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 대하여 우리가 더 잘 알아야 할 교양 : 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 할까? 내인생의책 세더잘 시리즈 35
앨리슨 라쉬르 지음, 이현정 옮김, 이상현 감수 / 내인생의책 / 2014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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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에 대하여 우리가 알아야 교양35폭력 범죄 어떻게 봐야할까?

디베이트 월드 이슈 시리즈 세더잘
앨리슨 라쉬르 지음
내인생의책

 

여고 1학년, 여중 1학년의 두 딸만 키우고 있는 나로서는 학교 폭력이나 가정 폭력 등의 폭력과는 무관하게 살아왔다고 할 수 있지만, 요즈음 주변에서 들려오는 학교 폭력은 그리 우리와 먼 이야기가 아니다. 학교 내에서 일어나는 크고 작은 폭력이 이런 저런 이유로 겉으로 드러나지 않을 뿐이고, 때로는 다소 대수롭지 않은 생각으로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기도 하고, 너무 안이한 대처로 피해를 입기도 하는 것 같다.

이 책에서는 사춘기라는 명목 아래 빈번하게 행하여지고 있는 학교 폭력을 다루고 있다. 폭력 범죄, 그 중에서도 특히 학교 내 폭력 범죄의 다양한 사례를 들어 폭력 범죄의 실태를 알리고, 폭력 범죄가 일어나는 원인과 해결책을 사회학적 시각에서 면밀히 분석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인 앨리슨 라쉬르는 역사, 시사, 과학, 지리 등 다양한 분야에 걸쳐 100권이 넘는 저서를 발간했으며, 저서로는《메이플라워호의 항해(The Voyage of the Mayflower)》《바다의 제왕(Lords of the Sea)》《그 소식 들었니(Did You Hear the News?)》《폭풍추적자(Storm Tracker)》등이 있다.

이 책은 청소년 범죄의 원인으로 빈곤이나, 집단 따돌림, 가정 폭력 등 다양한 사회적 원인을 제시함으로써 이러한 문제들을 우선적으로 해결하는 것이 더 근본적인 범죄 해결책이라 주장한다. 이런 소재 자체가 어느 것 하나 소홀히 넘길 수 없는 문제가 된다. 조심스러운 접근을 통하여 범죄 예방에 대한 다양한 입장을 차근차근 설명해주기 때문에, 이 책을 읽는 청소년 독자들은 가장 적절한 범죄 예방책이 무엇인지 스스로 생각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판단할 수 있다. 그저 알고 고민해보는 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이 책을 읽고 나면 우리가 지켜야 할 정의가 무엇인지에 대해서 자연스럽게 깨닫게 되리라 생각할 수 있다.
또한, 보다 심화된 문제를 다룸으로써 청소년 범죄를 막기 위해 각국에서 시행하는 무관용 원칙, 표적 접근법, 학교 보안 강화 정책 등의 다양한 정책 사례를 제시하고 있다. 더불어 이와 같은 정책들을 균형 잡힌 관점에서 바라보아 독자로 하여금 폭력 범죄 문제를 해결할 가장 올바른 대안이 무엇인지 스스로 고민해 보게끔 한다.

책의 내용을 정리해 보면,

1. 폭력 범죄는 왜 일어날까요?
2. 학교를 위협하는 폭력 범죄
3. 범죄 집단의 위험성
4. 폭력 범죄와 마약 합법화
5. 총기 규제에 대한 찬반 논쟁
6. 폭력 범죄가 없는 세상은 가능할까요? 의 내용으로 다루고 있다.
2014.11.25.(화)  두뽀사리~

 



 
 
 
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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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자 저택의 피에로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십자 저택이라는 독특한 공간을 무대로 그곳에서 일어나는 의문의 살인 사건과 그 사건을 추적하는 다양한 인물들의 내면을 정교한 필치로 엮어 냈다. 이 작품은 히가시노 게이고가 삼십대에 쓴 것으로 보이는데, 그의 다른 작품에서와 마찬가지로, 단순하게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풀어내는 데 그치지 않고 한 번 심하게 꼬아놓고 있다. 게다가 상상을 초월하는 마술 같은 트릭 장치와 비극을 부르는 피에로 인형의 내레이션, 그 인형을 추적하는 인형사의 등장 등이 환상적인 분위기를 연출한다.
다케미야가는 동서남북으로 뻗은 십자가 형태의 독특한 구조를 가진 건물인 십자 주택에 살고 있는데, 다케미야 산업의 창업주인 고 다케미야 고이치로가 생전에 지었다. 그가 죽은 후 이 집에는 고이치로의 아내인 시즈카와 그의 맏딸 요리코 부부, 외손녀 가오리, 그리고 가정부 스즈에와 하숙생 진이치 등이 살고 있다. 
 

 

 시즈카의 방

(창업자

다케미야 고이치로의

부인이자

세 자매의 어머니)

 

요리코의 방

(요리코의 죽음으로

현재는

고이치로의 막내 딸인

곤도 와카코와

곤도 가쓰유키

부부가 사용) 

 

 

아오에의 방

대학원생인 아오에 진이치

(고이치로 친구의 손자)

고이치로는

가오리의 짝으로 생각

아오에는 가오리에게

일방적

 

     

 손님방

 

 손님방

   

 

 

무네히코의 방

맏딸 요리코의 남편으로

이 집안의 데릴 사위

 

 

 

 

 

가오리의 방 

(다케미야 요리코와

다케미야 산업 사장인

무네히코의 외동딸)

 

 

미즈호의 방

(고히치로의 둘째 딸인

고토에의 딸)


아버지의 뒤를 이어 회사의 경영을 책임지고 있는 요리코가 어느 날 그녀의 남편 무네히코와 딸 가오리가 보는 가운데 십자 저택 2층 발코니에서 뛰어내려 자살한다. 이어서 가오리등 슬픔에 잠긴 가족은 요리코의 49재 날에 이르러 인형을 소유한 사람에게는 반드시 불행한 일이 일어나는 비극의 피에로를 다시 사겠다고 낯선 인형사가 찾아온다.

또한, 바람둥이 남편인 다케미야 무네히코와 그의 비서인 미타 리에코가 칼에 찔려 죽음을 당하고 수사를 거듭한 끝에 이들을 살해한 범인이 요리코의 사촌오빠인 마쓰자키 요리노리인 것으로 밝혀진다. 그러나 이 상황은 소설의 중반 정도. 아직 사건이 끝날 수는 없는 것이다.

 사건 해결의 열쇠가 되는 '나폴레옹의 초상'이라는 이름의 퍼즐과 진실을 파악한 것 같이 보이는 아오에의 죽음까지 발생하고 나서야, 무네히코와 리에코의 살해범은 미용사 나가시마 마사아키이고, 고이치로의 인형사 고조 시노스케와 미즈호는 각기 다른 방식으로 진실에 다가선다. 그러나, 미즈호가 미쳐 파악하지 못한 진실은 아무런 증거가 없어 밝혀낼 수는 없고 오로지 "혹시나?" 하는 심증만을 남겨 놓는다.

연쇄살인 사건의 중심에 선 불길한 피에로. 처음에는 그저 하나의 소도구로밖에 여겨지지 않던 이 피에로가 다른 등장인물들과는 다른 각도에서 사건을 바라보면서 사건 자체를 해명하는 데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피에로의 독백을 통해 서술되는 사건의 현장과 흐름을 따라가면서 독자들은 소설 속의 등장인물들과는 달리 입체적인 시각에서 사건을 바라보면서 사건 해결의 힌트와 열쇠를 스스로 찾을 수 있을 것이다.

2014.11.25.(화)  두뽀사리~



 
 
 
재앙의 거리 동서 미스터리 북스 28
엘러리 퀸 지음, 현재훈 옮김 / 동서문화동판(동서문화사) / 200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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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앙의 거리

Calamity Town

동서 미스터리 북스

엘러리 퀸 지음

검은숲

 

영국을 대표하는 추리소설 작가라면 아서 코난 도일, 애거서 크리스티를 지목한다면, 이에 대해 미국의 자존심이자 20세기 '미스터리' 그 자체를 상징하는 이름인 '엘러리 퀸' 시리즈로 국가명 시리즈와 이어서 함께 읽을 만한 책이라도 본다. 저자 엘러리 퀸 ELLERY QUEEN는 20세기 미스터리를 대표하는 거장. 작가 활동 외에도 미스터리 연구가, 장서가, 잡지 발행인으로 잘 알려져 있다. 또한 ‘엘러리 퀸’은 그의 작품 속에 등장하는 탐정 이름이기도 한데, 셜록 홈스와 명성을 나란히 하는 금세기 최고의 명탐정이다. 엘러리 퀸은 한 사람의 이름이 아니라 만프레드 리(MANFRED BENNINGTON LEE, 1905~1971)와 프레더릭 다네이(FREDERIC DANNAY, 1905~1982), 이 두 사촌 형제의 필명이다. 둘은 뉴욕 브루클린 출신으로 각각 광고 회사와 영화사에서 일하던 중, 당시 최고 인기였던 밴 다인(S. S. VAN DINE)의 성공에 자극받아 미스터리 소설에 도전하기로 마음먹는다.
개인적인 선호도로는 새로 출간된 책에 비해 떨어지기는 하지만, 기쁜 마음으로 읽어가기 시작했다. 대중문화평론가인 김봉석 님의 평론에 따르면 <재앙의 거리>는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에 해당되는 작품이다. 엘러리 퀸 컬렉션 3차분은 1942년부터 1958년에 걸쳐 출간됐던 엘러리 퀸의 3기 작품들 중 가공의 도시 라이츠빌을 배경으로 쓴 다섯 작품, 일명 라이츠빌 시리즈를 대상으로 한다.
이 작품을 쓰기 전에 라디오와 영화의 시나리오를 쓰며 실력을 다진 엘러리 퀸은 3기 작품에서 최고의 완숙미를 보여준다고 평론가들을 평가하고 있다. 1942년 <재앙의 거리>를 발표하면서 드디어 엘러리 퀸의 3기가 시작되는데, 이 시기 작품들은 기존에 엘러리 퀸이 보여주었던 논리적이고 이성적인 면은 물론이고, 거대한 사건과 인물들을 세밀하게 묘사하며 인간의 심리와 본성까지 파고든다고 하는 것이다.
<재앙의 거리>. 소설을 쓰기 위해 라이츠빌을 찾은 작가의 분신이기도 한 엘러리 퀸은 엘러리 스미스라는 가명을 사용하여 존 라이트의 저택에 세 들어 살게 된다. 라이츠빌 국립 은행 은행장인 존 F. 라이트에게는 롤라, 노라, 퍼트리샤라는 세 딸이 있는데, 이미 가출과 이혼을 경험한 롤라와 짐 하이트와의 결혼을 하루 앞두고 약혼자 짐이 사라져버려 거의 미쳐가고 있는 둘째 딸 노라, 검사 카터 브래드퍼드와 연애 중인 셋째 딸 퍼트리샤이다.

라이트 가문과 친구들이 모여 새해 전야 파티를 하던 중 살인사건이 발생하고, 존 라이트의 사위인 짐이 용의자로 구속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짐은 자기변호를 하지 않고, 마을사람들의 존경을 받던 라이트가는 한순간에 바닥으로 추락한다. 엘러리는 석연치 않은 점들을 발견하고 조용히 혼자 사건을 추적해 간다. 짐 하이트의 여동생이라고 등장한 로즈메리가 죽은 이후의 전개되는 이야기들은 지루하고 식상한 점들도 있지만, 오히려 로즈메리가 죽은 그 순간부터 '아~ 짐 하이트는 범인이 아니구나!'하고 깨닫게 되었고, 로즈메리가 처음 등장했을 때부터 왠지 여동생이 아닐 것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는 사실~

그리고 짐 하이트와 노라 하이트의 납득할 수 없는 행동들을 보면서 노라 하이트가 로즈메리 하이트를 죽인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도 들었다는 점을 밝혀둔다. 이 책을 읽기 전에 반가운 마음으로 읽어온 국가명 시리즈에 비해 좀 더 현실적인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는 생각이 들고 더 실감나게 읽을 수 있는 것 같다. 보라빛 배경을 선택한 이 책을 읽고 나서, 또 다른 분위기를 기대하면서 <폭스가의 살인>도 만나 보면 좋을 듯 하다.

2014.11.25.(화)  두뽀사리~



 
 
 
마음의 푸른 상흔
프랑수아즈 사강 지음, 권지현 옮김 / 소담출판사 / 2014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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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의 푸

프랑스아즈 사강 지음

소담출판사

 

이번에 만난 작품은 프랑수아즈 사강의 에세이소설이다. 19살의 어린 나이에 첫 작품 <슬픔이여, 안녕>으로 문학비평상을 받으며 화려하게 프랑스 문단에 데뷔한 프랑스아즈 사강은 데뷔로부터 18년이라는 시간이 지난 1971년에 이르러, 서른일곱의 나이에 ‘에세이소설’이라는 다소 낯선 형식의 작품을 쓰기 시작한다. 이 에세이소설이라는 용어 자체가 그리 일반적인 장르는 아닌 듯 하다. 1년여에 걸쳐 완성한 그 도전의 결과물이 바로 <마음의 푸른 상흔>이라고 한다.

프랑스 문학에 무지했던 나로서는 학창시절에도 별달리 읽은 작품이 없는 탓에 <슬픔이여 안녕>도 기억 속에 없다. 그러다가 소담출판사를 통해서, <독약> http://blog.naver.com/iahong/30172296761, <길모퉁이 카페> http://blog.naver.com/iahong/30160017367 라는 두 작품을 통해서 프랑스아즈 사강을 만나게 되었다. 사강의 작품으로는 세 번째 만남이 되는 셈이다.

오늘에야, 남아있는 가을을 느껴 보자고, 김포 장릉 김포의 '장릉'으로 소풍(?)을 다녀왔다. 장릉이라는 이름의 능은 영월에 있는 단종의 능인 장릉(莊陵)을 비롯하여,  조선 16대 임금인 인조와 원비 인열왕후 한 씨의 능인 파주시 탄현면에 있는 장릉(長陵)이 있고,  김포 시청 옆에 위치한 장릉(章陵)은 인조의 아버지이자 조선 14대 임금인 선조의 다섯 번째 아들인 원종과 인헌왕후 구 씨의 능이란다.
소풍에서 돌아와 전혀 다른 분위기의 책을 들고 또다른 느낌의 가을을 만나고 있다. 프랑스 작가인 사강은 스웨덴 출신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 남매를 주인공으로 설정하고 있다. 이들 반 밀렘 남매는 작가 자신과 비슷한 또래이지만, 거의 무일푼으로 프랑스로 건너온 이방인이다. 나로서는 이들의 아무 생각없는 삶의 방식이 도저히 납득이 안된다. 이들 남매의 ‘파리 생존기’를 써나가는 동시에 그 이야기를 집필하는 작가 자신의 ‘생존기’ ― 집필 과정부터 ‘직업 작가’로서의 고뇌, 독자에 대한 진심, 페미니즘을 비롯해 각종 사회문제에 대한 견해까지 ― 를 써내려간다. 그러니, 반 밀렘 남매 뿐 만 아니라, 작가 사강의 격정적으로 보여지는 삶의 방식도 이해를 못 할 것 같다.
말하자면 일종의 ‘액자식 구성’인 셈인데, 내부는 세바스티앵과 엘레오노르의 이야기가 ‘소설’이라면 외부는 사강 자신의 이야기는 자전적 소설이 아니라 ‘에세이’라는 점이 작품의 묘미라고 표현하고 있고 소설과 에세이가 교대로 이어지는 독특한 방식이 돋보인다. 이 작품의 등장인물이 <스웨덴의 성>이라는 희곡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는데, 이 작품을 모르기 때문에 다소 혼란스럽기는 하다. 때문에 이 책을 읽는 동안 독자는 마치 SNS나 메신저를 통해 사강과 대화하는 것처럼, 나아가 이 작품을 읽는 독자 자신이 작가가 된 것처럼 느낄 수 있다고 평하고 있다.

2014.11.23.(일)  두뽀사리~

 



 
 
 
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김난주 옮김 / 재인 / 2014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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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생가의 살인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재인
 
이 가을에 히가시노 게이고 본격 미스터리 소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 퇴락해가는 대학가에서 벌어지는 연쇄 살인을 배경으로, 방황하는 청년의 성장기를 아름답게 묘사한 작품이라고 하는데, 오늘날 '일본 미스터리 소설의 제왕'이라는 타이틀을 얻기까지 그 도화선이 됐다고 할 수 있는 서른 살 전후 청년 히가시노 게이고의 진면목을 보여 준다고 한다.
주인공 쓰무라 고헤이는 공과대학 기계공학과를 졸업하고도 자신이 다니던 대학가의 당구장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지내는, 이른바 '모라토리움 프리터(기성사회에 편입되지 못한 채 일정한 직업 없이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유로운 생활을 누리고 있는 젊은이를 가리키는 말)'에 머물고 있다. 그가 일하는 곳은 한때는 번화했지만 대학 정문이 이전하는 바람에 몰락하게 되어버린 구대학가로 나온다.
그런데 바로 이곳에서 연쇄살인 사건이 일어난다. 첫 희생자는 고헤이가 일하는 '푸른나무'의 3층인 당구장을 맡은 동료 직원인 마쓰키(스키모토 준야)이다. 그는 평소 입버릇처럼 '이 거리가 싫다'고 말하면서도 정작 그곳을 떠나지 못하고 서성이던 수수께끼 같은 인물로, 전직 센트럴 전자회사 연구원이다. 그러나 자신의 신분이나 과거에 대해서 아무에게도 밝히지 않은 의문의 존재이다. 살인사건이 일어나고서야 본명이 따로 있었음을 알게 된다. 이 살인사건의 여파가 채 가시기도 전에 이번에는 고헤이의 애인이자 '모르그'의 동업자인 아리무라 히로미가 아파트 엘리베이터에서 칼에 찔린 사체로 발견된다. 이 사건은 이른바 외부와 모든 것이 단절된 채 벌어진 '밀실살인'이 되어버렸다. 고헤이는 주변 인물이 잇따라 피살되고 히로미의 여동생인 아리무라 에쓰코의 등장과 더불어 직접 범인 추적에 나서게 되고, 이어 히로미가 관련된 수국 학원의 원장인 호리에가 희생되는 세 번째 살해 사건이 벌어진다.
이외에도 종업원 사오리를 두고 마쓰키와 다툼을 벌이는 고헤이의 동창인 다케미야, 모르그를 함께 운영하는 히로미의 친구인 히노 준코 마담, 허슬러 신사(이하라와 오타), 서점을 운영하는 도키타 , 수국 학원에서 만나게 되는 사키에 등등이 등장한다.
사이언스 논픽션, 등산용 나이프, 크로커스 등을 소재로 사용하고 있는데, 히가시노 게이고의 작품에서는 이제 단순하게 사건이 일어나고 이를 해결해내는 정도로 끝나지를 않는다. 사건이 꼬이고 꼬여서, 어렵게 사건을 해결했다 싶으면, 그저 그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또 다른 복선을 품고 있어서,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진범이 다시 드러나는 것이다. 결국 이번 사건에서도 세 건의 살인사건이 각각 다른 살인범을 갖고 있는 셈이다.
2014.11.22.(토)  두뽀사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