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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 콜링 100일 묵상집 - 오늘, 일터에서 하나님을 만난다 ㅣ 직장인을 위한 콜링 북 시리즈 5
원용일 지음 / 브니엘출판사 / 2019년 1월
평점 :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19/0308/pimg_7777491872143107.jpg)
종교임이 아님을 밝히며, 종교가 없는 입장에서 책을 읽었으며, 서평을 쓰게 되었다.
아무런 배경 지식이 없던 터라 어떤 것이 그르고 옳은 것인지 나 역시 알길은 없다. 막막한 심정으로 읽었으며 서평을 쓰는 입장인데, 허나 이 또한 여러 가지 관점에서 보는 것이어서 나름 괜찮은 서평을 쓸 수도 있다는 근자감이 들었다.
단순한 생각을 나열해보자면.
책 크기는 여성이 한 손에 잡을 만한 아담한 크기며, 가벼우며, 적당히 두꺼워 읽기 편했다. 또한, 하느님의 말씀을 옮겨 적은 글도 드문드문 보이고, 교리를 익히는 것도 많이 보인다. 하지만 그 교리를 알 턱이 없는 비종교인 입장에서는 약간의 이해성은 결여되나 정말 다행이게도, 한 단락, 한 페이지씩 짧게 끊어지는 토막 단위의 글과 밑 장에 쓰여있는 '일하는 사람의 기도' 덕분에 자연스레 이해가 되어 좋았다.
그중에서 내가 꼽았던 문구를 나열해보며 본인만의 생각을 써보겠다.
소명_PART. 1 일의 소명을 세상 속에서 구원하라
- p.10 [001] 일을 통해 이루는 소명
"하나님께서 제게 맡기신 일의 소명" / "인생의 비전“
어디까지나 직장인의 입장에서 생각해봤다. 그래, 지금 내가 하는 일도 하늘에서 정해진 운명적인 일이야. 물론 이 일을 하기까지 내가 살아온 삶에 대해 연관성이 있는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나는 이일을 선택하게 되었으니 앞으로 잘 해 나가야돼. 그래야지 인생의 비전이 생기는 거야. 비전이 있는 것은 목적이 있는 것과 동일시 돼. 나는 하늘에서 인도해주시니 잘 할 수 있을 거야.
- p.16 [004] 세상의 고민에 집중해라!
"세상의 고민을 피하지 않겠습니다“
요새 고민이 유행인 듯하다. <고민이 고민입니다>라는 서적도 있고, 고민하고 살면 사람이 스트레스받는 것은 당연하다. 하지만 말인가. 고민이 없다면 그것도 고민 아니겠는가? 만사 천하태평한 것을 싫어하는 사람은 당연 없겠지만, 고민이 있으면 본인이 생각을 하며, 어떤 방식으로든 해결하려고 노력하는 본인을 찾게 된다. 그렇다. 세상의 고민을 피하지 말라. 이것 또한 하느님이 정해주신 운명일 터.
균형_PART. 4 일과 여가, 교회-가정-직장의 조화
- p.89 [037] 스트레스를 극복하게 하소서
"예수의 죽음을 몸에 짊어짐“
이 세상을 살아갈 때는 누구나 늘 스트레스를 겪는 게 당연하다. 그렇기 때문에 스트레스가 없다고 믿는 사람도, 스트레스를 인정하고 바람직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흔히들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해 자극적인 것, 위협적인 것을 원하며 뛰어드는 경향이 있다. 예수를 믿는다고 해서 스트레스가 없는 것은 아니니, 최대한 본인이 추구할 수 있는, 건전한 의식을 가지고 건강한 마음으로 삶을 영위하는데 집중해야 한다.
- p.94 [040] 어떤 취미를 가지고 있는가?
"최선을 다하는 삶“
앞서 스트레스랑 동률 시 되는 주제다. 취미생활은 사치일까? 그러기엔, 사치라는 뜻부터 이해해야 한다. 사치라는 것은 절대적인 것이 아니다. 상대적이다. 그리고 대부분 경제력에 의해 결정되지만 혹 그러지 않은 경우도 있다. 내 취미를 말하겠다. 나는 강의와 대학원의 일 때문에 항상 바삐 살았으며 자율적인 나만의 시간을 갖기는 힘들었었다. 대학원 지난 학기 끝나고 나서 새로운 취미가 생겼는데, 내가 읽고 싶은 책을 마음껏 읽고 서평을 쓰는 서평단이 되었다. 내가 봐도 좋은 취미인데, 다른 사람이 보면 오죽하겠는가? 정말 좋은 취미다. 어떤 사람은 골프를, 어떤 사람은 낚시를, 어떤 사람은 바둑을, 어떤 사람은 드라이브를, 어떤 사람은 요리를 등등... 사람마다 특색도 다르고 취미도 다르다. 나의 또 다른 취미는 영화 감상이다. 최신 영화를 보거나, 다운을 받아 보거나 둘 다 한다. 솔직히 영화에 대한 취미는 돈이 아깝지 않다. 장면마다 시각적인 효과도 있으며 지루하지도 않고 게다가 사람들과 영화로 인한 소통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나는 이 두 가지 취미에 대해 정말 만족한다. 앞서 말했듯이 취미는 상대적이다. 사치라고 할 수도 있겠지만, 스트레스를 덜어주고 나도 만족할 수 있기에 그런 취미 정도는 하느님도 이해해주시지 않을까?
사명_PART. 10 일터를 천국으로 바꾸는 일터사역자
- p.208 [091] 당신에게 '매력' 이 있는가?
"일터에서 사람들의 칭찬을 받아야 한다“
매력이란 무엇일까? 나는 거기에 대해선 물음표를 남기고 싶다. 사람을 끌어당기는 힘? 이런 것일까?
직장은 누구에게나 힘든 곳이다. 단체생활이기 때문에 본인의 주장을 펼치지 못한다. 그러면 일만 묵묵하게 하면 될까? 그러면 누군가 알아주지 않을까? 그것도 아니라고 본다. 나 또한 직장생활을 여러 해봤다. 일단 직장에 가면 가면을 쓴 채 출근해야 한다. 본인을 숨긴 채, 내가 '나'가 아닌 채 말이다. 굉장히 답답함을 느낀다. 그렇다면 매력은? 그런 걸 발산할, 혹은 느낄 여유라도 있는가? 그런 것도 없다. 직장은 그저 먹고살기 위해 다닐 뿐, 이도 저도 아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할까?
여기에선 이런 구절이 있다. "일터에서 자신 있고 바람직한 모습으로 일하겠습니다. 사람들이 저를 부러워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사람들에게 매력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인도해주소서." 정말 좋은 구절이다. 당연히 내가 열심히 한다고 해서 알아주는 이는 1도 없을 것이다. 그런 드라마틱 한 내용을 기대하며 살진 말자. 하지만, 저 구절을 인용해서 살면 본인이 행복해질 것이다. 자신 있게, 바람직하게 일하면 겉으론 내색 안 하지만 마음속으로 부러워하는 사람은 생길 것이고, 그 사람을 본받아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 또한 생길 것이다. 다른 사람에게 좋은 귀감이 될 수 있는 매력적인 사람이 되기 위해 노력하자.
- p.220 [097] 사람을 살리는 기쁨
"부득불 할 일“
해마다 사건사고가 끊이지 않는다. 강물에 뛰어든 소년을 구하려다 오히려 목숨을 잃은 사고, 불이 난 집에 혼자 사시는 치매 걸린 아비를 구하려다 둘 다 세상을 떠난 사고 등등 본인이 의도치 않은 사고인데 게다가 구하려는 사람까지 죽게 되면 이거야말로 아비규환이 아닐 수 없다.
부득불不得不 한마디로 어쩔 수 없다이다. 내키지 않는 데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다. 혹은 본인도 모르게 라던가.
세상에는 내가 원치 않아도, 하고 싶지 않아도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일이 무수히 많다. 직장인들은 누구나 공감할 것이다. 이 구절에서 내포되는 정확한 뜻은 인지하지 못하겠으나 내 생각은 그렇다. 그래, 내가 좀 손해 보면 어때. 그래, 나한테는 다음에도 기회가 있을 거야, 언젠간 내 노력이 헛되이 되지 않을 날이 올 거야. 아까울 때도 있고, 섭섭할 때도 있다. 소방관들은 소방관이 되고 싶어 소방관이 된 사람도 있고, 그저 사람을 구하는 것이 멋있고 용감해 보여서, 그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라 되고 싶은 사람도 있고 또 그 밖에 이유도 있을 것이다. 그렇게 위험한 직업을 그들은 자처한 것이다. 하지만 본인의 땀방울로, 본인의 목숨으로 사람을 구하는 직업은 정말 멋진 직업이다. 그들은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비록 어쩔 수 없는 사건에 휩쓸려도 본인들은 그 사건을 멋지게 헤치며 임무를 완수할 것이다. 그것 또한 하늘에서 내려주신 하나의 사명 아닐까.
비종교인인 나는 이러한 식으로 생각을 했고, 나열을 하게 되었다. 솔직히 내 서평이 도움이 되리 라고는 그것도 잘 모르겠다. 하지만 비종교인인 내가 이 책을 나름 재밌게 읽었다면 모든 사람들도 그러하리라 생각한다.
책은 북코스모스에서 선물을 주셨기에 덕분에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