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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을 찾는 중입니다
키아라 메잘라마 지음, 레자 달반드 그림, 이세진 옮김 / 모래알(키다리)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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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아이들을 키우다보면 내마음대로 되지 않는 것들이 많은데 그 중에서도 아이들 친구관계가 최고 인 듯 하다. 친구와 갈등이 생겼을 때 아이가 스스로 해결을 하거나 극복을 하면 좋지만 아직 어린아이들이라 이 또한 배워나가는 과정이기에 부모의 도움이 필요하다. 친구관계 개선이나 극복을 도와주는 책들은 아이들과 종종 읽고 있는데 이번에 읽은 '색깔을 찾는 중입니다'는 갈등에서 생기는 내면을 상처를 아이 스스로 잘 극복하는 그림책같아서 아이들에게 읽어주고 싶었다. 다만 아이들은 아직은 이해를 잘 못했을 것 같다.


주인공인 발랑탱은 색을 좋아하는 남자친구예요. 친구들에게 어울리는 색을 골라주는데 이건 우정의 퍼즐 조각, 일종의 암호같은 거예요. 발랑탱은 남자아이들보다 여자아이들과 더 친해요. 어느날 엄마는 천을 파는 곳으로 발랑탱을 데리고 갔는데 만들고 싶은 멋진 의상이 마구 떠올라 너무 행복해했어요. 그러면서 생일선물로 재봉틀을 받고 싶다고 했죠.


어느날 발랑탱은 남자아이들과 축구 경기를 했는데 남자친구들이 발랑탱을 놀리는 듯 했고 앙투안이라는 아이는 심지어 일부러 발을 걸어 넘어뜨렸어요. 발랑탱은 억울하고 분한 마음이 치밀어 올랐고 마음속 색깔 카드가 전부 붉은색과 검은색으로 물들고 뒤죽박죽이 되었어요. 벌떡 일어나 앙투안의 티셔츠를 잡아당겼는데 티셔츠가 북 찢어지고 말았고 선생님께도 혼이 났어요.


발랑탱은 학교에 가기 싫었어요. 분한 마음이 들고 왈칵 눈물이 날 것 같아서 잘할 수 있는 옷을 만들기로 했어요. 앙투앙을 위해 만들었지만 이말을 할 용기는 나지 않았어요. 이 티셔츠는 큰 의미가 있어요. 우정이 세상 모든 색이기를 바랐고, 찢어진 것들이 다시 이어지기를 바라며 만들었어요. 발랑탱 스스로 친구와의 갈등을 잘 극복하고 해결해나가는 과정이 참 보기좋은 그림책이였어요.

[출판사로부터 도서 협찬을 받았고 본인의 주관적인 견해에 의하여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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