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사 연대기 - 5천 년 한국사를 움직인 위대한 인물 이야기
예영 지음, 장덕현 그림, 송경숙 감수 / 라이카미(부즈펌어린이) / 201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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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사 연대기 - 너의 정체는 뭐니? 인물이야기 vs 역사 이야기




* 저 : 예영
* 그림 : 장덕현
* 감수 : 송경숙
* 출판사 : 부즈펌(VOOZFIRM)



6~7살에 거쳐 위인전만 80권을 모두 다 읽은 아이는 그 노래를 즐겨부릅니다.
'아름다운 이땅에 금수강산에 단군할아버지가 터잡으시고 홍익인간 뜻으로 나라세우니~~~'
위인 열전이죠.
학교에서도 배우는지 열창합니다.
지난 주말에도 마찬가지였지요.
오고가는 차안에서 열심히 노래를 불렀고, 2절까지는 다 아는데 그 다음부터는 헷갈린다고 하더라구요.
결국 가사를 프린트 해서 계속해서 집에서도 부르고 했답니다.
다 외우고 말겠다는 의지를 불태우면서요~~~


 

 

연대기라 하면, 그대로 시대의 연수의 차례대로 주요한 사실을 기록한 것을 말합니다.
그럼 인물사 연대기라고 하면, 딱 떠오르죠.
시간의 흐름에 따라, 역사의 순서에 따라 인물들에 대한 기록을 해 놓은 책이랍니다.


역사책을 보다보면 인물 이야기가 나오는데~ 반대로 위인전을 읽다보면 역사 이야기도 나오죠.
각각을 보다보면 조금 부족했던 면들이 등장하곤 했어요.
위인전을 보다보면 특히 배경등에 관해서 궁금했고, 역사책을 보다보면 각각의 위인들은 어떤 일들을 했을까가 궁금했답니다.
그런 점에서 이 인물사 연대기는 구성이 조금 특별했죠.

위인전 + 역사책
합체죠~ 한마디로~
인물사 연대기라는 제목에 따라 인물이 중심이 됩니다.
그런데 거기에 역사가 합해지면서 질이 높아집니다.
92명의 인물을 소개하니 양으로도 만족스럽고, 시대순으로 인물과 역사를 보여주니 질도 같이 올라가니, 양질의 책이라 생각됩니다.
(책이 배송시 오타에 대한 메시지가 같이 왔습니다.
요런 부분들은 꼭 수정해주시구요~~~ 미리 알려주셔서 감사했습니다.)
그럼 우리의 한국사 안으로 92명의 인물들 여행하러 같이 떠나보시자구요~




<책 표지 모습입니다. 화살표를 따라가면서 시대순으로 주요 인물들이 나와 있죠.
주요 업적과 더불어서요.
이 표지가 꽤 인상적이었어요.>



고조선 → 삼국시대 → 통일신라와 발해 → 고려 전기/후기 → 조선 전기/후기 → 대한제국과 일제강점기

이렇게 시대순으로 구성이 되어있습니다.
즉, 단군 이야기부터 나온다는 사실이지요.
민족의 시조 단군, 그리고 시작된 국가 고조선.
단군은 아이들과 전에 곰과 호랑이 신화를 재현해보면서 공부했던 내용이기도 해요.
아이들도 많이 알고 있었죠.

(단군 만들었던 사진 추가)




거의 80여권의 위인전(한국사/세계사 포함)을 읽었는데요.
하지만 그 책 안에 세계 인물도 있어서 이 책에서 처음 보는 위인들도 많았을것입니다.
유치~초등 저학년 아이들이 볼 위인동화에 안 나오는 위인들도 꽤 있더라구요.
하지만 으000 한국사를 올해 보면서 위인과 시대가 엮이면서 한번쯤은 다 들어보게 되더라구요. 자연스럽게요.

92명의 인물들은 임금, 왕비/세자빈/후궁, 군인, 화가, 학자, 상인, 박사 등 다양한 영역에서 활약했습니다.
앞선 시대엔 주로 왕족과 군사들이, 현대와 가까워질수록 학자, 상인, 박사, 독립운동가 등 평범한 백성들의 신분이었던 이들이 많이 나옵니다.
4월 29일이 윤봉길의사 의거 80주년이었죠. 그와 관련해서 많은 기사들이 올라오더라구요.
사진들이 가짜다 진짜다 부터 해서 말이지요.
보면서 왜 자꾸 가짜라고 우기는 자들이 계속 나오는지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나라를 위해 몸바쳐 순국하신 이들을 존경하지 않을 망정, 그들의 후손들은 모두 힘들게 사는데...


<에피소드 : 지난 일요일 임금님에 관한 공연을 보고 왔습니다.
책과 연계된 뮤지컬이었는데요. 고구려/고려/조선에서 각기 다른 상황에서 쫒겨난 임금들에 대한 이야기였어요.
그날 공연 보러 가기 전부터 위인 노래 부르더니, 끝나고 나서도 이어졌답니다.
집에 와선 아이와 이야기 하다 김두환에 관한 이야기도 했습니다.
그리고 일본의 식민지 얘기도 하면서 오랜만에 아빠랑 진지한 대화를 하더군요.
나라의 망함, 매국노/식민지 등등요.
이렇게 하나하나 배워가면서 역사를 이해하고 공부하려는 아이 모습이 참 대견해보였답니다.
오랜만에 남편도 기특했다죠^^ ㅎㅎㅎ>



각각 인물들 기록에는 아래처럼 우리가 꼭 알아야 할 주요 내용 위주로 깔끔하게 정리가 되어 있습니다.
더불어 필요한 역사자료, 그림 등으로 이해하기 쉽게 설명하고 있어요.
책도 두껍고 내용도 방대하지만 읽으면서 자연스럽게 공부도 되면서 술술 넘어가는게 장점이랍니다.
저도 아이도 몰입해서 보는 시간들을 가질 수 있어서 좋았더랬습니다.




 기존에 보던 책들과 조금 다른 구성이 먼저 인상적이었구요.
 주요한 일들, 사건이 아닌 인물들을 중심으로 그 배경들을 알아가는 과정이 인상적이었습니다.
 한국사를 여러권의 책이 아니라 한권으로 전반적으로 훑어볼 수 있는 기회가 되서 좋았습니다.


역사는 꼭 우리가 알아야 할 기본적인 내용입니다.
다행스러운건, 아이들 책으로 역사 관련한 도서들이 참 다양하게 많이 나와있다는거에요.
물론 그 안에서 내게 맞는 책을 찾아 올바른 내용들을 보고 익히고 공부(시험에 관련된 공부가 아닌 정말 필요한 인생, 역사, 나를 위한 공부)를 해야합니다.
역사 공부를 위해 필요한 책을 찾을때 이 책도 그 중 하나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인물과 한국사의 결합이라...
색다른 구성 및 접근이 무엇보다 인상적이었기에 끝까지 또 언급하고 넘어가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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