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세이 주목 신간 작성 후 본 글에 먼댓글 남겨 주세요.
1.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 / 공병각 / 양문
제목만 보면 사랑을 원망하는 듯한 인상을 준다. 그러한 인상을 받았다면 자신 안에 존재하는 사랑이 아름답게 빛나고만 있지 않다는 반증인지도 모르겠다. 항상 달콤하고 영롱하게 빛나는 사랑만 존재한다면 이 빌어먹은 '사랑'타령은 이제 그만해도 되지 않을까... 그러나 내게 사랑은 언제나 어렵고 힘들고 고난의 연속이었다. 남들이 하는 사랑은 그저 즐겁고 유쾌해보이는 데 왜 내 사랑만 그런거지? 그래서 작가에게 묻고 싶다. "어떻게 사랑이 그래요?"라고...
2. 완벽한 날들 / 메리 올리버(지은이), 민승남(옮김) / 마음산책
'기러기' 시로 알려진 메리 올리버 시인의 에세이. 무슨 말이 필요있을까? 에세이도 하나의 문학이다. 따라서 그녀의 가치관이 고스란히 묻어난 문학책 한 권을 읽고 싶을 따름이다.
3. 백년의 지혜 - 한 세기를 살아온 인생철학자, 알리스 할머니가 들려주는 희망의 선율 / 캐롤라인 스토신저(지은이), 공경희(옮김) / 민음인
한 세기를 살아온 할머니의 이야기를 듣는 것만으로도 가치가 있다. 살아있는 역사란 바로 그런 것이 아니겠는가. 옛날 이야기를 들려주시는 할머니와 마주앉아 할머니의 삶을 통해 인생을 마주볼 수 있길 바란다.
2월 신간에는 풍성한 에세이들이 가득했다. 그 중에서 꼭 읽고 싶은 책 목록만 선별해보았다. 책 목록을 보니 감정이 풍만해지는 봄이 오는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