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피어라 우리 문화 4
박지숙 지음, 이수아 그림, 김봉렬 감수 / 해와나무 / 201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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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 언젠간 한옥집에서 살고 싶어요~



제목 : NE한옥, 몸과 마음을 살리는 집
저 : 박지숙
그림 : 이수아
감수 : 김봉렬
출판사 : 해와나무



얼마전 우연히 지식채널이라는 프로그램을 보면서 문화유산 시리즈를 보게 되었습니다.
그 가운데 도산서원이 나오는데, 한옥이 3칸 집이 가장 이쁘다고 하는 이야기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못을 쓰지 않는 끼워맞추는 한옥, 의외로 짓기 어렵고 8백년 이상도 견디는 나무 집 한옥에 대한 내용들을 보면서 왠지 모를 뿌듯함을 느꼈습니다.
어릴때 외가에 가면 전형적인 ㅁ자형 집의 구조를 가진 할아버지 댁이 참 좋았던 기억이 있어요.
널찍한 마당, 아궁이와 외양간, 비가 올때 마루에서 바라보는 마당과 집안의 고즈넉한 모습들.
이젠 추억이 되어버렸지만 말이지요.


지금은 빌라, 아파트들이 대세죠.
전원주택이라고 해서 넓고 쾌적한 집들도 많이 생겨나고 있어요.
그리고 한옥.
처음엔 불편할지 모르겠다 생각했지만 최근엔 한옥도 현대식에 맞게 지어서 사는 분들도 많으시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옛 것을 좋아해서 한옥에도 관심이 많았는데~
아이들과 이렇게 한옥에 대해서 볼 수 있어서 너무 좋았답니다.
한옥의 이야기 속에 퐁당 빠져보실래요? ^^




이 책에는 다양한 귀신들이 등장합니다.
바로 집안에 사는 귀신들이지요.
얼마전 종영한 아랑사또전에서도 나와요.
집안엔 고유의 다양한 귀신들이 있다고...
집신들이라고 하죠. 측신, 조왕신, 문신, 터주신, 업신, 노적대신, 삼신할미 등.
그리고 등장하는 놀부.
그 욕심쟁이 놀부랍니다.
희락당을 차지하려고 낸 귀신 소문 때문에 집엔 사람이 없네요.
하지만 환희와 빛나는 한옥의 좋은 점들을 하나하나 보면서 한옥에 빠져들게 됩니다.
그러면서 찾아가는 한옥의 좋은 점들이 쏙쏙 밝혀지는데요.
희락당이라는 이름도 이쁘거니와 우리가 생각했던 한옥에 대한 편견들이 깨지게 되었어요.
예를 들면 불편하거나 춥거나 더울지도 모른다는 점 등이 말이지요.


환희와 빛나 남매를 따라가면서 재미난 이야기를 들으면 아마 독자들도 한옥의 매력에서 헤어나오지 못할것 같아요.
저와 아이도 그랬거든요^^



<룡룡이의 한옥 더하기>라고 해서 중간 중간 아래처럼 부연 설명이 많이 등장합니다.
전통 한옥들의 좋은 점과 특징, 그리고 그 외 기타 여러가지 이야기들이 나와요.
그 가운데서 아름다운 우리의 궁궐이 빠질 수 없겠죠?
서울의 4대궁과 경희궁이 등장합니다.
이 중 아이들과 2군데만 가봤네요. 의외로 아이들이 참 좋아라 하는 곳이기도 하거든요.
저야 워낙 좋아하지만요.
언제 궁궐 투어를 가보려구요.


아래 두번째 보이는 사진의 한옥 모습.
요런 한옥은 좀 부자들만 살던 집 같죠? ^^
대문 따로 있고 그 안에 안채, 사랑채 등 정식 형태를 갖춘 한옥들.
사극에서 많이 보는 한옥들이지요.
우리 한옥 외에 다른 나라의 전통집들도 볼 수 있어요.




올 여름 유럽을 다녀왔는데 가서 느낀 점들이 있어요.
그곳에도 옛날부터 내려온 궁들이 있죠.
그런데 고스란히 간직한 곳들도 많이 있더라구요.
관광객 유치도 많이 하고 있었구요.
물론 보존해야 할 곳들은 엄격하게 관리를 하더라구요.
그리고 우리 나라를 보니, 일제 시대때 훼손된 여러 흔적들이 아직은 복원되지 않고 있는 현실이 참 안타까웠어요.
경복궁은 복원 활동을 하는 것으로 아는데, 다른 궁들도 하루 빨리 복원이 되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많은 전각들과 궁터의 옛 우리 궁궐의 모습들이 정말 아름다울것 같아요.
다른 나라들의 문화 유산도 좋지만 정말 전 우리 나라의 문화가 참 좋거든요.
하루빨리 우리 후손들에게 옛 문화들의 모습들이 완벽하게(힘들면 거의 비슷하게라도~) 전해졌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이 룡룡이 이야기를 보다보면 한옥이 점점 더 좋아지더라구요.
짜맞추는 한옥 집, 지붕의 특별한 이야기, 그리고 지식채널에서도 봤지만 이미 알고 있던 부석사 무량수전의 배흘림기둥, 그리고 한옥의 다양한 이름과 과학적 설계 등
이미 알고 있던 내용도 있지만 다시 새롭게 알게 된 내용들도 참 많이 있었어요.


아궁이에 불 때보셨어요? ^^
전 어릴때 많이 했어요. 그 안에 고구마도 넣고 구워먹고~
여기 불때서 밥도 하고 국도 끓이고~
방에 들어오면 얼마나 따뜻한지요..
우리 아이들은 경험이 없어서.... 이젠 체험 형태로 해봐야 하는 활동이 되어 버렸네요~
그 구조가 아래처럼 생겼더라구요.
이 모습은 궁궐에 가도 볼 수 있답니다.
자세히 보면 불때는 곳이 보여요^^





와~
아래는 경복궁 구조네요.
그림에선 몇 안되는 건물들만 있지만, 실제로 예전엔 더 많은 건물들이 있었던 곳이죠.
언젠가 경복궁이 옛 모습을 찾을 날을 기대해봅니다.


그리고 굴뚝들.
전 굴뚝의 종류가 이렇게 많은줄을 몰랐어요.
모양도 다양하고 이쁜 굴뚝도 참 많더라구요.



뒤에 보면 이제 한옥 이야기를 조금 더 상세히 해준답니다.
목수 인터뷰부터 다양한 한옥 마을까지.
서울에 살지만 아직 가보지 못한 북촌 한옥마을도 소개되어 있어요.



아는 분이 예전에 다녀왔다고 한 양동마을.
그리고 명재 고택까지..
정말 가볼 곳이 많구나 하는 생각도 하게 되었답니다.
아이들과 이렇게 의미 있는 곳들을 많이 다녀봐야 할 것 같아요.





저희 가족은 이번 추석때 여행을 다녀왔는데요.
벼르고 별렸던 전주한옥만을을 다녀왔답니다.^^
더 가까운 북촌도 가야죠. ^^

형성된지 얼마 안된 마을이죠. 그리고 넓은 한옥이 아니라 좁은 한옥들이 많았어요.
그 유래를 아니 이해가 되더라구요.
아이들도 있고 임산부도 있어서 아주 전통적인 한옥은 아닌 약간 개조한 숙소에서 머물다 왔는데요.
확실히 여유가 생기더라구요. 왠지 모르게 말이지요^^




그리고 다녀온 전주의 경기전이 있어요.
여기서도 다양한 한옥을 느낄 수 있었답니다.
다양한 건축물과 그 내부, 그리고 전통 아궁이 등도 볼 수 있었어요.
아이들이 체험도 할 수 있답니다~




그리고 만들어본 한지 필통과 거울이에요.
옛날엔 이렇게 한지를 이용해서 만들어서 썼을텐데..
예쁘죠? 곱구요^^




그리고 집에서 뭘 해 볼까 하다가요.
목가구를 만들어보기로 했어요.
한옥에 어울리는 가구들이잖아요.
전 그 가구들이 참 땡기는데^^ 나중엔 저도 그런 가구들을 직접 사용해보고 싶어요.
지금은 미니어처로 만족해야죠.



이번엔 뒤주와 평상을 만들어보았어요.
아들들이 조금씩 도와주고 제가 주도가 해서 했구요.
다음번엔 아들들이 스스로 해보기로 했답니다.
이 외에 농기구랑 주방도 있는데, 다음에 도전하려구요^^
예쁘지 않나요? ^^





이 책을 참 재미나게 본 아들이에요.
아무래도 얼마전에 다녀온 한옥 마을이 생각하는데 당연했죠.
이 책 보자마자 그랬거든요. "엄마 한옥이에요~"


아직 미흡한 글쓰기. 많이 다음어야 하지만....
우선 주인공에게 쓴 편지를 올려봅니다.
싫은건 확실히 싫어하는 티가 나죠.
담엔 좀 더 유한 편지로^^;;;




책 속에 한옥에서 사는 가정 이야기도 나오던데요.
저도 정말 살아보고 싶어요.
그래서 작년에도 여름 휴가를 한옥집으로 해서 예약하고 갔거든요.
이제 올해는 북촌도 가보고 해서 더 빠져들어 보려구요^^


한옥.
말로만 좋다 좋다 하고 들어봤지 조금 궁금했던 점들도 있었는데요.
이번에 좀 더 좋아지고 새로 알게 된 점들도 많았어요.
아이도 직접 경험해본 곳이라 그런지 더 자세히 보고 옛 이야기를 좋아하는 아이라 더 흥미롭게 본 것 같아요.
한옥... 그 매력에 풍덩.. 같이 빠져보시자구요^^
초등학생들이 보면 좋을 책이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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