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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부장체제론과 적녹보라 패러다임- 체제론의 전환과 운동철학의 전환
고정갑희 지음 / 액티비즘 / 2017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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타자들의 생태학- 자연과 문화의 이원론을 넘어서는 인류학
필리프 데스콜라 지음, 차은정 옮김 / 포도밭출판사 / 2022년 10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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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자본주의 역사 바로 알기
박승호 지음 / 나름북스 / 2020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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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찰적 사회학으로의 초대- 부르디외 사유의 지평
피에르 부르디외. 로익 바캉 지음, 이상길 옮김 / 그린비 / 2015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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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 생태사상가 - 2020 우수콘텐츠 선정작
황대권 외 27인 지음, 작은것이 아름답다 엮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20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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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롭다, 는 생각이 들었다. 


많은 사람들과 소소한 일상서부터 여러가지 사회 이슈까지 여러가지 이야기를 나눌 때면, 어느새부턴가 외로웠다. 내가 깊게 고민하고 가치를 두는 생태주의적 사상과 가치관에 대한 이야기는 이 세상과 먼, 중요하지 않은 것으로 치부되기 일쑤였다. 때문에 먼저 꺼내기도 망설여지고, 뭔가 머쓱하고 겸연쩍어지기 일쑤였다. 세상의 주류가 아닌 어떤 말과 주장은 소외받고 어딘가 먼지 쌓인채 켜켜이만 있는 줄 알았다. 


그런데 세상에 이토록 많은 생태사상가가 있는줄, 내 좁은 인식과 꽉막힌 견해로는 몰랐다. 28명의 다채로운 생태사상가들이 책 속에서 인사를 건낸다. 여기에는 단지 '환경활동가'로 자신을 정의한 이만 포함되지 않는다. 어떤 직업군이던 간에, 그가 가진 사고와 이론, 행동이 생태주의적 전환의 사고를 가진, 그리고 생태적으로 이로운 영향을 미친 모든 이를 포함한다. 얼핏 생태사상가라고 정의하기엔 머뭇거려지는 과학자까지도! 


- 생물학을 전공한 베리 카머너. 그는 과학의 산물이 의도치않게 여러 생태환경 문제를 발생시킴을 지적하였다. 그가 창립멤버로 참여한 '광역 세인트루이스 핵정보위원회'가 벌인 '어린이 치아 조사'는 핵무기의 낙진으로 인한 영향을 밝혀내었는데, 이는 과학자와 대중이 함께하는 '시민과학(citizen science)' 운동의 전형을 보여준다 (72쪽, '베리 카머너', 김동광 씀) 


- 세포 생물학을 연구한 린 마굴리스는 "생명이란 박테리아다." "움직이고, 결합하고, 유전자를 교환하고, 우위를 점하면서 원생대 동안 긴밀히 연합한 박테리아는 무수히 많은 키메라를 만들어냈고, 그 가운데 극히 일부만이 우리 인간이다." 라고 남겼다. ( 172-174쪽, '린 마굴리스', 우석영 씀) 


이러한 사례들은 '지구 문명의 위기를 읽'고, '자연과 사람을 잇'는 생태사상가의 면모를 여실히 보여준다.  


물론, 그렇다고 이 책이 딱딱하게 여러 생태사상가들을 나열하는 방식을 택한 것은 아니다. 28명의 생태사상가를, 다시 28명의 한국의 생태사상가들이 소개해주고 있기 때문이다.


어떤 이는 자신이 소개하는 사상가와 나눈 교감의 측면을, 또 다른 이는 그 사상가의 이론을 세밀하고 친절하게 알려준다. 농부가 말하는 농부, 연구자가 말하는 생태학자.... 종교인, 농부, 활동가, 연구자 등등 직업으로 분류를 하자면 글을 쓴 이들도 다양하다. 어찌됐건 그들 역시 '생태사상가'라는 정체성을 가지고 우리가 기억해야할 생태사상가들과의 연을 이어주고 있다. 마치 한사람 한사람과 마주앉아서 그의 또다른 친구를 소개 받는 느낌이랄까. 어렵지 않고, 친밀하게 느껴진다. 


사실, 생태주의와 생태사상에 대해 어줍잖게 잘 알고 있다고 착각했는지도 모르겠다. 28인의 다양한 사상과 행동을 책을 통해 간접적으로 접하면서 새롭게 깨닫고, 놀라웠다. 함께 소개해주는 그들의 저서를 어서 빨리 직접 읽고 싶어졌다. 전염병시대에 기후위기를 온몸으로 맞닥뜨리는 지금, '생태'에 대한 우리의 인식을 더 넓고 깊게 확장해줄 책임이 분명하다. 올해를 여는 책으로, 당신께 꼭 권하고 싶다. 


혹, 나처럼 무언가 답답하고 외롭다고 느꼈던 당신이라면 이 책은 시대와 국경을 뛰어넘어 몰랐던 친구들을 알게 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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녹색상담소
작은것이 아름답다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19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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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나름 환경단체에서 이년 여 가까이 일을 해오며, 어줍 잖지만 사람들의 '녹색 궁금증'에 답해왔다. 난데없이 사무실 전화를 통해 석면을 어떻게 해야 되냐, 무슨 생리대가 안전하냐, 플라스틱의 어떤 소재가 더 낫냐 등등 분야를 망라한 질문들에 당황하지 않은 ''하며 줄줄 답을 늘어놓곤 했다. 그러나 일에 치이고 삶에 치이면서 그야말로 '고인물'이 되어갔다. 기계처럼 나오는 답은 맥아리 없이 얕고 재미가 없었다. 공부하지 않고 대충 뉴스로, 주변에서 접한 얘기를 읊는 것 뿐이었다. 일을 관두고 나니 더더욱 그러한 요즘이었다. 가족들 사이에서 '환경꾼'이라고 비아냥 받으며 완강하게 밀고나갔던 내 녹색 태도 역시 서서히 흐려져 가고 있었다.

 

그러던 차에 받아든 녹색상담소. 내가 다 아는 내용 아냐? 거만하게 책을 펼쳐들었지만 이럴 수가. 모르는 것, 잘못 알았던 것, 헷갈렸던 것들이 나를 비웃으며 담겨있었다. 휴지를 당연히 변기에 넣어야한다고 생각했건만 수질오염을 야기시킬 수 있음을, 매일 지나며 보는 가로수의 정체가 이런 것이었음을, 고속열차가 비행기만큼이나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을, 작은 방사능 측정기로는 한계가 있다는 것을.... 등등 '이게 이렇다니!' 꺠달으며 이건 이렇고 저건 저렇다고 웃으며 답을 해주는 마치 상담사와 마주앉은 듯한 착각에 빠졌다.

 

상담사는 매우 친절하게 모르는게 죄가 아니었음을, 어떻게 하면 된다는 것을 상냥히 알려준다. 그러면서도 무엇이 근본적인 문제인지 탁 꼬집어준다. 애써 '이정도는 괜찮지 않을까'라고 교묘히 '덜 녹색' 적인 곳으로 빠져나가려는 상담자에게 그건 녹색이 아니라고 따끔히 지적해준다. 휴지를 아예 안써보는건 어떨지, 에어컨이 아닌 다른 방법을 통해 시원해지는건 어떨지, 꼭 종이를 사용해 인쇄를 해야만 하는지 되물어본다. 상담자가 되어 다시 생각해본다. 맞아, 안쓰면 되는거잖아. 안써도 되는거잖아.

 

플라스틱이 고래뱃속에서 튀어나오고 유전자 조작 식품이 우리의 입으로 들어가고, 미세먼지가 문제라면서도 발전소가 멈추지 않는 이때. 더 나은 소비, 적당한 타협을 통한 녹색의 껍질뿐인 포장이 만연하고 있다. 이런 와중에 제대로 된 녹색 상담소가 차려지니 매우 반갑다. 4대강 열린 보처럼 내 안의 녹색 고인물을 흐르는 강으로 바꿔주어 고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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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고 느린 만화가게 - 생태환경만화모음집
'작은 것이 아름답다' 편집부 지음 / 작은것이아름답다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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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고 빠른 지금.

서울에서 나고 자란 시간은 즐겁지만은 않았다. 놀데라고는 학교 운동장 뿐, 골목길은 늘 차가 오고다녔고 동네 놀이터는 그 많은 아이들을 담기엔 좁아 터지기 일쑤였다. 감옥같은 학교와 학원, 독서실을 오고가야만했던 암울한 청소년기를 벗어나 좀 더 많은 걸 볼 수 있는 여유와 시간을 가지게 되자 그제야 보였다. 내 주위를 둘러싼 수많은 것들이 모두 너무 크고 빠르단걸.

많은 사람들을 빽빽하게 몰아넣기 위해 아파트 단지는 거대해져갔고, 골목으로 들어오는 차는 어릴때보다 더 많고 빨라졌다. 발맞춰 내 목표 역시 거대한 아파트 단지에 살아야만 할 것 같고, 내 생활 역시 바삐 움직여야만 한다는 압박감에 시달렸다. 이따금씩 교외라도 나가면 숨이 트였다. 아, 내가 사는 곳과는 다른 곳.

거대하고 빠른 수많은 걸 다시한번 재현해주는 그저그런 티비 프로그램과 영상, 언론, 영화, 책이 너무나 많다. 이미 매일매일 느끼는 그 숨막힘을 다시한번 여유시간에도 느끼고있자면 진절머리가 났다. 그들이 제시하는 창구는 더 거대하고 더 빠른 것들이였으니까.

그런의미에서 <작고 느린 만화가게>는 작고, 느리다.

내가 잊고 있던, 아니 모른척 하던 작은 것들. 느린 시간들을 고스란히 보여준다. 정말 소박하고 담담하게. 나와는 다른 삶이라고 여기고 먼 훗날 언젠가의 꿈으로만 남겨진 그 작고 느린 생활이 바로 여기있다고 이야기해주는 위로. 거대하고 빠른 도시에서 무시당하고 지나쳐버렸던 것들이 이 작은 책 한권에 한장한장 담긴 걸 보면 어여뻐서 소중히 여기고 싶을 정도다.

사실, 책을 읽으면서 엄청난 감동과 새로움을 느꼈다기보다는 다 읽고 덮은 후 그 다음날. 다시 거대하고 빠른 도시에 흐름에 들어가며 울컥해졌다. 그래, 여기서 작고 느린걸 그리워하고 매만지고 싶은 내가 잘못된게 아니야. 당장 모든걸 뒤엎진 못하더라도 내가 가진 마음 한켠의 작고 느린 소망이 나 여기있어, 라고 오랜만에 노크를 해주었다. 참, 고마운 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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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술가를 위한 빛의 이해와 활용
리처드 요트 지음, 안영진 옮김 / 비즈앤비즈 / 2014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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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아요. 총 15챕터짜리인데 기본적인 빛의 생성원리에서부터 어떤 상황에서 어떻게 활용할지까지 나와있어요. 좀 어렵고 과학적인 설명도 있긴 한데 그 점을 감안하더라도 초보자가 보기엔 참 좋습니다. 도판도 이해 잘되는 그림들로 실려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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