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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파민 밸런스 - 자극에 중독된 삶을 재설정하는 도파민 균형 회복 가이드
안철우 지음 / 부키 / 2024년 12월
평점 :
핸드폰, 야식, 맥주… 왜 이런 습관들이 삶을 망친다는 걸 알면서도 매일 밤 같은 실수를 반복할까?
밤이 되면 저는 자연스럽게 핸드폰을 손에 들고, 야식과 맥주를 곁들이는 시간을 기대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습관이 쌓이면서 피곤함은 더 커지고, 건강에도 안 좋다는 걸 알면서도 쉽게 끊을 수가 없었어요. 처음엔 단순히 제 의지가 약한 탓이라 생각했지만, 그럴수록 죄책감만 커지고 변화는 쉽지 않더라고요.
그런 제게 도파민 밸런스는 새로운 시각을 열어준 책이었습니다. 안철우 교수는 도파민이 우리 몸에서 어떻게 작용하고, 우리가 왜 특정 행동에 중독되는지 과학적이면서도 이해하기 쉽게 풀어냅니다. 특히, ‘중독은 의지의 문제가 아니라 뇌의 보상 회로가 만들어낸 악순환’이라는 이야기는 저를 크게 위로했습니다.
책 속에서는 저와 비슷한 고민을 가진 사례자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어 더욱 공감할 수 있었습니다. 휴대폰 중독, 야식 중독, 쇼핑 중독 등, 우리 일상 속에서 흔히 접할 수 있는 문제를 겪는 사람들의 여정을 따라가며 마치 그들의 일지와 경험을 함께 쓰고 있는 기분이 들었어요. 그들의 작은 변화와 노력이 제게도 용기를 주었고, 저도 제 삶에 변화를 만들어보고 싶다는 의지를 다지게 되었습니다.
여러 책을 통해 도파민 문제를 이해하려 노력했지만, 이 책은 실천 가능한 방법과 구체적인 가이드를 제시해 가장 쉽게 따라할 수 있는 실용서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단순히 중독을 끊는 법만 알려주는 것이 아니라, ‘도파민 디톡스 3단계’를 통해 균형을 되찾고, 더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는 방향을 명확하게 제시해줍니다. 이 3단계는 중독 행위를 인지하고, 방해 요소를 멀리하며, 노력에 대한 보상을 통해 행동 변화를 촉진하는 간단하면서도 효과적인 과정입니다.
특히 초판 한정으로 제공되는 ‘도파민 디톡스 일지’는 변화를 만들어 가는 데 큰 도움이 됐습니다. 막연히 다짐만 하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일지를 적으며 스스로의 다짐을 구체화하고, 시간이 지나 다시 들여다보며 수정과 성찰을 할 수 있었거든요. 작은 행동의 변화를 기록하는 일이 생각보다 동기 부여가 크다는 걸 느꼈습니다.
이 책이 특별했던 이유는 저자의 따뜻한 시선 때문입니다. 중독 문제를 단순히 나쁜 습관으로 치부하지 않고, 그 원인과 과정을 이해하며 긍정적인 변화를 돕는 방향으로 이끕니다.
도파민 밸런스는 자극과 쾌락에 익숙해진 현대인들에게 꼭 필요한 책입니다. 이 책을 읽으며 제 행동을 돌아보고, 작은 변화부터 실천할 용기를 얻었습니다. 도파민 균형을 되찾아 더 충만한 삶을 원하는 분들께 이 책을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