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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ㅣ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부 5
미카미 엔 지음, 최고은 옮김 / 디앤씨미디어(주)(D&C미디어) / 2014년 7월
평점 :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5
-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미카미 엔 지음
디앤씨미디어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1권,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2권,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3권,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 4권,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에 이어서 5권에서는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편이다.
가마쿠라의 고즈넉한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을 무대로 한 힐링 미스터리 제5권. 시리즈는 낯가림이 심하지만 책에 관해서라면 척척박사가 되는 신비로운 미녀 '시오카와 시오리코'와 난독증이라는 특이한 체질 때문에 책을 읽고 싶어도, 책을 제대로 읽을 수 없는 순정남 '고우라 다이스케'가 오래된 책에 얽힌 사람들의 비밀과 인연을 추리한다는 내용이다.
이번에 읽게 된 책은 그 5권 '시오리코 씨와 인연이 이어질 때' 편으로 드디어 시오리코에게 마음을 고백한 다이스케에게 돌아온 대답은 "5월까지 기다려달라"는 것이었다. 약간 어색하지만 전보다도 친밀해진 두 사람에게 어김없이 오래된 책과 관련한 수수께끼가 찾아오고, 시오리코는 가족을 버린 어머니의 그림자를 직시하려 한다. 그리고 결국에는 5월 31일이 다가오고, 시오리코의 답을 듣게 된다. 사귈지 말지에 대한 답을 한 달이 넘는 시간을 기다려 달라고 말하는 시오리코나 그러겠노라고 선선히 대답하고 묵묵히 기다리는 다이스케나 ㅠㅠ 답답한 인종임에는 틀림이 없다. 1권에서부터 솔솔 두 사람 사이에 묘한 기류가 형성되더니, 다소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이제서야 고백도 하고, 스킨십도 등장하니 반갑기는 하다. 물론, 오픈된 고서방이라는 환경을 무시할 수도 없고 분위기를 깨는 방해꾼도 있어서 아쉽기는 하지만, 드디어 러브 모드가 형성된다니 반갑기는 하다. 고서당에서 일어나는 사건들은 아무래도 약해서 살인이나 죽음과는 거리가 있기 때문에 잔잔한 나머지 다소 지루해 질 수도 있기 때문이다.
2014.10.23.(목)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