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신 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4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김선영 옮김 / 검은숲 / 2015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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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신살인사건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4

다카기 아키미쓰 지음

검은숲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4권으로 소개하고 있다.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1권은 『인형은 왜 살해되는가』  이고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2권은 『파계재판』 이며, 다카기 아키미쓰 걸작선 3권은 두 권으로 이루어진 『대낮의 사각』

이다. 앞의 두 권은 이미 읽었고, 『대낮의 사각』의 경우는 1권을 대출했으니, 다음 달에 읽을 수 있으리라~ 서양 미스터리 문학의 황금기에 속하는 1880~1890년대 작품들은 일본에서 '탐정소설'이라는 이름으로 소개되어, 이후 '추리소설'로 불리며 미스터리 문학 붐을 일으켰다. 1920년대 들어 에도가와 란포에 의해 독립적인 장르로 자리 잡은 일본 추리소설은 제2차 세계대전의 여파로 한때 침체를 겪기도 하였으나, 1940년대 중후반 사회 재건 움직임과 함께 부흥기를 맞았다.
다카기 아키미쓰는 '긴다이치 코스케 시리즈'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요코미조 세이시와 더불어 이 시기 일본 추리소설의 흐름을 주도한 대표적 작가로 손꼽힌다. 전쟁 중 군수회사의 기술자로 일하던 다카기 아키미쓰는 패전 직후 직장을 잃고, 스물여덟 살의 나이로 데뷔작 <문신 살인사건>을 출간하면서 작가의 길에 들어섰다.

과거 명인으로 꼽히는 문신사 호리야스의 삼남매인 노무라 쓰네타로, 노무라 기누에, 노무라 다마에는 각각 '지라이야(개구리, 쓰네타로)', '쓰나데히메(민달팽이, 다마에)', '오로치마루(뱀, 기누에)' 문신을 온 몸에 새긴 상황이다. 불세출의 명탐정 가미즈 교스케가 등장하는 첫 번째 작품으로, 구조상 밀실이 될 수 없는 일본 전통 가옥 안에서 일어난 '밀실 살인'을 단순한 물리적 트릭이 아닌 인간의 심리를 이용한 트릭으로 재구축하여 문단과 대중으로부터 찬사를 받았다고 한다. 불세출의 명탐정이라고 표현하고 있지만, 이 가미즈 교스케가 15장에서야 등장하는 까닭에, 처음에는 도쿄대에서 법의학을 연구하는 마쓰시타 겐조가 탐정의 역할을 하는가보다 하고 착각을 하면서 전개 부분을 읽은 셈이다.

노무라 기누에, 그녀의 실질적인 남편인 모가미 다케조, 노무라 쓰네타로로 이어지는 세 건의 살인사건

 피해자

 노무라 기누에

 모가미 다케조

 노무라 쓰네타로

 

 

 

 

 용의자

 모가미 다케조

 모가미 히사시

 

 

 모가미 히사시

 하야카와 헤이시로

 

 

 하야카와 헤이시로

 이나자와 요시오

 

 

 이나자와 요시오

 우스이 료키치

 

 

 우스이 료키치

 

 


뱀은 개구리를 잡아먹고, 개구리는 민달팽이를 잡아먹고, 민달팽이는 뱀을 녹여버린다는 속설 때문에 '삼자견제'라 불리며 금기시되는 불길한 문신이 주 소재로 등장한다. 솔직히 문신에 대해 다소 부정적인 생각을 갖고 있어서 그런지 특히 전신에 새긴 문신이 아름답다는 의견에 동조할 수가 없었다. 그저 연예인들은 모두 눈썹 문신을 하는 모양이지만, 아프기도 하지만, 그렇게까지 하고 싶지도 않고 이해가 되지 않기 때문이다.

2015.8.31.(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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