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받을 권리 - 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
일레인 N. 아론 지음, 고빛샘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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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레인 N. 아론의 <사랑받을 권리>는 '이유 없이 상처받지 않는 삶'이라는 부제처럼 그동안 이해하지 못했던 나의 행동들에 관한 근본적인 이유를 찾아갈 수 있게 만들어주는 책이다. 생각하고 싶지 않은 과거를 계속 끌어내어서, 솔직히 말하자면 조금 불편한 책이기도 했다. 책을 다 읽고 생각해보니 내면의 상처받은 나 자신이 그만큼 크고, 나오길 싫어하는 건가- 싶기도 했던. 뻔한 내용이 아니라 이것저것 나름대로 내면의 상처와 마주할 수 있는 방법을 제공해 주고, 또 여러 사례들을 들어 주어서, '나도 변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게 해준 책이다. 그동안 스스로도 이해하지 못했던 행동들이 나의 방어기제에서 나오는 행동들이라고 생각하니 마냥 자책하는 것이 아니라 그 안에 무엇이 들어있는지 한 번 더 생각해볼 수 있는 계기가 되어준 책.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한 주제가 끝날 때마다 그 주제를 정리한 페이지가 나온다는 것이었다. 앞에서 얘기한 내용들을 따로 요약해서 볼 필요 없이 볼 수 있고 한 번 더 상기할 수 있다는 점에서, 물 흐르듯이 읽는 나의 독서 습관에 많은 도움이 되었다.  한 번 더 내용을 정리하고 넘어가는 터라 무엇보다 중요한 나 자신에 대해 더 깊이 생각해볼 수 있게 된 것 같다. 책에 나오는 제안을 그대로 넘어가지 않고 체크하며 읽어가면서, 미약하게나마 내가 가진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깨달을 수 있었다.

책의 2장에선 "진짜 내 모습을 가리는 여섯 가지 방해물"이라는 제목으로 나의 방어기제를 확인할 수 있는 체크리스트와 함께 작가의 설명이 함께 적혀있는데, 개인적으로 이 부분이 가장 인상 깊고, 도움이 많이 되었다. 나의 방어기제를 확인한 것만으로도 마음의 짐이 한결 덜어지는 느낌이 들었기 때문이다. 나의 결과, '과도하게 성취하기'가 가장 높은 점수를 차지했다. 정작 나 자신에 관해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으면서 남들의 시선을 의식한 성취가 얼마나 해로운 일인지 깨달았으며, 뭐든지 완벽한 것만이 좋은 것이 아님을 온몸으로 느낄 수 있었다. 그동안 완벽주의자라서~라고 말하고 다녔던 것이 부끄러워질 지경! 실은 내가 완벽하지 않으면 가치 없는 인간이고, 그래서 모두가 나를 떠날까 봐 두려웠기 때문에 완벽해지려 노력했던 것이다. 나의 행복과 만족이 우선이 아닌 상대방을 잡기 위한 방편이었다는 것을 깨달은 건, 그동안 나의 성격이라고만 생각했던 완벽주의적인 면모의 이면을 확실히 알고 바꿀 수 있는 에너지가 되어주었다.

<사랑받을 권리>는 책의 띠지에 적혀있는 것처럼,  내 안의 나를 분석하고 치유하는 심리학 서적이다. 그래서 처음 읽었을 땐 공감이 가면서도 그 내용을 그대로 수행하기 힘들었다. 아마 이것은 나의 트라우마가 그만큼 깊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실제로도 예민하고 우울한 성향을 많이 띠고 있기 때문에 당장에 이 책에 나온 솔루션을 실천하기엔 어려움이 있지만 적어도 나의 방어기제가 무엇이고, 트라우마가 무엇인지 알 수 있게 해줬다는 점에서 개인적으로 의의를 찾을 수 있는 책이었다. 단순히 지금 상황에만 중점을 둔 것이 아닌, 정말 깊은 내면의 트라우마까지 끌어내어서 행동의 당위를 찾기 때문에, 그 자체에 거부감이 있는 사람들에겐 조금 힘겨운 책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그러나 힘겨워도 나 자신을 이렇게 심도 있게 마주 보는 것은 처음이었다! 덕분에 방어기제에 대해서도 알고 나의 트라우마에 관해서도 알았으니, 이제 차근히 다시 읽고 책에 나온 내용대로 실천하는 방법만 남았다는. 이 책을 읽으면 다 해결된다는 내용이 아니라, 어떤 부분에 관해서 ~한 생각이 든다면 병원이나 심리 상담을 추천한다는 글이 여러 번 적혀있기에 더 믿음이 가는 책이었다. 정말 내가 상처받지 않기 위해, 나의 트라우마를 알고 극복해나가고 싶다면 이 책을 적극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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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 구하기 - 삶을 마냥 흘려보내고 있는 무기력한 방관주의자를 위한 개입의 기술
개리 비숍 지음, 이지연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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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언셀러 『시작의 기술』저자로 유명한 개리 비숍 작가님. 개인적으로 작가님의 책은 처음인지라 설레는 마음 반, 어떤 내용일지 궁금한 마음 반으로 책을 읽기 시작했다. '삶을 마냥 흘려보내고 있는 무기력한 방관주의자를 위한 개입의 기술'이라는 부제가 꼭 나보고 하는 말인 것 같아 내심 찔려 하며 책 읽기를 시작했다는..!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으로 인해 실질적인 개강이 한 달 정도 늦춰졌다. 2주 연기 후 사이버 수업으로 대체되었지만, 학교가 아닌 집에서 수업을 듣고 있자니 개강 분위기가 안 나는 것이 의욕마저 뚝뚝 떨어뜨리는 중이다. 나는 항상 용두사미의 삶을 살고 있어서 새로운 시작이 많은 3월에 가장 힘차게 열심히 사는 편인데, 이렇게 무기력하게 살아도 되나 싶을 정도로 하루하루를 그저 흘려보내고 있다. 그런 나에게,『내 인생 구하기』는 뼈 때리는 조언으로 다시 열심히 살아갈 에너지를 안겨주었다. 


이 책이 추구하는 것은 그저 열심히 사는 것이 아니다. 얼마나 '나 자신'으로 살아갈 수 있는지가 중요 포인트다. 각자 다른 생활 환경에 놓여져 있지만 작가가 이야기하는 조언들은 그 어느 환경에 있든 꼭 필요한 말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앞서 '뼈 때리는'이란 표현을 사용했는데, 개리 비숍의『내 인생 구하기』는 정말로 내가 읽어본 자기 계발서 중 가장 냉정하고 딱딱한 말투의 책이었다. 그렇다고 읽는 독자의 기분이 나빠질 정도는 아니며 오히려 현실을 직시할 수 있게 해주어서 어떻게 살아야할지 갈피를 못 잡는 사람들들에게 좋은 길잡이가 되어줄 수 있다. 


" 과거, 현실 그리고 미래"


과거에 미련이 많은 사람들은 현재를 살기 보다 과거에 매여 있거나, 오지 않을 미래가 과거와 다를 바 없을 것이라 생각하며 이도 저도 아닌 시간을 살아간다. 잘 살아보겠다고 몇 번이고 마음먹지만 언제나 제자리로 돌아오는 경험, 누구나 해본 적이 있을 것이다. 의지박약, 나는 어쩔 수 없다고 자책하는 것까지.. 어쩌면 누군가는 나와 함께 이런 패턴을 반복하고 있을지도 모르겠다. 개리 비숍의 『내 인생 구하기』는 위와 같은 끊임없는 악순환의 고리를 끊어낼 방법을 제공한다. 첫 번째로, 원인을 찾아보는 것이다. 지금 당장 맘에 안 드는 인생은 어떻게 해서 만들어진 것인지 - 지금껏 살아온 삶을 되돌아보고 주변의 인간관계를 포함하여 나를 감싸고 있는 모든 것들을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부터 내 인생을 구하는 방법의 시작이다. 그중 가장 나의 행동에 영향력을 미치는 생각을 찾는다. 오랜 시간 고민하여 내가 내린 결론(나에게 가장 큰 영향력을 주는 생각)은 '사랑받지 못하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었다. 막상 깨닫고 나니 그동안의 행동 중 이유가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정리되기 시작했다. 이유 없는 행동은 없었다. 모두 사랑받고자 하는 마음이 상첩처받아 만들어낸 행동이었을 뿐. 무슨 일이든지 나의 탓으로 돌리는 습관도 내가 사랑받을 자격이 부족해서, 나 때문에 일어나는 일이라고 생각했기 때문에 굳혀진 것이었다. 꽤나 큰 충격이긴 했지만 알 수 있음에 감사했다. 이 불만족스러운 나의 인생을 끊어낼 수 있는 계기를 찾은 것이기 때문에! 


당신 삶의 주인이 되라. 남은날 하루하루에 무엇이 가능한지 깨닫기 위해 필요한 일을 하라.


미래는 이미 도착했다. 그렇다면 그 미래를 드러내기 위해 당신은은 대체 무엇을 할 것인가?


chapter Eleven. 자기 자신을 의심하지 않을 때 비로소 가능한 변화들


작가는 미래에 내가 꿈꾸는 모습을 생각하며 현재를 살아나갔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지나간 과거는 과거대로 그대로 두고, 앞으로의 나의 삶의 집중하는 것 - 후회와 미련으로 힘들어하는 모두가 이 책을 읽고 진정한 자신만의 인생을 찾아나갈 수 있었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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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 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에리카 라인 지음, 이미숙 옮김 / 갤리온 / 2020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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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순한 삶이 불러온 극적인 변화 


"생활 방식을 바꾸지 않으면 아무것도 달라지지 않는다."라는 서문으로 시작하는 에리카 라인의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 미니멀리스트로 살아가는 삶의 방식을 담고 있는 책이다. 개인적으로 미니멀리스트라 함은, 실생활에 꼭 필요한 물건들만 구매하는 차가운 도시인(?)의 느낌이 많이 들었는데, 책을 읽으며 미니멀리스트에 대한 생각이 많이 바뀌었다. '간단한 삶'은 물건의 개수로 정해지는 게 아니라 삶을 단순히 바라보는 태도에 달려있다는 것!

책은 총 9장으로 이루어져 있으며 3장부터 8장까지 집, 가족, 시간, 소비 생활, 인간관계 등 다양한 주제에서 미니멀리스트의 삶이 가져올 수 있는 변화를 설명하고 있다. 당장 실천하기 쉬운 팁들도 들어가 있고 장기간 동안 실천해나갈 수 있는 마음가짐도 함께 담겨 있어서 여러모로 두고두고 읽기 좋은 책이다. 직접 자신의 삶에 무엇이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 정해보는 서론을 거쳐 그 가치들을 가지고 앞서 말한 다양한 주제를 생각해볼 수 있기 때문에 미니멀리스트에 관한 막연한 두려움을 떨쳐버리고 실생활에 접목시킬 수 있다는 점을 최고의 장점으로 꼽을 수 있다.


"진정한 미니멀리스트의 방식이란 로렌이 그랬듯이 일상적인 선택에도 자신이 진정으로 소망하는 것을 위한 공간을 마련하는 것을 의미한다." 

p.63


같이 생활하는 공간은 더러울지 몰라도, 나는 내 공간에 대한 애착이 매우 큰 편이다. 인테리어 영상이나 게시글을 보는 것도 무척 좋아해 자취나 이사가 한동안 꿈이었을 정도로(...), 나의 공간을 가꿔나가는 것에 대해 어떤 의무나 책임감까지 느끼는 성격이다. 그래서 그런지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를 읽는 내내 청소가 하고 싶어 죽는 줄 알았다. 원래도 물건의 위치가 달라지는 것을 싫어해 어지르지 않는 편이지만 갑자기 책상 위에 올려진 장식품, 노트북, 엉망으로 꽂혀있는 책들이 책을 읽는 내내 눈에 거슬리기 시작했다. 결국 오늘 물건들을 다 들어내고 청소를 시작했는데, 내가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것을 쌓아놓고 살았다는 것을 깨닫고 충격을 받았다. 나름 정리하는 것에 자부심을 가지고 살았는데 이렇게 미련이 많은 사람이었던가... 지난 학기에 들었던 수업 유인물, 필기 해둔 a4용지, 오래되어 끈적거리기까지 하는 녹슨 액세서리 등등 나도 모르게 쌓아놓고 사는 것들이 무척 많았다. 버리는 게 아까워 버리지 못했던 것들을 막상 버리고 나니 이렇게 후련할 수가! 버린 것은 물건이었지만 마음에 그만큼의 여유 공간이 생긴 느낌이다. 여기서 미니멀리스트로 사는 것의 진정한 목표를 어렴풋이 느낄 수 있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나에게 도움이 된다고 생각했던 주제는 시간 관리와 인간관계 부분이었다. 인간관계에 목매지 않는 것, 여유를 가지고 사람들을 대하는 것과 누군가에게 잘해주더라도 그가 나에게 잘해주는 것을 바라지 않는 마음가짐은 나에게 가장 필요한 것이기에 언제든 마음에 새겨 놓아야겠다고 생각한 부분이다. 시간 관리 부분 또한 디지털 매체에 목매지 않고, 멀티태스킹이 시간을 효율적으로 쓴다고 생각하지 말 것 등등이 종종 멀티태스킹으로 모든 것을 해결하려 하는 나에게 생각의 전환점이 되어주었다. 한 가지 일에 고도로 집중할 수 있는 끈기 있는 모습과 타인과의 관계에 휘둘리지 않는 마음가짐은 '여유'에서 나온다. 진정으로 여유를 가지길 소망한다면 그만큼 내 마음, 내 주변 환경이 차지하고 있는 쓸모없는 공간을 치워 나가야 되며 그러기 위해선 무엇이 나에게 가장 중요한 가치인지 생각해봐야 할 것이다. 나는 친구와 가족, 자립, 성실, 행복 등을 중요 가치로 뽑았다. 사람마다 추구하는 가치는 다를 것이다. 그러니 『나는 인생에서 중요한 것만 남기기로 했다』를 읽고 자신만의 가치를 생각해본 뒤, 그 가치를 위한 공간을 마련할 수 있는 진정한 의미의 미니멀 리스트의 삶을 추구해나가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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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무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 10주년 전면 개정증보판
티나 실리그 지음, 이수경 옮김 / 웅진지식하우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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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의 시작을 여는 첫 번째 책, '스무 살에 알았더라면 좋았을 것들'.

스탠퍼드 대학교 최고의 인생 설계 강의라는 부제목을 달고 있는 이 책은 저자인 티나 실리그가 아들 조시의 스무 번째 생일에 출간한 책의 개정증보판이다. 그래서 서두에 "조시에게, 10주년을 맞이한 너의 스무 번째 생일을 축하하며"라고 적혀있다! 이런 문구 하나로도 괜스레 관심이 가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 갓 성인이 된 아들에게 스탠퍼드 유명 교수인 엄마가 전해주고 싶었던 인생을 살아가는 지혜는 과연 무엇일까?


책은 총 12개의 목차로 이루어져 있으며 각 목차마다 작은 카테고리로 또다시 나눠져 있다. 다 읽는데 어림잡아 3-4시간 정도 걸린 것 같다(책 읽는 속도가 느린 편). 아이보리 색의 표지와 노란 속지(앞뒤 한 장씩)가 포근한 느낌을 주고, 파란색을 활용한 깔끔한 디자인이 돋보인다. 개인적으론 가독성을 높여준 것에 디자인이 한몫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내용 자체도 정말 좋았고!

책을 읽으면서, '잃어버린 스무 살 되찾기' 열풍을 불러일으키며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을 찾는 이유는 - 인생을 살아가는데 전환점이 될 수 있는 책이기 때문이라는 생각을 하였다. 연령대 상관없이 일종의 터닝포인트를 마주할 수 있는, 그동안 생각했던 것을 아예 달리하여 새롭게 바라볼 수 있는 내용이 많이 들어있다. 처해 있는 상황을 위로하거나 희망적인 말을 하는 책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완독하고 나면 무엇이든 할 수 있다는 힘을 심어주는 느낌이 잔뜩 든 책! 코로나 때문에 개강 · 개학이 늦춰져 새 학기 분위기가 나진 않지만 이맘때,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새로운 마음가짐이 필요할 때 읽기 좋은 책인 것 같다.

특히 한국인일 경우 더욱 공감할 수 있는 주제가 많이 실려있는데, 예컨대 노력보다 성과를 중시하는 사회 비판 등에 관련된 내용이 있다. 개인의 고유한 능력보다는 수치로 매길 수 있는 스펙이 취업에 상당한 영향력을 주고 있는 한국 사회에서, 어떻게 하면 기회를 잡고 성공할 수 있는지 - 나처럼 취업만 생각하면 암담한 졸업 예정자에게,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성공할 수 있다는 희망을 심어주었다. 그래서 글의 부제를 '취준생에게 추천해요!'라고 달았다는..ㅎㅎ 막연히 하고 싶은 일을 해도 성공할 것이다~가 아니라 구체적인 방법과 사례를 제시해 줬다는 점에서 앞길이 막막한 청춘들에게 가로등이 되어줄 수 있는 책이 될 것이라 생각했다. 대부분의 친구들이 취업을 준비하고 있어서 (나만 학교 다녀 나만..8ㅅ8) 친구들에게 이 책을 꼭 소개해 주는 걸로!

실패를 받아들이고 인정하기, 기회를 스스로 찾아나가기, 인생에 굴곡이 있음을 인정하고 세상을 바라보는 방식을 스스로 결정하기 등등 주옥같은 말들이 작가님이 대학에서 진행한 프로젝트나 개인적 경험담을 통해 얻은 깨달음과 함께 수록되어 있으니 보다 더 나은 삶과 성공을 꿈꾼다면 읽어

보는 것을 추천 추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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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사랑 이야기 웅진 모두의 그림책 27
티아 나비 지음, 카디 쿠레마 그림, 홍연미 옮김 / 웅진주니어 / 2020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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웅진주니어에서 새로 나온 그림책, 티아 나비의 '작은 사랑 이야기'.  검은색과 빨간색, 흰색으로만 표현하는 세련된 일러스트가 마음을 사로잡았다.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의 그림! 또한 위의 사진(3번, 5번)처럼 마치 액자 속을 넘나드는듯한 디자인은, 책 속의 이야기가 현실로 튀어나오는 느낌을 준다. 어린아이들에게 생동감을 줄 수 있을 듯하다. 사진으로 봤을 땐 옴폭 파여있을 것 같지만 실제로 종이를 만져보면 편평하다는 점도 매력 포인트.

'작은 사랑 이야기'는 아주 귀여운 빨간 장갑의 이야기로, 우리가 살아가며 맺는 수많은 관계들은 결코 혼자서 만들어낼 수 있는 것이 아니라는 교훈을 안겨주는 그림책이다. "장갑은 꼭 짝이 있어야 해요. 짝이 없어진 장갑은 쓰레기장에서 나뒹굴게 될 거예요."와 같은 대사는 인간관계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이성관계뿐만 아니라 가족, 친구, 그 외의 모든 관계들이 '우리'를 만들기 때문에, 장갑에게도 그 짝은 매우 중요해 보인다. 실제로 짝이 없는 장갑은 금세 잊히거나, 사용되지 않고 버려지기 마련이라 책에서 고민하는 한쪽 장갑의 마음이 너무 이해가 되었다. 다른 친구들보다 장갑을 소중히 여기는 트리 누에 왼쪽 장갑은 결국 오른쪽 장갑과 함께하는 길을 선택한다. 그 길이 험난할지라도 용기 내 선택한 왼쪽 장갑의 용감함이 인상 깊었다. 과연 용감한 왼쪽 장갑은 사랑하는 단짝인 오른쪽 장갑을 만날 수 있을까? 

어린아이들이 주로 읽는 그림책이나, 실제로 읽어본 결과 이 책은 나이를 상관치 않고 모두 즐겁게 읽을 수 있을 것 같다. 책을 읽으면서도 엄마가 자식에게 이 책을 읽어주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많이 들었던 책이다. 후에 자라는 누군가에게 책을 읽어줄 기회가 생긴다면, 이 책을 읽어주고 싶은! 일러스트가 세련돼서 두고두고 읽어도 좋을 책. 디자인에 사용된 색은 세 가지지만, 그 이상의 따뜻함이 느껴지는 책이다. 책 속의 계절이 겨울인데도 불구하고, 춥다는 느낌보단 포근한 느낌이 더 많이 들었다. 따뜻한 곳에 살아 눈 보기가 힘든데 이렇게 책으로 포근한 눈을 맛보고 나니 다가오는 계절 또한 기다려지는! 겨울을 보내며 읽기 좋은 그림책, '작은 사랑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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