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욜로욜로 시리즈
김해원 지음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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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락하는 것은 복근

욜로욜로 시리즈

김해원 지음

사계절

 

 이 책은 사계절 1318 서평단 활동을 하면서 마지막 과제로 부여받은 책인데, 기말고사를 치루느라 이런저런 이유로 전혀 짬을 내지 못하고 지나버렸고, 짧은 여름 방학에 책을 제대로 읽지 못해서 이렇게 찬밥 신세로 전락해 버린 책을, 어쩔 수 없이 청소년과는 너무나 거리가 먼 내가 마치 잔반처리반처럼 못치룬 과제를 처리하기로 하고 나섰다. 이번 여름을 욜로욜로 시리즈(오늘을 온전하게 살고 싶은 나를 찾아가는 책)  의 책을 찾아보며 더위를 달래고 있다.

제6회 사계절문학상 대상 수상작 열일곱 살의 털로 ‘소설 읽는 맛’을 보여준 김해원 작가가 7년 만에 내놓은 두 번째 청소년소설이다. 독창적인 캐릭터와 은근한 유머로 버무린 단편들은 사회를 바라보는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도 사람을 향한 따뜻한 이해를 견지하고 있다. 삶의 부조리를 특유의 유머 감각으로 받아치는 작가의 글쓰기는 우리 모두에게 용기와 희망을 준다. 무엇보다도 ‘사람’에 대한 깊고도 따뜻한 이해와 믿음은 여전히 우리 모두가 이 세상의 일부임을 각인시킨다.

85쪽의 '대한민국 중학교 교실에서 생존하려면 아군에게 오해 살 만한 일은 하지 않는 게 상책이며, 왕따를 동정하는 건 왕따나 하는 짓이며, 자칫 방심하면 누구든 왕따가 될 수 있으니, 부디 힘 있는 자에게 붙으라는 왕따의 묵시록을 따라야 했으니까.'라는 글귀를 읽으면서 현재의 청소년들에게 이 왕따 문제는 굉장히 심각하다는 사실을 다시 되세겨 본다.
실제로 ‘아버지 가방에 들어가시’는 상황을 겪게 된 소년 박경준의 사연을 담은 「가방에」를 시작으로 하여 삼성 반도체 백혈병 소녀 박신혜의 이야기를 다룬 「최후 진술」, 왕따를 견디지 못하고 자살에 이르는 고등학생의 이야기를 다룬 구토, 오리배를 타고 한강을 표류하게 된 소녀의 비일상적 모험을 다룬 「표류」, 욕으로 학교를 장악한 ‘껌딱지’의 비참한 몰락을 코믹하면서도 인간적으로 조명한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 등 7편의 단편이 실려 있다.

예전, 80년대 후반 쯤으로 기억하는데(실제로는 1990년 작품으로 기재되어 있다), 손창민과 강수연이 주연을 맡았던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영화를 떠올리게 하는 이 책의 제목은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이지만, 이 단편은 표제작일 뿐이고, 실제로는 구토에 이어서 네 번째로 편집되어 있다. 아마 그래서 자꾸,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있다'라고 잘못 검색을 하게되는 오류를 범하는 모양이다. 아무래도 무의식 중에 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라는 제목을 연상하며 떠올리고 있는 듯 하다. ㅠㅠㅠ

그런데 등장인물들이 박경준, 박선혜, 박성아로 박 씨 성을 가진 사람이 연이어 나온다. 물론 네 번째 작품인 「추락하는 것은 복근이 없다」에는 최영진이 추락하는 주인공으로 등장하지만 또 다시 「표류」에서 박주연이 등장하기에  뭐, 대단한 것이라도 발견한 것처럼 오버를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한다.

이 중에서 「최후 진술」에서 다루고 있는 이야기는 지난 2007년 3월 삼성전자 기흥 반도체공장에서 일하던 황유미 씨 등 삼성에서 근무하던 직원들이 백혈병으로 사망하면서 사회적 논란을 일으킨 실제 사태를 말하는 것이다.

2017.7.24.(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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Xistory 자이스토리 국어 기본 466제 (2017년) 고등 자이스토리 (2017년)
김은양 외 지음 / 수경출판사(학습) / 2016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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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 국어 성적 하나로 내신 성적을 유지하고 있는 고등학생 딸아이가 1학기 기말고사를 마치고 2학기를 대비하여 학원 수업 진도 수행을 위해서 준비한 교재이다^^ 혼자만 수준에 따라 교재 선택을 달리하냐는 눈총을 받으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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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케이스케 지음, 권일영 옮김 / 예담 / 2016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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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살자닷컴

소네 게이스케 지음

예담


 일본호러소설대상, 에도가와 란포상, 일본추리작가협회상 문학상 3관왕에 빛나는 소네 게이스케의 도발적 미스터리 소설이다. 청부살인전문회사를 배경으로 살인을 '입찰'하고 '낙찰'받는 이야기이다.
매 작품마다 특유의 냉소적 위트로 사회문제를 짚어냈던 소네 게이스케는 『암살자닷컴』을 통해서 살인조차 인터넷으로 사고파는 세계를 창조해냈다. '청부살인전문회사'라는 독특한 설정에, 오로지 돈을 위해 사람을 죽이지만 묘한 연민을 불러일으키는 주인공들이 등장하는 이 소설은 탄탄한 스토리와 마지막 허를 찌르는 반전까지 숨 돌릴 틈 없이 독자를 몰아붙인다.
누구라도 익명으로 살인을 의뢰할 수 있고, 누구라도 입찰에 성공하면 살인으로 돈을 벌 수 있는 곳, 청부살인전문회사 '암살자닷컴'. '성공률 100퍼센트, 마감 기한 보장, 맞춤형 살인 제공'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는 이 무시무시한 '암살자닷컴'에서 살인을 낙찰받는 청부살인업자들은 놀랍게도 그저 평범해 보이는 소시민들이다. 그들은 자신의 신념이나 복수 등의 감정에 의해서가 아닌, 오직 사람답게 살아가기 위해 사람을 죽인다. 「사부리 고로의 결단」, 「훼방꾼」, 「자칼의 타협」,「어린 의뢰인」등 네 편의 에피소드가 소개된다.
첫 번째 에피소드인 「사부리 고로의 결단」에서는 가정에서 이혼당하고, 회사에서는 무능력하다 멸시받던 형사 사부리 고로가 아들의 사립학교 등록금을 위해 부업으로 청부살인을 뛰어들게 되고, 두 번째 에피소드인 「훼방꾼」에서는 사회복지사로 일하던 가정주부는 남편의 실직 후 생활이 어려워지자 그저 '남들만큼' 살기 위해 도라조라는 신분으로 청부살인업계의 틈새시장을 노리고 행세하며 청부살인업을 시작한다. 번번히 kenji-777과 입찰에서 경쟁을 벌이게 되다가 결국 니시모토 모에이에 의해 제거 당한다. 그리고 그들은 자조 섞인 혼잣말을 내뱉는다. 스스로가 "자식밖에 모르는 얼간이"이며, "그저 가족이 함께 평범하게 살고 싶었을 뿐"이라고.

세 번째 에피소드인 「자칼의 타협」에는 암살 성공률 100%로 킬러계의 레전드로 불리지만 자신의 아들 겐타조를 죽여달라는 우치무라 유키노 앞에서 처음으로 흔들리고 명성을 뒤로한 채, 수의계약 형태로 고용된다.

네 번째 에피소드인 「어린 의뢰인」에서는 오빠, 히라마쓰 기이치를 죽인 범인을 찾아달라는 히라마쓰 아이리의 100엔짜리 사건 의뢰에 휘말려 금기의 문을 열어버린 비운의 탐정 기미지마 겐의 허무한 이야기가 소개된다. 「사부리 고로의 결단」의 도쿠라 히나코가 다시 등장하며 도쿠라 히나코 주변 인물이 계속해서 제거되는 진실이 밝혀진다. 기미지마 겐이라는 인물은 추리력도 있고, 싸움도 제법 할 줄 아는 쓸만한 탐정이라고 생각되었는데, 에필로그의 반전으로 비춰지는 기미지마의 모습은 멍청하고 모자란 모습이라 납득하기 어려운 결말에 이르게 된다.

이 소설을 통해서 타인의 사랑과 관심, 동정심을 유발하기 위해 자신의 상황을 과장하고 부풀려서 얘기하는 행동으로 허언증의 하나인 뮌하우젠 증후군을 새롭게 알게 되었다.

2017.7.25.(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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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꺼이 죽이다 데이브 거니 시리즈 3
존 버든 지음, 이진 옮김 / 비채 / 2017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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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교한 퍼즐 미스터리라는 표현에 걸맞는 작품이기를 고대하며~ ‘부‘는 사회악이라면서, 벤츠 플래그십 모델을 모는 부자들을 살해하는 착한 양치기가 10년 만에 평등한 사회를 위해 다시 나타났다~ 두툼한 두께부터가 압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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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이 서린 말 욜로욜로 시리즈
마이테 카란사 지음, 권미선 옮김 / 사계절 / 2017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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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서린


욜로욜로 시리즈 

마이테 카란사 지음

사계절

 

 만나기 쉽지 않은 스페인의 소설을 만나기는 쉬운 일이 아닌데, 이 책, 『독이 서린 말(Palabvas Envenenadas)』은 스페인 작가 마이테 카란사의 작품이다. 열다섯 살의 바르바라 몰리나가 어느날 갑자기 실종되고 4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결되지 않고 미제 사건으로 남아 있다가, 정년퇴임을 하루 앞둔 로사노 형사가 극적으로 해결하면서 실종 사건 내면에 숨겨진 끔찍한 내용이 드러나게 된다.  바르바라가 겪은 성폭력에 관한 끔찍한 기억을 추리기법과 스릴러 형식으로 담아낸 청소년소설이다.

부경감 살바도르 로사노와 후임이 될 형사 토니 수레다를 비롯하여 경찰은 단순 가출 사건으로 받아들이고 수사를 진행했다. 하지만 공중전화 부스에서 발견된 폭력의 흔적과 아이가 흘린 피, 버려진 아이의 가방이 발견되면서, 용의 선상에 오른 사람은 부잣집 아들인 마르틴 보라스라는 청년과 바르바라 다니는 학교의 사회 선생님인 헤수스 로페스이다. 마르틴은 여자 관계가 복잡한 청년으로 바르바라와 연애를 한 것으로 드러나고, 헤수스 로페스 선생도 교내에서 애제자 클럽을 통해서, 바르바라와 특별한 관계에 빠진 것으로 추정하지만, 결국 두 사람에게서는 아무 증거를 잡지 못한다.

4년 이라는 시간이 흐르고, 절친 에바 카라스코에게 도와달라는 바르바라의 전화가 오면서, 상황이 급전된다.

피해 여학생 바르바라의 어머니 누리아 솔리스, 바르바라와 한때 단짝으로 지냈던 에바 카라스코, 그리고 수수께끼같이 사라진 바르바라 몰리나의 관점에서 서술되는 이야기는 인물들의 생생한 심리묘사와 함께 독특함을 선사한다. 작가는 '자유간접화법'이라는 독특한 화법으로 상황을 풀어나가고, 가장 분량이 적지만, 바르바라의 시점으로 풀어나가는 내용이 가장 핵심이 된다고 할 수 있다. 또한 이들의 관점을 통해 바르바라 실종 사건의 실체가 조금씩, 서서히 드러나고 있다. 바르바라를 납치하여 감금한 사람이 도대체 누구일지 궁금함에 책을 놓을 수가 없는데, 처음부터 용의자로 지목된 마르틴 보라스인지, 아니면 직장및 가정을 다 잃게 된 헤수스 로페스인지, 헤수스에 대한 증언을 한 담임 선생 레메디오스 코마스인지, 바르바라의 이모부인 이나키 슬로아가인지 결말이 완전하게 드러나기까지 그 진실을 알 수가 없다. 다만, 바르바라의 진술을 통해서 볼 때, 여자는 아닌 것 같다는 추측은 가능하다....... 누구를 상상했던지, 결말은 너무나도 끔찍하다. 세상이, 사람이, 남자가 무섭다. 아마도 결코 해피엔딩이라고 할 수 없는 결말에 안타까움을 느끼게 되리라.

에바가 받은 전화 한 통으로 정년을 코 앞에 둔 형사의 운명, 실종된 딸을 찾을 수 있다는 희망을 잃고 무기력하게 살아온 엄마 누리아 솔리스의 운명, 그리고 가장 친한 친구를 배신한 소녀 에바의 운명이 새롭게 거듭나게 된다.

점차 심각한 사회문제로 떠오른 ‘아동 및 청소년 성폭력’을 다루고 있는 이 작품은 아동 성폭행이라는 다소 무거운 주제와 함께, 그런 엄청난 범죄를 유발하는 소통과 대화의 부재를 더욱 신랄하게 고발한다. 이는 8년 6개월 간은 감금되어 있던 나타샤 캄푸쉬의 실화를 다룬 3096일 『3096일』 을 바탕으로 하고 있다. 

절대적인 확신의 모순을 신랄하게 건드리는 거짓말과 비밀, 속임수, 위조된 겉모습에 대해 이야기하며 현대 사회의 위선을 낱낱이 밝히고 있다고 소개한다.

2017.7.26.(수) 최악의 스토리에 놀라는  두뽀사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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