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시백의 고려사 2 - 전쟁과 외교, 작지만 강한 고려 박시백의 고려사 2
박시백 지음 / 휴머니스트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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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시백의 조선왕조실록》으로 역사 매니아들의 사랑을 받은 최고의 역사 만화가 박시백 화백이 한반도 역사상 가장 역동적인 나라 고려이야기를 한다!

정사 사료 《고려사》에 엄정히 기반한 신뢰성부터
고려시대가 한눈에 이해되는 구성과 물 흐르듯 읽히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여전히 그림도 살아있다.
1,100년 전 고려의 역사적 인물들을 눈앞에 생생히 되살린 또렷한 만화,
남녀노소 누구나 쉽고 재미있게 역사 속으로 빠져들게 하는 흡인력까지 갖췄다.

고려왕조 500년사, 박시백의 만화로 생생히 되살아난다!


다만 5권에 다 담으려고 하다보니 내용이 많이 축약되어 있고, 조금은 타켓층이 성인이 아닌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춰져 있는 것 같다. 

그 점은 아쉽다. 차라리 분량을 좀 늘리고 입체적인 묘사나 상황 전개를 조금 더 늘렸으면 하는 바람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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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counter with Great Minds - A story of the global No.1 in semiconductors & 5G
황창규 지음, 티모시 V. 앳킨스 옮김 / 시공사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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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모리 반도체의 용량은 1년에 두 배씩 늘어난다’라는 ‘황의 법칙’의 주인공으로 잘 알려져 있으며 대한민국 반도체 역사를 이야기할 때 빠지지 않는다. ‘황의 법칙’은 당시 반도체의 기준이라고 하는 ‘무어의 법칙’을 넘어 메모리 신성장론으로 인정받았다.
삼성전자에서 반도체와 관련해 다양한 직책을 맡았고 사장까지 오르는 동안 ‘세계 최초 256M D램 개발’ 등의 다양한 ‘세계 최초’를 기록했다. KT 회장으로 있을 때에는 세계 최초로 5G를 상용화할 준비를 마쳐 세계경제포럼(다보스포럼)에서 ‘미스터 5G’로 불리기도 했다. 또한 글로벌 감염병 확산 방지 플랫폼(GEPP)을 추진했다. GEPP는 감염병 발생 지역을 다녀온 사람을 로밍 데이터로 추적해 질병 확산을 막는데 활용하는 글로벌 플랫폼이 됐다.

저자는 반도체 산업의 후발주자였던 삼성전자를 시장점유 세계 1위로 이끌고, 국가CTO 직을 맡아 대한민국의 미래 먹거리를 찾기 위해 세계를 누비고, 침체되어있던 내수 중심의 통신회사에서 벗어나 KT를 글로벌 플랫폼 기업으로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겪었던 위기와 기회의 순간들, 수많은 리더들과의 만남과 소통의 생생한 현장 모습들을 이야기한다. 그 현장에는 이건희, 스티브 잡스, 팀 쿡, 헤르만 지몬, 클라우스 슈밥, 마크 베니오프, 에릭 슈미트 등 세계적 리더들이 함께한다.

이 책은 새로운 세상을 꿈꾸고, 도전하고, 실현해 온 수많은 리더들과 함께 노력했던 만남과 배움의 시간들에 대한 기록이다. 이 기록을 통해 누군가 더 나아지길 바라는 마음에서 이 책은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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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의 세계사 - 뺏고 싶은 자와 뺏기기 싫은 자의 잔머리 진화사
도미닉 프리스비 지음, 조용빈 옮김 / 한빛비즈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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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은 권력이라 할 수 있다. 예로부터 세금 징수권은 큰 권력이었다.

그래서 세금 수입이 없어지는 순간, 왕이든 황제든 정부든 권력을 잃는다. 고대 수메르 제국의 왕부터 오늘날의 민주주의 복지국가까지 이 법칙이 항상 적용되었다. 제2차 세계대전 이후 많은 국가들이 세수입을 올려 안보, 질서유지, 사회기반시설 등 전통적 분야뿐 아니라 교육과 국민건강 등 정부의 역할을 확대하여 복지국가 모델을 표방해오고 있다. 


디지털 경제로 대변되는 21세기 들어 이러한 연료 시스템이 붕괴하고 있다. 

비교적 과세하기 쉬웠던 기존의 고용인-피고용인 관계가 사라지고 긱 경제가 부상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 같은 임시직 경제와 함께 디지털 노마드족이 증가하면서 원천징수는 더욱 하기 어려워지고 탈세 가능성은 더욱 높아졌다. 


소득세를 거둘 기회가 사라지는데 인공지능, 머신러닝, 로봇은 이 악재를 더욱 심각하게 만든다. 정부 재정에 커다란 구멍이 뚫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세금 신고, 원천징수, 부가세, 거래세 등의 부과 및 감시를 힘들게 만드는 암호화폐의 등장은 이런 흐름을 더욱 부채질한다. 저자의 말처럼 이제 암호화폐는 국세청의 악몽이 되었다. 게다가 EU와 아마존, 애플 등 미국의 IT 공룡들이 벌이는 세금 전쟁에서 볼 수 있듯이, 온라인 플랫폼 기업들은 정부 수입 감소에 결정타를 입히고 있다.

현재 세계의 많은 국가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다. 국가 채무가 GDP를 넘어서고 있는 데다, 글로벌화·디지털화로 국경의 의미가 점점 퇴색해가면서 세금 징수는 더욱 어려워질 것이다. 특히 기술 발달로 많은 부문에서 정부의 역할이 쓸모없어지고 있다. 정부가 복지, 교육, 의료 등의 서비스를 책임지는 모델은 위험에 처해 있으며, 그로 인해 우리가 알고 있는 국가라는 시스템은 사라질지도 모른다. 이 모든 변화의 중심에 세금이 있다. 그다음에 벌어질 일도 세금이 결정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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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전의 한국사 - 동아시아를 뒤흔든 냉전과 열전의 순간들
안정준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22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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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차이나는 클라스〉에서 보고 팬이 됐다.
외교 정말 중요하다.
예나 지금이나 세상에 착한 외교는 없다.
삼국시대 한반도 패권을 둘러싼 숨 막히는 외교 전쟁을 책에서 보여준다.

선과 악, 승자와 패자, 애국과 매국이라는 이분법적 틀 안에서 획일적으로 해석되고 왜곡되는 지식과 정보를 넘어
이 책 반전의 한국사는 한 국가 역사, 한정된 시간과 공간에서 벗어나 동아시아 국제무대 한가운데 놓인 우리 역사의 다른 얼굴들을 그려낸다.
그곳에는 사이좋은 삼국도, 정직하고 평등한 외교도, 위대한 한민족의 후예도 없다. 끊임없이 변하는 힘의 관계 속에서 생존과 이익을 위한 암투와 혈투, 책략과 모략이 넘쳐나는 가운데 예상치 못한 반전과 충격적 결말이 재미있고 유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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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영웅전 1
플루타르코스 지음, 신복룡 옮김 / 을유문화사 / 2021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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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류 역사상 최고의 영웅 열전이자 서양 문화의 모든 씨앗을 담은 보물 상자인 플루타르코스 영웅전을 신복룡 교수님과 을유문화사의 완역본으로 만나다

어떻게 원하는 바를 이루고, 어떻게 사람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까.
그리고 운명이 자신을 가차 없이 팽개칠 때는 어떻게 대처해야 할까를 이 책을 통해 배울 수 있다.
유럽 역사의 초창기를 수놓은 위대한 정치가와 장군들의 삶이 그 질문에 답한다. 이 책은 서유럽의 초기 역사와 문화, 지도자로서의 처세와 인간으로서의 윤리를 한 번에 배울 수 있는 교양의 백과사전으로 꼽힌다. 20세기 초까지 성경 및 그리스 비극과 함께 서양 교양의 공통 핵심으로 자리 잡았던 이유는 나폴레옹이나 처칠 등의 정치가나 군인은 물론, 몽테뉴와 프랜시스 베이컨과 루소 등 여러 지성인의 사상에도 커다란 영향을 끼쳤고, 셰익스피어와 실러, 괴테를 비롯한 작가들에게 많은 영감을 선사했기 때문이다.
무엇보다 이 책이 가장 빛난 순간은 말 그대로 ‘교양’으로, 삶을 살아가기 위한 방편으로 받아들여졌을 때였다. 베토벤이 귀가 안 들릴때 운명에 순응해 위대한 음악가기 될 수 있었던 원동력에 이 책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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