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스커레이드 나이트 매스커레이드 시리즈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양윤옥 옮김 / 현대문학 / 2018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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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미 매스커레이드 호텔을 배경으로한 추리소설 <매스커레이드 호텔>과 <매스커레이드 이브>를 읽었기에 그 시리즈인 이 책도 꼭 읽고싶었는데 다행히 차례가 와서 드디어 다시 그 주인공들을 만나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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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유재원 옮김 / 문학과지성사 / 2018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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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인 조르바

알렉시스 조르바의 삶과 행적

니코스 카잔자키스 지음

문학과지성사


 작은딸의 학교 학부모 독서모임에서 10월에 함께 읽기로 선정된 도서는 담당 교사의 독단적인 추천에 따라 그리스어 전공자의 직번역된 신간으로 그리스의 대문호 니코스 카잔자키스의 대표작인 이 책, 『그리스인 조르바』이다. 사용 인구가 1천만 명 정도인 언어로 쓰인 작품이 이렇게 전 세계적인 명성과 인기를 얻은 경우는 흔치 않다. 동방의 조그만 나라인 우리도 5천만명이 넘는데, 그리스어를 사용하는 그리스인이 천만명 밖에 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놀랍다. 카잔자키스는 깊은 고찰에서 나온 심오한 사상과 예민한 감각에서 나온 섬세한 감수성, 반복되는 탈고로 다듬어진 아름다운 문장으로 독보적인 캐릭터 '조르바'를 창조하여 전 세계인의 마음을 사로잡았다고 한다. 이 책은 세계 곳곳에서 번역되었으며, 자유로운 인간의 원형 조르바는 많은 독자들의 삶에 영향을 끼쳤다고 한다. 이토록 유명한 책이라 현재 진행중인 독해집 지문 선별작업에 도움이 되리라 기대하고 열시미 읽고 열시미 골라 찍었는데…, 그만 퇴짜를 맞고 말았다. 어린 학생들이 읽기에는 다소 무리가 있다는 이유로~ 
이미 한국어로 여러 종이 번역되었으나, 그리스어에서 한국어로 직접 번역한 것은 이번 문학과지성사 판이 처음이다. 그동안 출간된 책들은 영어판을 중역한 것이거나, 그리스어-불어-영어-한국어를 거친 삼중 번역판이었다. 1946년 『그리스인 조르바』가 세상의 빛을 본 지 70여 년, 1975년 한국에 처음 소개된 지 40여 년 만에 최초로 중역이 아닌 그리스어-한국어 번역본이 출간된 것이란다. 부끄럽게도 대문호의 대표작을 오십이 넘은 나이에 처음 읽어보았으니, 중역 작품과 비교를 할 수도 없고 그저 그렇게 평하니 의미가 큰 것이로구나 할 뿐이다. ㅉㅉㅉ 

너무나도 자유분방한 60대 중반의 알렉시스 조르바는 자유를 추구하고 여성을 지나치게 흠모하는 그래서 이해할 수 없는 인물이고, 소설 속에서 이 글을 이끌어가는 '나'에 대한 소개가 너무 없어서 갑갑함을 호소해야겠다.

그래도 꼼꼼하게 읽은 탓인지, 오타(?)를 발견했다. 286쪽에는 '* 그리스 신화에서 죽음의 강을 건네주는 뱃사공의 이름'이라는 주석은 있는데, 아마도 카론을 설명한 듯 싶은데, 정작 '카론'이라는 단어 옆에는 이 *표가 붙어 있지 않아서 이 주석이 무슨 설명인지 한참을 찾아 헤맸다는~
번역자 유재원은 그리스학에 정통한 전문가로, 그리스 아테네 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은 한국외국어대학교 그리스학과 명예교수이자 한국-그리스 협회 회장이며, 오랫동안 카잔차키스의 전 작품을 연구하고, 실제로 카잔차키스와 조르바의 행적을 짚어 작품 속 공간까지 살펴온 번역자 유재원 박사는, 평생 동안 쌓은 역량을 바탕으로 등장인물의 숨결과 문화까지 담아 번역했다고 한다.

그래도 다음 주 독서모임 전에 어렵게어렵게 이 책을 다 읽어낸 것으로 만족해하며 다른 책을 찾아 나선다~

2018.10.20.(토)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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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19 끝이 시작이다
문재인 지음 / 바다출판사 / 2013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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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 고교교사 추천 도서 목록에서 선택한 두 번째 책이다~ 이 책을 읽기로 한 이유는 독해집 만들기 작업에 필요한 지문 발췌를 위해서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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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민경욱 옮김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18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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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문자 살인사건

히가시노 게이고 지음

알에이치코리아(RHK)

 

 믿고 보는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가 데뷔 이후 다섯 번째로 발표한 장편소설 『11문자 살인사건』의 개정판이 알에이치코리아에서 출간되었다. 2007년 출간된 이후 11년 만의 개정판이다. 이번에는 매스커레이드 시리즈인 『매스커레이드 나이트』와 『살인의 문』1,2권이 새로 출간되었으나 책을 구하는 것이 여의치 않아서 갈팡질팡하다 이미 읽었던 책을 다시 뒤적거리고 있다. 주인공이 살해당한 애인의 마지막 행적을 쫓는 이 책, 『11문자 살인사건』은 히가시노 게이고의 정통 추리소설 방식을 따르고 있는 작품으로, 미스터리를 향한 그의 애정을 느낄 수 있다. 친구인 편집장 일을 하는 하기오 후유코의 소개로 가와즈 마사유키를 만나 사귀게 되는데, 미처 결혼 이야기를 나누기도 전에 '누군가가 노리고 있다'는 말을 남긴채 살해된다. 가와즈의 집에서 만나게 된 카메라맨 니자토 미유키도 같은 모습으로 살해되자 본격적으로 달려들어 이 사건을 파헤치게 된다. 여성 추리소설가인 '나'와 '범인'의 독백이 각각 1인칭으로 번갈아 전개되며 재미를 더하는 이 작품은 고전 추리의 원석을 보는 듯하다. 독자들이 주인공과 함께 추리 대결을 펼치는 형식인 정통 추리소설의 기법도 충실히 녹아 있다.

1년 전 요트여행에 나섰던 11명을 하나씩 추적하게 되고, 그 여행의 참가했던 11명은

야마모리 다쿠야, 마사에 부인, 유리

① 가와즈 마사유키,

② 니자토 미유키,

다케모토 유키히로(사망자),

무라야마 노리코,

이시쿠라 유스케,

가네이 사부로,

후루사와 야스코,

③ 사카가미 유타카이다. 이 들 중에 세 사람이 차례로 죽음에 이르게 된다.

스포츠센터의 대표인 야마모리 다쿠야가 계획한 1년 만의 요트여행을 떠나게 되고, 그 날 밤에 친구인 하기오 후유코가 떨어져 죽는다. 하기오의 짐을 정리하던 작가는 이 사건의 열쇠가 되는 물건을 찾게되고 사건의 전말을 풀어내게 된다. 그리고 새롭게 알게 된 사실은 바로, 요트여행 중에 배가 전복되면서 사망한 다케모토 유키히로를 제외한 사람들에게 11문자가 전송되고 있었다는 것을 알게 된다. '무인도로부터 살의를 담아' 라는...

과연 이 요트여행과 무슨 관계가 있는 것일까? 그리고 이 사건의 범인은 진정 누구일까? 역시 히가시노 게이고로구나 하는 감탄이 절로 터져나온다. 신간도 구해서 읽어야할 것 같다.

2018.10.18.(목)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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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29
키어스텐 보이에 지음, 레기나 켄 그림, 전은경 옮김 / 내인생의책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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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할 수 없는 것들이 있습니다

내인생의책 푸른봄 문학 (돌멩이 문고) 29

키어스텐 보이어 지음 / 레기나 켄 그림

내인생의책


 데카 안소장님과 함께 독해집 만들기에 사용할 지문 선별 작업을 하면서 아무래도 청소년 도서를 읽어보는 편이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들어서 2018년 교사 추천 학생 권장 도서 목록을 참고하여 국어과의 책을 선택하여 먼저 읽어보게 되었다. 즉, 국어과 1번에 제시된 도서이다. 2013 올해의 룩스 청소년 문학상 수상작. 아동 청소년 문학에서 가장 권위 있는 상인 한스 크리스티안 안데르센 상에 세 번이나 후보로 선정된 바 있는 독일 작가 키어스텐 보이에의 작품이다. 

얄팍한 책이지만, 여기에는 「내가 아는 어떤 아프리카 소년」, 「엄마의 책」, 「야부의 신발」, 「화상을 입은 할머니」의 아주 묵직하고 침울한 네 편의 이야기를 담고 있다.
스와질란드 어린이 12만 명은 최소한 부모 한쪽을 잃었고, 그중 대다수는 양친을 모두 잃었다고 한다. 에이즈를 일으키는 HIV에 감염된 사람들이 이 세상 그 어느 곳보다 많다. 언제나 아버지들이 먼저 몸이 마르고 약해지다가 결국은 엄마들의 손에 의해 땅에 묻힌다. 그 뒤 엄마의 무덤 앞엔 아이들이 남아있다. 그나마 운이 좋으면 할머니와 함께 산다. 
그리고 아직 어린아이지만, 보다 큰 아이가 동생들을 돌봐야 한다. 동생들을 위해 돈을 벌고 음식을 구하고, 동생들을 학교에 보내야 한다. 그렇다면 여기 네 편의 글 속에 등장하는 아이들에게 가장 필요한 건 무엇이었을까? 휠체어도, 몇 푼의 에말랑게니도, 신발도 아니고 파란 눈의 백인 의사도 아닌, 바로 건강하게 살아 숨쉬는 부모님일 것이다.
도대체 아프리카는 어쩌다가 이토록 가련한 인생들의 이야기 만 남게 된 것일까? 이 책에는 21세기 인공지능(AI)이, 사물인터넷(IoT)이 우리네 현실을 지배하게 된 한국에서도 여전히 유효하고 여전히 묵직한 울림이 되는 이야기를 담고 있다.

책 제목, 말할 수 없는 이야기가 무엇일까? 궁금했는데... 이는 말할 수 없는 이야기가 아니라 알고 싶지 않은, 세상에서 일어나서는 안될 이야기인 것 같다. 작은아버지가 어린 조카를 범해서 임신을 시키고 조카에게 에이즈를 감염시키고 그래서 감염된 조카는 자신의 새 남편과 또 아이들에게 이런 몹쓸 병을 옮기게 되고 결국은 모두를 죽음에 이르게 하는 악순환이 반복되니 말이다.

부모를 다 잃고 할머니와 동생을 부양해야하는 툴라니, 에이즈로 죽어간 엄마가 남긴 유언에 따라 동생들을 데리고 에이즈 검사를 받으러 가는 손토, 동생 야부를 학교로 보내기 위해서 야부가 신을 신발을 사기 위해 결국 몸을 팔게 되는 룽길레, 그리고 또 이제는 할머니마저 화재로 잃고마는 시포의 이야기가 먹먹하고 애잔하게 나를 울린다.

2018.10.15.(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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