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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 잠시 멈춰도 괜찮아 - 일, 관계, 소통의 장벽에 부딪혀 괴로운 그대에게
낸스 길마틴 지음, 김학영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12년 2월
평점 :
절판
[리더홀릭 레터 23] 역설
마르셸 뒤샹의 그림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정말?
그런데 그림은 파이프 그림인데?
르네 마그리트는 파이프를 그려 넣고 그 아래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라고 써넣었습니다.
그림 속 파이프는 실제 파이프가 아니니 이것은 파이프가 아니다, 라는 것.
그러자 미셸 푸코가 어렵게 말합니다.
“우리가 보는 것은 결코 우리가 말하는 것에 포함되지 않으며, 우리가 말하는 것 역시 우리가 보는 것 안에 들어있지 않다.”
질 들뢰즈는 한술 더 떠 더 어렵게 말합니다.
“장님의 언어, 벙어리의 시각(blind word and mute vision)”
덧붙여 하나 더.
어느 서점에 베스트셀러 자리를 지키며 엄청 팔려나가던 책이 있었으니 그 책의 이름은?
“이 책을 사지 마세요.”
인생도 때로는 역설로 가득 차 있는 것처럼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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끊임없이 새로운 일이 일어나는 이 세상에는 `멈춤`이 없다.
역설적으로 들리겠지만, 선택과 시간을 보다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멈춰야 한다.
그 멈춤의 시간 동안 우리는 자기 자신은 물론 동료나 고객을 돌아볼 수 있고, 주변의 도전과 기회를 새로운 시각으로 바라볼 수 있다.
- 낸스 길마틴의 《당신, 잠시 멈춰도 괜찮아》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