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마하트마 K. 간디 지음, 박홍규 옮김 / 문예출판사 / 2007년 6월
평점 :
구판절판


간디 자서전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

마하트마 간디 지음 

문예출판사

 

 이 책은 신격화된 간디를 벗어나 인간의 얼굴을 한 간디를 만나는, 『간디 자서전 - 나의 진실 추구 이야기』라고 하겠다. 새로운 관점에서 풍부한 해설과 정확한 번역으로 다시 읽는 저자의 자서전이다. 다른 번역서가 오역한 부분, 생략한 부분 등을 수정하거나 보충하고 있다. 또한 저자가 자서전을 저술한 후부터 세상을 떠날 때가지 28년간의 이야기도 담아냈다고 한다.

 처음부터 끝까지 전부 다 읽지를 못해서 아쉽기는 하지만, 다음에는 완독을 하리라 마음 먹어 본다. 저자는 인도뿐 아니라 전세계에서 성인으로 우러러보며 위대한 영혼이라는 뜻의 '마하트마'라고 불린다. 하지만 이 책에서 우리는 그러한 성인으로서의 '간디'가 아니라 끝없이 진실을 추구하는 인간으로서의 '간디'와 만날 수 있다. 저자의 개인적인 경험이 그대로 들어있어 우리에게 재미와 감동을 선사한다.

◆ 나만의 격언 노트 만들기

 11

작품명

작가 

창작시기 

교과서 쪽수 

 간디 자서전

마하트마 간디 

1927년~1929년 

 290쪽~ 291쪽

 격언

 그러나 나는 그 고백을 조금도 후회하지 않는다. 왜냐하면 나는 언제나 자기 잘못을 돋보기로 보고, 남의 잘못은 그와 반대로 보아야 둘을 정당하게 비교하여 평가할 수 있다고 여기기 때문이다.  

 격언 일기

  이 세상에는 자기 자신에게는 관대하지만 그 밖에 다른 사람들의 잘못은 그 누구보다 깐깐하고 비판적으로 판단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런데 간디는 이와 다르게 자신의 잘못을 가장 엄격하게 판단하고, 타인에게는 관대하게 바라본다. 나 또한 다소 이기적으로 행동할 때가 있는데, 간디의 이 말을 보면서 반성하게 되었다. 이만큼 간디가 자기 자신을 엄격하게 대해서 더더욱 위대한 인물이 될 수 있었던 것 같다. 간디의 이야기를 통해서 많은 사람들이 자신을 들여다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져야겠지만, 특히 우리나라의 지도층 (정치인을 포함해서) 들도 간디처럼 자기 자신에게 더더욱 냉정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 처음에 격언 노트를 만들려고 했을 때는 어떻게 이것을 다 채우나 하고 조금은 막막한 심정이였다. 그리고 고전 교과서에 나오는 모든 고전들을 다 수업시간에 배운 것이 아니여서 미쳐 진도를 못 나간 고전들 빼고 써야 하는 것인지에 대해서도 고민되기도 하였다. 하지만, 격언을 찾아서 기록하는 과정에서 미처 배우지 않은 고전들도 격언 일기를 쓰기 위해서 이해하도록 노력하며 꼼꼼히 정독하다보니 100% 완벽하게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조금은 그 사상가나 작가, 인물의 뜻이나 생각과 심정을 받아들일 수 있었다. 그리고 배웠던 고전들도 다시 한 번 그 의미를 떠올리며 읽어보니 걱정했던 격언 일기를 쓰는 것도 생각보다는 수월해졌다. 격언 노트를 다 쓰고 난 지금은 어렵게만 느껴졌던 고전의 내용이 좀 더 가깝게 느껴지고, 잘 이해되었다. 그리고 고전이 현실과 동떨어진 현학적인 내용이라 여겼는데, 오히려 그 무엇보다 현실을 제대로 들여다볼 수 있게 해주는 '참' 과 같은 존재인 것 같다고 느끼게 되었다.

지금은 저자가 그토록 강조한 비폭력, 무소유가 아닌, 폭력과 소유가 인정받는 21세기다. 하지만 지구의 미래를 생각하지 않고, 지금의 안락함과 평안함만을 갈망하는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저자의 비폭력과 무소유의 정신인 것이다. 그리고 우리의 노력에 따라 세상은 희망으로 채워지게 될 것임을, 저자는 의심하지 않는다.

2016.5.27.(금) 이지우 (고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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