쉽게 읽는 백범일지
김구 지음, 도진순 엮음 / 돌베개 / 2005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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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게 읽는 백범일지

김구 지음 / 도진순 엮어 옮김

돌베개

 

이 책은 도진순이 함게 엮은 백범 김구의 자서전인 <백범일지>를 주해자 도진순 교수가 청소년들을 위해 수년간의 집중적인 수정 집필과 역사적 고증, 학술적 보완을 거쳐서 더욱 쉽고 알차게 풀이해낸 '대중용 백범일지'라고 하겠다. 물론 예전에도 김구 선생님의 위인전이나 <어린이를 위한 백범일지> 등을 읽고, 이미 절판되었지만, 그림책으로 출간된 삼성출판사의 <어린이를 위한 백범일지>를 구입해서 미리 공부를 하고 백범기념관에서 체험학습까지 진행 했기에 김구에 대해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최근 한국사과목 시험공부를 하면서 주로 공부한 부분이 일제강점기의 독립운동이여서 이 책을 읽을 때, 더 몰입해서 읽어볼 수 있었던 것 같다. 현대어로 교열하고, 100컷이 넘는 사진과 지도에 캡션을 달아 흥미를 잃지 않도록 시각적인 측면에서도 충분한 고려를 한 것으로 보인다.

끊임없는 고난 속에서도 대한민국의 임시정부를 포기하지 않고 그 뚝심과 끈기 덕분에 우리는 독립이라는 꿈을 반이라도 이루어낼 수 있었던 것 같다. 내가 그 당시에 살았다면, 김구 선생님처럼 살 수 있었을까? 솔직히 그럴 것 같지는 않다. 김구 선생님의 나라에 대한 사랑을 그 누가 따라 잡을 수있었을까? 이 책을 읽으면서 정말로 많은 생각을 할 수 있었고 큰 감동을 받았다.

2004년 중국 여행 중에 상해임시정부에 들러 살펴봤던 일도 떠오르고, 2005년 초등학교 입학을 앞 둔 어렸을 적에 서울 용산구 효창동에 있는 백범기념관(2005년 1월에 백범기념관을 방문한 흔적이 백범김구선생기념사업협회에서 발간하는 백범회보 6호지 No Image 에 대문을 장식하고 있다.)에 갔던 추억들도 새록새록 생각났고, 그 중에서도 김구가 경교장에서 서거했을 당시 입었던 피묻은 옷들이 아직도 잊혀지지 않는다. 이 옷은 2009년에 문화재로 등록되었다고 한다. 피묻은 백범 옷 문서 이미지

이번에 한국사 시험공부를 하면서 안타까웠던 점은, 이승만 같이 미국에 빌붙는 사람들은 오래오래 사는데, 김구나 안창호 같이 민족을 위해서 모든 것을 바친 이들은 왜 일찍 세상을 떠나는가? 하는 점이였다. 만약, 진정한 애국자라고 생각되는 김구가 아닌 이승만이 대신 죽었다면, 우리나라는 어쩌면 분단이 안되었을 지도 모른다. 그래서 미국에 아부하는 정치가가 없어서 나라를 이끌어가기가 힘들었을런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세계 유일의 분단국가로 남지는 않았을 것이다. 많이 아쉽고 슬픈 죽음이라고 생각된다.

이 책을 읽으면서 정본 백범일지를 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같은 출판사에서 발간한 <백범일지>가 있으니 고어도 같이 공부하면서 이번 겨울 방학동안 읽어보는 것도 그리 나쁘지는 않을 것같다.

2014.12.14.(일) 이지우(고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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큐브 2014-12-15 17:0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리뷰 잘 보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