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Book] 백작님의 시누아즈리 : 신부와 약 상자
츠키모리 아이라 / 코르셋노블 / 2017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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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에는 시누아즈리가 무슨 단어인가 궁금했는데요. 17~18세기 유럽에서 유행하던 중국식, 중국풍을 시누아즈리라고 한다고 합니다.

여주인공은 중국인이지만 나라간 우호관계를 위해 외국의 백작가문으로 시집을 가게 됩니다. 다시는 고향으로 돌아오지 못할거라면서 우는 여주인공에게 오빠는 그곳에서 너의 의학 지식이 도움이 될 것이라면서 약상자를 선물로 주고 언제든 돌아와도 좋다는 말을 해줍니다.

각오를 다지고 말도 통하지 않는 낯선 외국으로 시집을 간 여주인공에게 남자주인공은 냉담하게 대합니다. 차가워 보이는 남주와 다르게 시동생인 차남은 살갑게 대합니다. 낯선 언어와 낯선 옷들, 낯선 차를 마시면서 적응을 위해 노력하던 여주는 하녀가 감기에 걸렸다는 소식을 듣고 그동안 중국에서 배운 의학 기술을 이용해 약을 주지만 그런 행동이 주변 사람들에게는 이상하게 비치어 마녀라는 소문이 돌게 됩니다.

차갑게만 보였던 남주인공은 여주인공은 마녀가 아니라면서 감싸주지만 소문은 점점 커져가고 저택 내에서도 여주인공을 마녀라고 부르는 무리들이 생겨납니다. 하지만 남주는 다정하게 여주를 감싸주고 둘의 마음도 서서히 맺어지는데 마녀 사건이 일단락되자 이제는 시동생이 여주에게 접근하기 시작합니다.


내용은 가벼운 신혼물인데 차가워 보이지만 여주인공에는 따뜻한 남주인공과 다정하고 착한 여주인공의 조합이에요. 가볍게 읽기에는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책소개를 보면서부터 마음에 걸렸던 것이 중국인 출신의 여주인공...그리고 책에는 외국이라고만 나오지만 배경이 유럽이나 미국의 서양이었는데 후기를 보니 영국과 중국을 생각하고 썼다고 하네요. 저 당시의 시대적 배경을 생각해 보면 읽는데 참 껄끄럽습니다. 동양 여자가 서양 남자에게 시집을 간다는게 나비부인도 생각나고 또 하필이면 중국과 영국이라니... 여주인공이 홍차를 마시면서 달기만 한 이상한 맛이라고 생각하면서 중국의 차를 생각하는 장면이 여러번 나오는데 영국 사람들이 좋아하는 저 차를 수입하기 위해 영국이 중국을 상대로 아편을 팔고 아편전쟁을 일으키고 이후 중국의 미래를 생각하면... 작가님이 이걸 염두에 두고 쓰셨는지 아닌지는 모르겠지만 가상의 나라가 아니라 영국과 중국이라고 국가명을 달아버리니 역사적 배경 때문에 마냥 즐겁게만은 볼수가 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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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제복의 연정 : 대역 결혼 노스탤지어
아오마 소우 지음 / 스칼렛노블 / 2017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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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결혼 후연애 스토리를 좋아하는데요. 이런 스토리를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취향일 것 같습니다.


여주인공은 포목점 딸이지만 부모님이 돌아가신 뒤 숙부 내외에게 가게를 빼앗기고 하녀처럼 차려입고 허드렛일을 하며 집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는 생활을 하고 있었습니다. 사촌은 그런 여주인공을 동정하며 도와주고 있었지만 어느날 사촌에게 선이 들어오게 되고 좋아하는 사람이 있었던 사촌은 상대와 야반도주를 하고 남아있던 여주인공이 사촌인 척 선자리에 나가게 됩니다.

선을 본 상대는 대대로 경관을 하고 있던 집안이어서 남주인공도 경관입니다. 어렸을 적 기억때문에 경관을 무서워하는 여주인공은 경관인 남편에다가 사촌인 척 결혼 생활을 해야 하는 두려움에 떨지만 남자주인공은 무뚝뚝하면서도 여주인공을 잘 감싸주고 여주인공도 당찬 평소의 성격으로 돌아와 남주인공과 티격태격하면서 아슬아슬한 결혼생활을 이어갑니다.


TL의 남주들은 분조장에 걸려 있나 성격이 나쁜 남주들이 많고 여주인공들은 착하고 순진하기만 한 성녀형들이 많은데 이 소설은 무뚝뚝하면서도 다정한 남주에 할말은 하는 당당한 여주여서 마음에 들었습니다. 둘이 로맨스 부분도 충분해서 달달한 부분도 만족스럽고 책내 시대적 배경이 조금 걸리기는 하지만 그래도 전체적으로 재미있고 스토리가 있는 책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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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세트] [BL] 향계절신가 - BL the Classics (총3권/완결)
나다 지음 / 더클북컴퍼니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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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님의 책들은 빼먹지 않고 살 정도로 나다님의 팬인데요. 그중에서도 나다님의 초기작들을 참 좋아합니다. 이번 책은 소장하지 않고 있던 초기작이 이북으로 나왔다고 해서 냉큼 구입했는데 후회하지 않을 선택이었습니다. 제가 좋아했던 나다님의 감성이 그대로 담겨 있어요.


무협에 대해서는 큰 지식을 가지고 있지 않지만 읽는데 무리는 없었습니다. 어려운 전문적인 무협지식들이 없어도 쓱쓱 책장이 넘어가요. 더군다나 공이 제가 좋아하는 미인공!


주인공수를 비롯한 네명의 일행이 강호를 돌아다니며 사건들에 휘말리고 그것을 해결하는 과정들이 주 내용들이고 2권에서는 연애가 조금씩 나옵니다. 3권에서는 1권에 나왔던 혈검이야기가 마무리되고 주인공수 커플의 알콩달콩한 이야기도 조금씩 나오지만 전체적인 이야기가 사건 위주로 진행이 되기 때문에 커플 스토리에 중점을 두는 사람들이라면 외전이 필요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어요.


공보다 무공도 세고 능력 좋은 수에 수보다는 못하지만 무공이 세서 강호에 이름난 공, 외모도 예쁜 미인공, 음흉한 면도 가지고 있어서 공을 친구로만 보고 있는 수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이런저런 잔머리랄까 계략을 쓰면서 수를 따라다니는 공이 취향이라면 이 책을 추천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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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흑황제와 순진한 신부
세리나 리세 지음, 코마다 하치 그림 / 시크릿노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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얌전하고 수줍음많고 순진하고 귀여운 여주인공과 전쟁터에서 활약하는 무서운 흑황제라 불리지만 다정하고 동물을 좋아하는 남자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여자주인공은 대국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탓에 전쟁이 잦은 나라에서 태어나 싸우는것과 몸집이 큰 동물, 남자를 무서워합니다. 유일하게 대화할 수 있는 외간남성은 오라버니와 막역한 사이인 이웃나라의 왕자님인데 여주인공이 위험한 상황에 처하면 늘 나타나 여주인공을 구해주었습니다. 물론 이런 소설에서 항상 그렇듯이 초반에 착한 사람으로 보이던 남자조연은 마지막에는 늘 악역이 되는 루트를 착실하게 밟아갑니다ㅎㅎ


여자주인공에게 강대한 군사력을 가진 대국의 흑황제에게 청혼이 들어오고 나라간의 관계를 생각해서 여주인공은 흑황제에게 시집을 가게 됩니다. 덜덜 떨면서 제국에 도착한 여주인공에게 시녀들은 싸늘하게 대하고 결혼식 입장에서도 괴롭힘을 당하는데 남자주인공이 구해줍니다. 그 후 벌을 받을뻔한 시녀들을 여주인공이 감싸주고 시녀들도 여주를 정성들여 모시게 됩니다.

결혼식을 올리고 첫날밤이지만 남자주인공은 신방에 들어오지 않고 기다리다못해 여주는 직접 남주를 찾아갑니다. 남주가 오지 않은 이유는 여주인공이 너무나 귀여워서 그랬다는 이유였고 이후로 알콩달콩한 결혼생활을 이어가는데 위기가 터집니다. 남주인공이 밤마다 찾아가는 자기보다 좋아하는거 같은 여성의 존재와 앞부분에 나왔던 남자조연이 주변국들과 동맹을 맺고 제국에 쳐들어와 여주인공을 구해내고 신부로 맞이하겠다는 편지가 옵니다. 여주인공은 과연 이 위기를 어떻게 해결할 것인가!


삽화도 예쁘고 귀엽고 순진한 여주인공과 여주인공만 좋아하는 남주를 보고싶으시면 추천하고 싶습니다. 중간 중간 TL에 흔하게 있는 뻔한 설정들이 반복되기는 하는데 뻔한 설정들이 그만큼 인기가 있으니 그러겠지요ㅠㅠ 정석대로 밟아가는 스토리이긴 합니다. 그리고 능력있는 남주인데 타고난게 아니라 여주인공과 결혼하기 위해 노력해 온 거여서 그게 더 마음에 들었습니다. 노력하는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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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Book] 왕녀, 유적 탐험을 가다
하야세 료 / 코르셋노블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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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적탐험을 가는 왕녀라니! 소재가 무척 특이하다는 생각에 냉큼 구매를 했습니다.


여주인공인 나디아는 작은 소국인 모노리 왕국의 왕녀로 왕궁의 정원에 몸소 채소를 재배하여 생활해야 할 정도로 가난한 왕국의 왕녀입니다. 슬슬 결혼을 해야 할 나이이지만 혼담은 들어오지 않고 왕인 아버지는 여러 영애들과 좋지 않은 소문이 돌고 있어서 초조해하던 차에 여주인공은 지도를 발견합니다.

할아버지의 초상화 뒤에 끼워져있던 지도를 보고 고대 왕국의 유적의 지도라고 생각한 여주인공은 유적에 사는 마법사를 찾아가 소원을 빌겠다고 생각하고 탐험을 시작하게 됩니다.


한편 남자주인공은 대국의 백작으로 작은 소국들의 일을 왕에게 위임받아 처리하던 도중 모노리 왕국의 국왕에 대한 항의서를 받게 됩니다. 국왕이 영애들을 유혹하여 영애들의 약혼을 파기시키고 있다면서 이를 처리해 달라는 항의서를 받고 조용히 국왕을 만나러 갈 계획을 세웁니다.

그리고 모노리 국을 향해 떠나는데 고대 유적이 묻혀 있다는 산 근처에서 여주인공을 발견하고 뒤따라오게 됩니다. 그리고 마법사를 찾는 여주인공을 보고 여주인공의 지도를 뺏을 생각으로 마법사 흉내를 내게 됩니다.


한편 여주인공은 남자주인공의 꾀임에 넘어가 철썩같이 마법사님일 것이라고 믿고 남자주인공과 유적 탐험을 시작하게 되고 점점 남자주인공이 좋아지게 되는데....


유적 탐험에 관한 내용은 자세하게 나오지 않는데 일단 소재부터가 무척 특이해서 마음에 들었어요. 여주인공도 무척이나 귀여웠는데 남주가 좀 마음에 들지 않았습니다. 주변 사람들 이야기만 듣고 여주인공을 믿지 못하고 강제로 하는 첫경험은 좀ㅠㅠㅠ

이야기 자체는 밝고 귀엽고 순진한 여주인공의 매력을 잘 살렸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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