범죄 캘린더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배지은 옮김 / 검은숲 / 2017년 4월
평점 :
품절


범죄 캘린더

엘러리 퀸 컬렉션 Ellery Queen Collection

엘러리 퀸 지음

검은숲


 이 책, 범죄 캘린더는 엘러리 퀸의 걸작 단편집이다. 1939년부터 1948년까지 총 9년간 선풍적인 인기 속에 방송된 라디오 드라마 [엘러리 퀸의 모험(The Adventure of Ellery Queen)] 극본 중 12편을 엄선하여 소설 형식으로 꾸민 『범죄 캘린더』는, 엘러리 퀸 형제의 전성기 시절 분위기를 연상시키는 기발하고 톡톡 튀는 아이디어가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고 한다. 
1월 「내부자 모임의 모험」에서부터 시작해서  「대통령의 5센트 은화 모험」, 「마이클 마군의 3월 15일 모험」, 「황제의 주사위 모험」, 「게티즈버그 나팔의 모험」, 「약손가락의 모험」, 「추락한 천사의 모험」, 「바늘귀의 모험」, 「세 개의 R의 모험」, 「죽은 고양이의 모험」, 「비밀을 폭로하는 병의 모험」, 12월 「황태자 인형의 모험」에 이르기까지 일어난 사건을 마치 캘린더를 넘기는 것처럼 하나 씩 확인하며 읽어낼 수 있다.
주인공인 엘러리 퀸과 공식적인 연인 관계에 있는 폴라 패리스보다 오히려 생기 넘치고 활동적인 니키 포터가 엘러리 퀸의 비서로 등장하여 티격태격하면서도 아기자기한 분위기를 연출하여 이야기에 활기를 넣어주는 것 같다. 그러나 다수의 의견을 수렴하여 부부 탐정으로는 진행되지 못하고 영원히 그저 '썸'을 타는 정도로 밖에는 진전되지 못하는 아쉬움도 있다.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 등의 영국 미스터리에 답하는, 미국의 자존심이며 더 나아가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인 '엘러리 퀸'. 미국미스터리작가협회(MWA)의 창립자이자, 전 세계적인 미스터리 컨벤션 '부셰콘'과 '앤서니 상'의 기원이 된 평론가 앤서니 부셰는 엘러리 퀸에 대해서 다음과 같은 말을 남긴 바 있다. "엘러리 퀸은 미국의 탐정 소설 그 자체이다."

하지만, 이래서 장편소설을 선호하게 되는 것 같다. 이런 단편집은 매번 등장인물에 대해 파악하다보면 이야기는 끝나고 그래서 다시 새 이야기의 등장인물을 다시 파악하느라 한 숨에 후딱 읽어내지 못하고, 책을 들었다 놨다 하면서 오랜 시간이 걸려 읽게 되는 단점이 있다. 가뜩이나 집중력이 약한 나로써는 열두 차례 이상을 책을 집었다 놨다 하면서 며칠을 이 책을 잡고 있어야 했다.

2017.5.27.(토)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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