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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 - 마음을 돌보는 100일 필사책
곰돌이 푸 원작 / 알에이치코리아(RHK) / 2025년 5월
평점 :

행복을 써 내려가는 100일의 여정
어릴 적 우리에게 많은 위안과 따뜻함을 주던 푸 시리즈, 그 귀여운 곰돌이를 다시 만났습니다. 노란색 표지 속, 푸의 느긋한 표정은 마치 "지금 이대로도 괜찮아"라고 말해주는 것 같았어요.
‘행복을 손에 잡고 싶다’는 마음, 그리고 짧은 글귀와 함께하는 필사라는 형식이 마음에 들어 이 책을 집어 들었습니다.
『곰돌이 푸, 작은 행복을 써봐요』는 디즈니 애니메이션 속 푸의 따뜻한 말들을 모아 하루에 한 장씩, 총 100일간 행복을 마주하게 해주는 책이에요.
“때론 무척 사소한 것들이 마음을 꽉 채우기도 해.”
“매일은 새로운 기쁨을 발견할 수 있는 기회예요.”
이 책의 처음과 끝을 마무리하는 말입니다. 이처럼 마음을 꽉 채우고 기쁨을 발견하게 만드는 문장들이 하루의 시작이나 마무리에 작은 위로를 건넵니다.
특히 마음에 남았던 문장은 day 5의 글이었어요.
"행복을 찾는 방법은 자신에게 그 행복한 한 번이 무엇인지를 찾아가는 과정이에요.
행복을 매일 느낄 수는 없지만, 작은 행복이 내 삶을 의미 있게 해줄 거예요."
추천사에 나온 김경일 박사님의 말처럼, 우리는 살기 위해 행복해야 하고, 그러기 위해선 행복할 줄 알아야 하는 존재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이 책은 그런 연습을 돕는 좋은 동반자가 되어줍니다.
무엇보다 마음에 들었던 건 넉넉한 필사 공간이에요. 저 혼자만의 시간이 아닌, 아이들과 함께 한 글귀를 따라 써보며 자연스럽게 마음을 나누는 소중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아직 글귀의 의미를 다 이해하기 어려운 둘째 아이에게도, 좋은 말이 반복되고 몸에 스며드는 것만으로 충분히 긍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100일 동안 짧은 문장을 읽고, 마음에 새기고, 손으로 써 내려가다 보면 어느새 ‘행복한 사람이 되는 연습’이 자연스럽게 이뤄질 거예요.
하루를 조금 더 따뜻하게 보내고 싶은 분들, 일상에서 작지만 진짜 행복을 찾아가고 싶은 분들께 이 책을 조심스럽게 추천드려요.
푸가 들려주는 부드러운 한 마디가, 당신의 하루에 작은 기쁨이 되어줄 거예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