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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친구 작은 친구
박종진 지음, 이경미 그림 / 해와나무 / 2022년 4월
평점 :
미취학 아이들은 사회생활을 처음하는 시기라 많은 이벤트가 생기고, 배워야 할 것도 많고, 연습해야할 것도 많은 시기인 것같아요. 그래서 이 시기에 역지사지를 계속 연습 하는 거 겠죠? 그리고 다름에 대해서도 이해 하고 배려하는 것도 배워요. 어린 아이들에게 직접경험을 다 하게 할순 없으니 간접 경험을 통해 하는 것도 좋은데 <큰 친구 작은 친구> 그림책이 다름, 이해, 우정, 배려를 간접경험 할수 있게 하는 그림책이 아닌가 싶어요.
기린은 나비들을 보며 친구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해요. 친구랑 맛있는 이파리를 찾고, 물웅덩이를 건너고, 돌멩이치기 놀이를 하고, 노래도 부르고, 춤도추고, 열매도 따먹고, 나비를 쫒아 달리고, 함께 걷고 싶었어요.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과 하고싶어하는게 많은데 기린이 딱 우리 아이들 같았어요. 그런데 갑자기 누가 기린다리를 무는거예요. 생쥐였는데 기린은 그동안의 생쥐가 기린 때문에 겪은 일에 대해서 듣고 늘 나와 함께 했구나하며 친구가 되기로 했어요.
아이들은 친구가 잘되잖아요. 그런데 유지되는것도 쉽지가 않죠. 안맞는 것들이 너무 많아요. 기린과 생쥐도 마찬가지였어요. 자꾸 싸우게 되는거예요. 서로 기분도 나쁘고 기린과 생쥐 표정에서 기분 나쁘다는게 아주 극적으로 표현 되어 있어요. 전 이런 표정 보고 느끼는게 기분나쁘고 화라는건 표정이던 언어던 표출을 해야한다는것을 아이들에게 알려주고 싶었어요. 주변에 보면 기분을 표현 못하는 아이들도 많거든요. 대신 표출을 하더라도 상대방이 이해하고 받아들일수 있게 적절하게 화내는 방법을 아이와 이야기 해도 좋은 것같아요.
서로 다름을 아이와 계속 얘기하면 아이도 이해할수있고 친구 관계에서도 이해폭이 넓어져 갈등이 생겼을 때 친구와 잘 풀어나가지 않을까 생각해봐요. 참 아이들과 이야기할 부분이 많은 그림책 같아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