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우산 시인생각 한국대표 명시선 100
김종해 지음 / 시인생각 / 201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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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들의 우산
김종해 지음
시인생각

김종해 시인의 <우리들의 우산>이라는 시집에는
1. 새는 자기 길을 안다
2. 그대 앞에 봄이 있다
3. 사모곡
4. 항해일지
5. 저녁밥상
으로 분류해 싣고 있다.
이 중에서 세 번째 장인 '사모곡'에는 열 편의 시가 수록되어 있고, 그 중에 네 번째(46쪽)로 등장하는 '아직도 사랑은 순수하다'라는 시를 가지고 감상을 해보았다.

아직도 사람은 순수하다
                                    김종해
죽을 때까지 사람은
땅을 제 것인 것처럼 사고팔지만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는다
하늘을 손대지 않는 사람들을 보면
사람들은 아직 순수하다
하늘에 깔려 있는 별들마저
사람들이 뒷거래하지 않는 걸 보면
이 세상 사람들은
아직도 순수하다


이 시를 통해 느껴지는 나름대로 해설문은
보기에는 (씌여진 대로면) 사람들의 순수함에 대한 시처럼 보인다. 하지만 그 의미를 제대로 알고나면 사람들의 욕심에 대해서 비판하는 내용임을 알 수 있다. 하늘을 사고팔지 않아서 순수하다는 구절은 사실 하늘을 팔 수 없다는 상식을 이용한 반어법인데, 이 점이 재미있다.
하늘을 사고 팔지 않는다고 순수하다는 말에는 사람들의 욕심, 속물적임을 비난하는 내용이 담겨있다. 땅을 사고 파는 사람들을 비난하고 있다.


◐ 이 시를 선택한 이유는
사람들이 '하늘을 사들이거나 팔려고 내놓지 않아서' 순수하다고 칭찬을 하는 것이 아니라 '땅을 제 것인 것처럼 사고 팔'고 있는 욕심 많은 사람들의 모습을 반어법을 사용해서 비난한 것이 재미있게 생각되어서 반전이 있는 것이 좋았다.
쓰는 말, 말투도 너무 간단하고 쉽다. 비꼬는 듯한 내용이 마음에 든다.

2014.8.10.(일) 이은우(중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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