괜찮아, 다시 시작해 - 넘어져도 어디로 갈지 몰라도 잘하지 못해도
김형준 지음 / 두란노 / 2014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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괜찮아, 다시 시작해 : 넘어져도 어디로 갈지 몰라도 잘하지 못해도 

 

 

* 저 : 김형준
* 출판사 : 두란노서원

 

 

회사에 입사하고 나서 격년으로 건강검진을 합니다.
중간 중간엔 일반 검진을 하지요.
그때마다 하는 내용 중에 꼭 하는 것이 있습니다.
바로.. 스트레스 검진이지요.
딱 5년 전에.. 정말 개인적으로 너무 힘든 경험이 있었습니다.
그때 기다리다 못해 상담을 받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참 신기하더군요.
누군가에게 말 못할 것들이었는데
(친한 동기도 그 당시 결혼을 안해서 공감대 형성이 힘들었거든요.
지금은.. 반대로 그 친구가 경험하면서 저의 조언을 듣고 있는 상황이구요.)
상담사에게 이야기 하는 것만으로도, 누군가 나의 말을 들어주고 있다는 그 상황 자체만으로도
많은 것이 변했습니다.
그러면서 주변 환경도 잘 변화되어 견딜 수 있었습니다.
그때 생각했습니다.
다른 무엇보다 나를 다독여주는 누군가, 내 말을 들어주는 누군가 있으면 좋겠다고..
그럼 잘 견딜 수 있을거라고..
그리고 내 곁엔 있다고...
그 후로 제가 변했더라구요.
저는 모르는데 그 후 오랜만에 본 옛 상사분이 그러시더라구요.
'이 과장, 옛날하고 많이 변했다. 더 편해졌네~' 라고.....
그런데 참 부끄럽게도 하나님의 사랑은 참 나중에서야 알게 되었지요.
이제는 압니다.
그땐 몰랐는데 이제는 주님이 날 이끌어 내주셨구나, 위로를 주셨구나 라고요.
참 늦은 깨달음이네요. -.-

 

 

 

자기의 힘으로 다 할 수 있다고 장담했지만
자기도 보잘 것 없는 인간에 불과하다는 것을 깨달은 모세는
절망에 빠져 더 이상 희망과 변화를 찾이 못했습니다.
그러나 그는 거룩하신 하나님의 임재하심 속에
"내가 임재해 네 삶을 다시 붙잡아 줄 때 너는 다시 할 수 있다.
비록 가시떨기나무처럼 잠깐 타 버리고 재가 되어 버릴 존재이지만
내가 함께할 때 언제까지나 타지 않고 아름다운 불꽃을 일으키며
거룩하고 아름다운 삶을 살아갈 수 있다."는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P77 中)

 

 


그토록 오래 산 세월은 아니지만,
나름 어릴때부터 참 다이나믹한 삶을 살았습니다.
잘 나갈때도 있었지만 물론 고꾸라지는 상황은 더 많았죠.
그 가운데서 사람들은 예쁘고 좋은, 보석 같은 기억들만 남기고 싶어합니다.
하지만 그건 의로운 사람만 가능하다고 합니다.
하나님을 굳게 믿고 신뢰하는 사람들 말입니다.
좋은 기억, 행복한 기억을 만들고 싶다면 만나는 사람들, 사건들을 믿음의 눈으로 바라봐야 합니다.
이렇게 쌓인 기억들을 힘들고 지칠때 꺼내서 사용하는 것이지요.
믿음 안에서 좋은 기억을 쌓기 위한 노력을 계속 해야 할 것입니다.



 

넘어져도 괜찮아 주님이 널 사랑하시니까
어디로 갈지 몰라도 괜찮아 주님이 네 길 되어 주시니까
잘하지 못해도 괜찮아 주님이 널 기다려 주시니까
그래, 거기서 다시 시작해 주님이 널 부르신 그곳에서

 


이 문구만 들어도 살짝 가슴이 떨립니다.
살짝 지쳐 있는 요즘, 살짝 까칠해져 있던 상황에서 위안이 되는 글입니다.


 

힘들때 혼자보다 누군가 함께하고 격려해줄 사람이 있다는 것은 참 위안이 됩니다.
이 책은 그럴때 주는 위로와 공감의 말입니다.
그래서 읽는 내내 공감할 수 밖에 없었지요.
에피소드와 성경의 인물 이야기, 그리고 신앙 이야기로 이어집니다.
어렵고 복잡한 이야기 대신 이해하기 쉽게 기록되었기에 잘 읽히는 책입니다.
그래서 생각날때마다 읽어보면서 참 좋았습니다.
책 속에서 기억하는 좋은 글이 있어 그 글로 마무리 해봅니다.


Like는 기준이 자신에게 있습니다.
Love는 기준이 상대방에게 있습니다.
나보다 상대방이 성장해야 합니다.
상대방이 즐거워야 하고 만족스러워야 합니다.
나를 통해서 사랑하는 대상에게 이런 일들이 일어나기를 바라는 것입니다.
지속적인 결단과 헌신과 희생이 뒤따릅니다.
그래서 사랑은 어렵습니다.
이 사랑의 기쁨은 하나님이 주십니다.
(P52 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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