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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 개정판 마인드북 시리즈 1
박옥수 지음 / 온마인드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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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베스트셀러를 달리고 있는 김난도 교수의 <아프니까 청춘이다>라는 책을 읽어 본 분이 많을 것이다.  

 


 

절망에 빠진 대학생들을 위한 위로와 조언이 구구절절 와 닿는 책이어서 많은 이들에게도 사랑을 받는 듯 하다.

 

그 책이 대학생들이 알지 못하는 경험적인 교훈들을 다 겪어본 아버지 세대로서 경험을 토대로 멘토적인 역할을 하는 책이라면

박옥수 목사님의 마인드 네비게이션 격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라는 책은 마음의 세계를 심층 분석해서 나도 알지 못하는 마음을 다스리는 법을 명쾌하게 풀어 놓고 있다는 점에서 다른 점을 지적해 볼수 있다.

한때 성경책을 탐독 해보았고 신앙서적도 여러권 읽었던 사람으로서 성경책속에 무궁무진한 진리가 들어 있음에도 불구하고무조건 기도하라, 하나님의 뜻을 기다려라, 예수님이 행한 대로 살면 된다.
이런 메세지의 귀결이 참 마음에 들지 않았고 나라는 인간은 도저히 예수같은 성인이 한 일을 절대로 할수 없다고

마음을 닫아 버렸던 생각이 떠오른다.
 

 그런데 박옥수 목사님은 그런 메세지의 귀결을 내놓지 않고 있어 성경이나 교회에 대해 거부반응을 일으키는

많은 사람들에게도 잔잔하게 심리적인 기전으로 많은 예시를 들어 설명하고 있어 쉽게 접근할수 있다는 용이점을 이 책의 장점이라고 들고 싶다.

 

이 책의 제목인 <나를 끌고 가는 너는 누구냐> 에는 많은 함축적인 의미를 담고 있어 참 마음이 간다.

나를 끌고 가고 있는 너는 두가지로 해석해 볼수 있겠다.

어떤 유혹에 이끌려 가는 나의 욕구가 그 첫째일 것이고, 고립되어 세상과 단절되어 살던

현대인들에게 사랑이라는 이름으로 다가와 마음의 문을 열게 만드는 멘토들이 그 둘째 일것이다.

 

둘다 마음이라는 부분에서 일치하지만 선한 쪽으로 끌려 가느냐

악한 구렁텅이로 끌려 가느냐는 천양지차 일 것이다.



마음의 기전이 6단계가 있다는 것을 박옥수 목사님의 명쾌한 예시와 설명으로 처음 알게 된 것도 영광이다.

 

p. 47 첫번째 단계는 자신을 믿는 단계고, 두 번째는 태만과 방종의 단계입니다.....결국 망하는 단계가 세번째 마음의 단계입니다.

망하고 나면 고통이 찾아오는 네번째 단계에 이르고 고통스럽다 보면 다섯번째 단계로 뉘우칩니다.

자신을 믿는 것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뉘우칠 때, 마지막 여섯번째 단계로 복을 받습니다.

 

 

요즘 넘쳐나는 정보의 세계에서 암기력이 좋은 사람이면 누구나 박사가 될수 있는 시대이니

자기가 제일 똑똑하다고 믿고 사는 사람이 많다. 일단 그런 사람은 자기 자신을 믿고 사는 것이다.

모든 문제에서 자신의 판단이 최고라고 생각하면서 남의 말은 듣지 않고 최대한 자만에 빠지게 되는 것이다.

그들은 태만과 방종할수 밖에 없고, 그런 사람들은 성경속에 <방탕한 둘째 아들 >처럼 자신만 믿다가 사업에도 실패하고

돈을 다 탕진하고 돌아오는 그런자로 결국 망하게 되는 것이다. 고통이 따라 올것이고 아버지의 사랑으로 뉘우칠 것이고,

결국 뉘우치고 아버지의 사랑에 마음을 여는 순간 그는 복을 받았던 것이다.

 

이런 마음의 단계로 나아가는 것이 대부분이라는 것이다.

 

그렇다면 당신과 나는 어느 단계에 빠져 있는가? 

 

 

박옥수 목사님은 가장 첫번째 단계로 자신의 자만과 교만함을 탈피해야 한다고 말하고 있다.

풍요하게 살아가고 있는 우리 청소년들과 대학생들은 집에서도 왕자나 공주처럼 떠 받들려 지면서

살아 왔기 때문에 자신이 가장 높아져 있는 단계일것이다..

그런 시점에서 가장 참된 지혜는 자신의 부족함을 아는 것이다.

 

객관적인 입장에서 60점 정도의 평가를 받는 사람이 자신이 스스로 평가하기를 100점이라고 판단한다면

모든 상황은 불만스러울 따름일 것이고 객관적으로 60점인 사람이 자신스스로 30점 정도인데

60점정도의 대접을 다른 사람들이 해준다면 항상 감사한 마음이 생길 것이다.

 

결국 "겸손"하라는 말이다.

겸손하여 마음이 낮아진 사람에게는 주위의 모든 사람들의 마음이 흘러 내려 받아 들여질 준비가 되어지는 것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박옥수 목사님은 국제 청소년 연합(IYF)라는 단체를 만들어 월드 캠프를 열고 있고

굿뉴스코 라는 세계 봉사 단체를 통해 세계적으로 가난한 나라에 가서 봉사를 하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여기서 봉사 경험을 했던 젊은이들은 자신의 자만을 알게 되고, 겸손을 배워 오는 인생의 터닝 포인트를 얻게 되는 계기가 되고 있었다.

그런 유경험자들의 사진과 글귀를 중간 중간에 담고 있어

생생하면서 현장감있게 박옥수 목사님의 메세지가 다가오고 있다.
 

 

 

미국의 훌리오라는 마약중독자가 마약 학교를 몇번이나 그치면서도 느끼지 못하다가

자신이 쓰레기 통을 뒤져서 썩은 음식을 먹고 있는 자신을 문득 깨달아, <마약으로 비참하게 죽을 자신의 미래를 알게 된 뒤부터 자기 자신이 무너지기 시작했고, 그러면서 다른 사람 이야기가 마음에 들어왔기 때문>

그때서야 마약 학교 선생의 말대로 따라 하면서 마약중독에서 벗어날수 있었던 예시를 들고 있다.

 

자신의 세계에서 고립되어 마음을 열지 않으면 어떤 좋고 유명한 교훈도 자신의 마음속에 들리지 않는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전쟁에 참여했던 존이라는 병사가 어머니에게 전화를 걸어 한쪽다리가 잘리고, 한쪽 눈이 없는 친구와 같이 살아야 되는데

어머니의 의향을 물었을때 어머니는 그 친구를 며칠 쉬게 했다가 집으로 보내라고 한다.

그러자 존은 혼자 투신 자살을 하고 만다. 왜냐하면 그 불구친구가 본인이었기 때문이다.

아들의 죽음앞에서 어머니는 통곡을 했으니 정작 자신의 아들이 그렇다고 말했다면 전쟁영웅으로서 자랑 스러워 했을텐데

어머니의 진정한 사랑을 오해 하고 그는 그렇게 죽어 갔던 것이다.

 

이렇듯 사람은 고립된 마음의 세계에 갇혀 있으면 불행을 느끼게 된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고인 물 처럼 마음도 고립되면 병이 들어 결국 몸마저 병이 들고 마는 것이다.
 

이렇게 고립되어 있는 사람들에게는 마음이 흐를수 있게 기회를 주위사람들이 마련해 주어야 한다고 조언을 하고 있다.

 

236 다른 생각이 들어가면 사람이 달라지기 때문에 다른 생각을 받아 들일수 있도록 마음을 열어 주어야 합니다.

게임을 그만두려고 집착할수록 더 게임에 빠지기 때문에 게임에서 마음이 떠날수 있게 해 주어야 합니다.

 

게임때문에 마음이 고립되어 있는 젊은이가 있다면 자신보다 못한 처지의 사람을 보게 한다던지

좀 어려움을 겪게 한다던지 어릴때부터 높아진 마음을 꺾어 놓는 것도 어른된 도리라고 말하고있다.

 

아무리 똑똑한 사람도 본인 스스로가 풀수 없는 문제가 존재하듯이

마음을 열면 다른 마음과 연결되어 새삶이 시작될수 있으니 <교류>의 중요성을 역설하고 있다.

사람은 혼자서 살수 없는 사회적인 동물이므로 사람의 맛을 느끼면서 살아야 행복할수 있다.

 

단순하다면 단순한 진리들을 적절한 예시로 독자들로 하여금 감동을 이끌어 내고 있는 박옥수목사님의 강연내용이

좀더 많은 젊은이들과 대학생들이 읽어 피폐한 정신문화를 해결 할수 있는 좋은 기회로 자리 매김 했으면 한다.

 

지금 게임과 술과 마약에 빠져 허우적거리는 사람들도 박옥수 목사님의 이 책과 마인드 강연으로 인해

고립된 마음을 열고 이 사회의 성실한 일원으로 살아 갈수 있게 되기를 이 책을 통해 바램을 가져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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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시간에 가르쳐주지 않는 예술가들의 사생활 - 레오나르도 다빈치에서 앤디 워홀까지
엘리자베스 런데이 지음, 최재경 옮김 / 에버리치홀딩스 / 2010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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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가 하면 불굴의 의지로 자신의 능력을 한껏 발휘하고 불후의 명작을 남기고 죽은 사람들이라고 우리는 미술시간에 그렇게 배우고 있다.

그들은 대부분 열정 하나는 대단하게 타고 나신 분들이라고 인정하고 싶다.

그런데 그들의 사생활을 하나 하나 뜯어 보면 깡패 같기도 하고, 정신 파탄자 같기도 하고, 지독한 바람 둥이에다 괴팍한 성격등으로 주위사람들을 힘들게 한 경우가 많다. 이런 사생활들은 하나 같이 파격적이라 교훈만을 배워야 할 미술시간에는 당연히 가르쳐 주지 않았던 것 같다.

 

우리가 명화라고 꼽는 산드로 보티첼리의 <비너스의 탄생>과 레오나드로 다빈치의 <모나리자>를 하나 하나 뜯어보면 이쁘지 않은 몸매와 균형에 맞지 않는 얼굴로 어떤 질병을 앓고 있는 듯한 느낌을 지울수 없다. 하지만 그런 모습에서 비너스의 우아함과 모나리자의 신비로움을 발하고 있다니 명작이라고 할수 밖에 없는 가 보다.

시스티나 성당의 천장화를 그린 미켈란젤로는 교황들의 명령을 어길 정도로 배짱이 두둑했고, 동료들을 조롱하기를 좋아했으며, 몸에 악취가 나 주위 사람들을 괴롭게 했다. 카라바조는 자신과 의견이 맞지 않는 사람과 싸워 그를 살해해서 살해자로 낙인 찍힌 사람이었으며, 앙리 루소는 절도와 사기 행각을 지닌 전과자였다.

마네와 로댕과 피카소는 지독한 오입쟁이 였으며, 미켈란젤로와 에드가르 드가는 금욕주의자들이었거나 여성 혐오증을 가진 남성이었으며, 엔디 워홀은 동성애자였다.

에드워드 호퍼는 가정 폭력범으로 아내를 구타 했으며, 또한 폴 세잔과 더불어 과묵하여 말을 잘 하지 않는 화가였다. 그들은 말로 표현하지 못했던 자신들의 내면세계를 아르다운 그림으로 표현하게 된다. 다비드는 나폴레옹의 화가로 정치적인 격변을 무수히 겪어 교수형에 처해 질뻔했으며, 앤디 워홀은 유명한 사람이 되고 싶어 출세를 하고 싶어 그렇게 했고 페미니스트에게 총격을 받아 죽을 뻔 하다가 살아 나기도 했다. 에드바르 뭉크는 가족의 죽음과 불행으로 항상 우울증과 불안 속에서 살면서 그런 심리를 그림으로 음울하게 그려냈지만, 유대인으로서 삶의 굴곡을 겪은 마르크 샤갈은 암담한 자신의 삶을 우울하게만 그려내지 않고 아름답고 활기차게 표현해 내기도 했다. 유명한 멕시코 화가인 디에고 리베라와 프리다 칼로의 영화 같은 사랑이야기와 그들의 작품속에 녹아낸 예술에 대한 열정은 그들을 영웅시 하게 되었다.

심한 알콜중독자 잭슨 폴록과 마약 중독자 앤디 워홀은 현대 디자인과 대중문화의 시초가 되기도 했다.

 

편안하고 안락하게 부를 누리면서 살아간 소수의 예술가들도 있지만 이렇게 대부분의 예술가들은 엄청난 혼란과 고통속에서 살았다.

이 책을 읽다보면 위대해 보이는 그들의 삶이 우리 같은 평범한 사람들과 별반 다를 바 없는 인생을 살다 간 위로가 될 뿐 아니라 그들의 삶이 녹아 흐르는 그들의 명화들을 감상하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이러한 도움을 주기 위해 여러 숨은 자료들을 수집한 엘리자베스 런데이에게 감사하게 생각된다.

36명에 달하는 예술가들의 사생활을 일일히 설명해주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긴 했지만, 단락으로 끊어진 구성때문에 생각의 흐름이 끊어지는 단점이 있었고, 생뚱맞은 소제목의 배치로 당황스럽기도 했다.

이런면을 배제 한다면 다양한 예술작품과 예술가의 이해를 돕는 데 일익을 담당할 책으로 여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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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에 미친 청춘 - 천권의 책에 인생을 묻다
김애리 지음 / 미다스북스 / 201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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절판


 

 

어느 한 블로그에서 소개 해준 이책, 책에 미친 청춘, 제목이 왜그리도 마음에 와닿아 잊혀지지 않았던지 , 나의 심정을 대변하고 있는 듯 했다.

진작 왜 나는 책에 미친 청춘을 살지 못했을까. 많은 후회가 오가게 했던 책의 제목이자 책의 내용때문에 마음이 고통스러웠지만 책속의 내용대로 <고통을 극복하는 일은 고통을 통과하는 일>이라고 했듯이 나는 진정 이제 그 고통을 통과했다.

 김애리라는 젊은 작가가 천권의 책을 읽으면서 각각의 책이 전하는 메세지를 차곡차곡 담아 전해주는 금과옥조같은 책이다. 
<산술적인 나이보다 더 중요한 것은 열정의 나이다.> 나는 이말로 떠나 버린 내 청춘을 묶어 두기로 했다.

청춘이란 말은 산술적인 나이가 아니라 열정의 나이로 책에 대한 열정에서는 지금의 나의 열정에 뒤지지 않는 다는 것으로 마음의 고통을 지우고 행복해하기로 했다.

넘어지고 깨지기만 했던 나의 청춘에 대한 원망을 청춘의 특권이란 말 한마디로 녹아 버렸고, 내가 가진 것은 현재 많지 않지만 <지금 이순간>이라는 전부를 가지고 있다는 말에 위로를 느꼈다. 중년이지만 평균수명이 늘어난 현대를 살면서 아직 내게 허락된 많은 경험을 할수 있을 것이며, 행복은 이미 주어진 것이기 때문에 불행의 목록만 지워 버리면 얼마든지 행복해 질수 도 있다.

사랑과 용서를 위해 나의 남은 여생을 유익하게 소비할수 있겠으니 더욱 지나가 버린 내 청춘이 아깝지 않음을 깨닫게 되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행복했다. 지나 버린 청춘이 헛된 것이 아니었구나 하는 안도감과 함께 이런 저런 감정에 휘둘리지 않고 나의 열정을 쏟을 목표가 생겼다.

유명한 경영학자가 자신은 한번도 완벽하지 않았지만 완벽을 추구 해 왔다고 고백하는 것에서 완벽하지 못한 자신을 열등감에 묶어 두지 말고 완벽을 추구하면 되겠구나 하는 생각도 들었다.좀 덜 갖고 포기함으로 나의 존재를 더 많이 가지도록 노력해야 될 것이며, 죽음을 생각하는 한 영혼을 품을수 있는 사랑을 내 속에 간직하고 또 사랑하고 사랑해야 될 것이다.

가장 위대한 세계인 책의 세계에서 나는 내일을 꿈꾸고 , 슬픔과 우울을 떨쳐 버릴수 있을 것이며, 나의 내면을 더욱 알아 가게 될것이다.

벗이 없다고 한탄하면서 보내기에는 내가 읽을 책이 곧 벗이므로 그들과 노닐기에도 나는 시간이 부족할 터이다.

말이 어눌하고 책만 보는 바보가 될지 언정 나의 벗 책을 놓지 않고 책에 미친 청춘이 아니라 <책에 미친 중년>을 향해 나아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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