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더홀릭 레터 14] 경청의 기쁨
그/그녀에게 예쁜 꽃을 주고 싶은 수요일입니다.
기억의 강도가 떨어져서 상대의 이야기를 듣고만 있어야 할 때가 있습니다.
나이가 들면 더 자주 그렇게 되지요.
그런데 여하한 이유더라도 상대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고 듣다보면 이야기만 들리는 게 아니더군요.
그 이야기를 감싸고 있는 많은 것들까지 함께 다가옵니다.
굳이 가슴으로 들으라고 할 것가지도 없습니다.
귀를 열고 그냥 들으면 됩니다.
경청.
예전에도 경청의 기쁨을 알았더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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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경청에 대해 절실하게 배운 것은 사고가 난 지 얼마 되지 않았을 무렵이었다.
그저 내가 더 잘 들어주기만 해도 사람들은 내게 더 많은 이야기를 하고 싶어한다는 사실을
깨달았다.
사람들이 마음을 열수록 나는 그들에게 깊이 공감했다.
나는 가슴으로 그들의 이야기를 들었고 그들도 마음을 터놓고 내게 이야기했다.
그 시간들 속에서 나는 진정 사람을 아끼고 사람의 이야기에 귀 기울이는 법을 발견했다.
- 대니얼 고틀립의 《마음에게 말걸기》 중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