고..

돈의 개념도 알게 되는 좋은 시간이 될 듯 싶더라고요.

 

 

 

 

 


이제는 용돈도 아껴쓰고...용돈도 모으기 위해 열심히 하는 찬이의 모습.

이제 일정한 금액의 모아 자신의 원하는 물건이나 꿈을 이루기 위해 노력하는 친구의 모습에 자극을 받이..

찬이도 은행이라는 곳에 통장도 만들고 저축의 개념도 알게 됩니다.

 

 

 

 


저희 아들은 경제관련된 책은 정말 잘 보더라고요.

주인공 찬이를 통해서 자신이 알고 있는 내용도 확인하고...집중해서 보는 모습.

 

 

 

 

 

 

 

 

용돈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지만..아직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지 모르기에.....

주인공 찬이의 모습을 통해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용돈이라는 개념을 알고 있지만..아직은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어떻게 효율적으로 써야 하는지 모르기에.....주인공 찬이의 모습을 통해 많이 얻어 가는 것 같습니다.

 

 

 

 

 

 

 

아직은 용돈을 받아 본 적이 없어서 무언가를 직접 쓰기는 힘들 것 같아서..

우선 내년부터 용돈을 받고..용돈을 벌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그리고 용돈 기입장을 어떻게 기입해야 하는지..

하나씩 이야기 나누고 활동지를 통해서 보았답니다.

이런 걸 쓴다고만 들었지..막상 보게 되니..신기하면서 뭔가 복잡해 보이나 봅니다.

그래도 자기도 꼭 할꺼라면서 ㅋㅋㅋ 다짐을 두둑이 받아놨네요~^^

초등학교 가면 꼭 실천하기로 엄마와 약속~ 도장 꾸욱!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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벗지 말걸 그랬어 그림책 마을 4
요시타케 신스케 글.그림, 유문조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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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살때 쯤이였던가요? 언제 부터 인지 딱 생각은 나질 않지만...

엄마의 도움을 싫어 하기 시작했어요.

 어리숙하고 제대로 하지 못해도 자기 힘으로 하겠다는 아들의 모습에...

한편으로는 기특하구나 싶기도 하다가도 엉뚱하게 하는 모습에..

꼭 저렇게 하고 싶어할까? 하는 생각을 들었답니다.

본인이 어떻게든 하고 싶어하는 마음이 커서 인내를 갖고

허둥지둥 되어도 지켜 보았던 생각이 나네요.


왠지 아이의 그런 마음이 그대로 들어나는 스콜라 < 벗지 말걸 그랬어 > 랍니다.

 

 

 

 

 

 

 

자신의 주관이 뚜렷해지고 자아가 생긴 이후, 엄마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자부하는 아이의 모습이 그대로 들어나네요.

혼자서 하다가도 제대로 되지 않게 되면 한숨도 쉬었다가..이내 후회도 하지만..

초 긍정적인 모드로 지금의 상황을 독특하고 기발한 상상력을 가지고 자신의 행동을 합리화? 시키려는 아이의 모습.


사실 이 책을 보면서 기발한 상상력의 재미도 있지만...저희 아이의 모습이 자꾸 겹쳐서..

저 답답한 상황을 도와주고 싶은 마음도 컸던 부분이 많았답니다.

독특한 아이의 상상력에 박수도 보냈지만..전 왠지 아이보단 엄마의 입장이 강해서 일까요? ㅋㅋ

안쓰러워요.....마지막 부분까지도 웃으면서도 답답하진 않을려나 걱정도 되는 엄마모드로

 

 

 

 

 

 

혼자서든 어떻게 옷을 벗겨 보겠다고 안간힘을 쓰는 아이의 모습.

옷이 작아서 일까요? 아님 아이의 머리가 커서 일까요?

저리 안 빠지는 거 보면 요령이 없어서 그런가 라는  안쓰러운 마음도 듭니다.

확 손을 잡아서 티를 빼주고 싶은 마음..근데 저리 또 확 빼주면....

아이가 아파할꺼라는 생각도 드네요.


저희 아들이 그랬거든요..매번 저리 목 부분에 옷이 걸려서

 도와달라고 아우성 치면 확 빼주는 동시에..

고맙다는 말보단 너무 확 빼서 귀랑 얼굴이 빨개져서... 도와줘서 원망을 듣는 경우가..

 

 

 

 

 

아직 엄마는 이 상황을 모르시나봐요 ㅎㅎ

결국 아이는 스스로의 힘으로는 안되니 체념하는 지금 자신의 모습을 받아 들이려고 애씁니다.

이렇게 된 상황에서 과연 어찌 해야 할지.......

초긍정적인 마인드로 이렇게 살아가는 것 쯤은 아무렇지 않다고..


많은 발상이 중에 저는 가장 웃긴 부분이 아마 누구 하나쯤은

 자신과 같은 처지라고 생각했던 점이였어요.

자신만 이리 살지는 않을꺼라고...누군가 나와 똑같은 처지에서 살아간다고..그 친구를 만나서 어떻게 놀지도 상상하는 모습에..

폭넓게 생각하는 면도 발견하게 되었네요.

 

 

 

 


이렇게 커가는 모습도 나쁘지 않다면 체념하면서 자신의 모습을 받아 들일 때쯤..엄마의 등장으로 모든 상상은 현실으로 돌아옵니다.

저리 단순하게 엄마는 행동하지만..아이는 그 동안 엄마나 힘들고 많은 생각을 했는지...

혼자서는 아직 부족하다는 걸 느꼈을까요? 혼자서는 목욕하지 못하고 엄마의 도움은 여전히 필요하다고 그냥 받아들인 것 같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과연 그럴지.....궁금함에 다음 페이지가 절로 빨리 넘어 가더군요.


 

 

 

 

 

역시 포기를 모르는 아이~ 스스로를 또 믿고 열심히 옷을 입어 봅니다.

역시 또 이번에 처한 상황을 아이는 어떻게 받아들이고 상상할지..

왠지 다음 시리즈 물로 나올 수 있음을 생각하게 되네요.


단추가 있더라고도 다른 티와 같이 머리는 역시 걸려서 제대로

입을 수 없는 상황은 벗는 상황이나 마찬가지인 듯 싶어요.

역시 이 난감한 상황도 재치있고 재미나게 잘 이겨내리라고 믿어봅니다.

 

 

 

 

저희 아들은 처음 티를 못 벗을때는 공감을 팍팍 하더라고요.

평생 그렇게 사는 건 아닌지..자기가 가서 친구로 도와주어야 겠다고..

하지만 마지막에 단추 달린 옷이 걸릴 때는 단추를 풀면 되지..왜 저리 있냐고.....책에 대고 방법을 알려주었답니다.


왠지 자신의 이야기라 공감이 되고..한편으로 안타까움도 보이더 아이의 모습.




역시 저자의 기발한 발상이 돋보이는 그림책이였답니다.

상상력이 돋보이지만, 현실적으로 아이들이 누구나 한번쯤은 처한 상황이라 공감이 더 팍팍 되면서 보게 되는 것 같아요.

아이 뿐 아니라 어른인 저도 어릴적 그런 경험이 있었기에..

웃으면서 한편으로는 측근함에 바라보게 되었답니다.


이 책은 전에 잠시 서점에서 봤는데 역시 다시 봐도 재미는 더해지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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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 스콜라 꼬마지식인 18
정진호 글.그림 / 위즈덤하우스 / 2016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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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아들 꿈은 바로 건축가랍니다.

그래서 건물이나 디자인에 대해서 관심이 많은 편이랍니다.

막연하게 건축가는 건물 짓거나 디자인 하는 사람이라고만 알고 있지...

직접 어떻게 집이 지어지는지..잘 알지는 못해요.

엄마인 저 역시 대충 알지 자세히는 모르는 편이라..

알려주고 싶었는데 관련된 책이 참 없더라고요.

그러다 이 책이구나 싶었던 < 여우 씨의 새 집 만들기 > 책!

집을 짓는 과정을 정말 상세히 아이들 눈높이에서 설명되어 있어 정말 좋더라고요.

 

 

 

 

 

아기가 태어나면 좀 더 넓은 집을 갖기 위해 직접 집을 짓기 원하는 여우씨의 모습을 통해..

집이 어떻게 지어지는지 알기 쉽게 구성되어 있어, 아이도 저도 보면서..아...이렇구나 하면서 보게 된 책이였답니다.

 

 

 

 

집을 짓고 싶지만, 처음 집을 짓는 거라 잘 알지 못해 건축가의 도움을 받기로 한 여우 씨~

건축가를 찾아 어떻게 집을 지어야 하는 지 상의도 합니다.


집을 짓기 위해서는 가장 필요한 사람 건축가~ 우선 건축가는 무슴 일을 하는지 알아갑니다.


 

 

 

 

 

 

​건축가를 만나 집을 지을 곳을 어디고 해야 하는지도 선정하고...

그 다음 자신이 원하는 구조는 어떤지 이야기를 나누면서 평면도로 집의 구조를 잡아갑니다.



그저 집은 내가 원하는 곳에만 지으면 될 줄 알았는데. ...집을 지을 때 중요한 점도 살펴보고..

남에게 피해 주지 않고 해를 가리지 않은지...

그외의 다른 유의할 점을 꼼꼼히 알려주니 좋더라고요.


 

 


집을 지을 때는 나혼자만 짓는 것이 아니라..여러 사람의 도움이 필요함도 알아갑니다.

내가 원하는 곳을 튼튼히 하기 위한 기초공사를 시작하는 모습, 그리고 전체적인 뼈대를 만드는 모습까지..

바로 건물을 올리면 될줄 알았는데...지반까지 튼튼하게 작업하는 모습에 저도 아이도 몰랐던 부분이 나와서..

아....대충 알고 있었구나 라고 생각이 들더라고요.

 

 

 


구조에서 설비까지..그리 점점 건물의 모습이 완성되기까지...

안의 내부까지 집을 꾸미고 완성되는 모습까지 여우 씨의 새집 만들기를 통해 많이 알아갑니다.

전체 외곽만 만들면 끝날 줄 알았던 집이..이리도 꼼꼼하게 많은 사람들의 손에 거쳐감을 책을 통해서 잘 알게 되었답니다.


 

 

 

 

​집을 다 꾸미고 나서...아이들이 태어나고.

여우 씨만의 특별한 집에서 행복하게 살아가는 모습이 왠지 더 뿌듯하게 여겨지네요.

그 과정을 알기에 그런지.....집이 완성되기까지의 꼼꼼함이 들어납니다.

 

 

 

 


건축에 관련된 이야기라..정말 꼼꼼히 보는 아이의 모습.

자신이 알고 있는 것보다 생각외로 많은 과정을 통해서

 집이 지어진다는 사실을 책을 통해 알아가네요.



책을 통해 건축에 대해서도 알아가지만, 어떤 일을 할 때는 혼자의 힘이 아닌 모두의 힘이 필요하다는 사실도 알아가고..

자신이 건축가가 되기 위해서는 더 많은 것을 알아야 한다고 스스로도 생각하게 되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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