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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 5년 만에 자산을 100배로 불린 투자고수 렘군의 단기속성 부동산 스쿨
김재수(렘군) 지음 / 비즈니스북스 / 2018년 9월
평점 :
'제목은 간략하게'라는 고정관념에 갇혀 제목만 보고 읽기가 꺼려지던 책 "10년 동안 적금밖에 모르던 39세 김 과장은 어떻게 1년 만에 부동산 천재가 됐을까?" 즐겨 시청하던 김새해작가님 유튜브에 램군이라는 이름으로 출현한 부동산 부자가 있었다. 관심 분야도 아니라 왠만하면 이런 영상은 스킵하는 편인데 가려운 곳을 긁어 주는 듯한 램군의 말에 현혹되어 끝까지 시청하게 되었다.
같은 시기에 거주를 목적으로 사놓았지만 입주하지 못하고 있던 집을 전세로 내놓게 되었는데 해당지역 호재로 인해 30%이상 집값이 뛰었다. 주변 지역 확인해 봤을 때 풍선효과로 인해 연말까지 10% 이상은 더 오르지 않을까? 라고 내심 기대를 하고 있었는데 램군의 이야기를 듣고 어느 정도 확신을 가지게 되었다. 확실히 아는 만큼 보인다. 1시간이 안되는 짧은 영상을 통해 어느 정도 부동산에 대한 줄기를 확인했더니 그만큼 보이게 되었다. 업무 때문에 적당히 아는 선에서 그쳤던, 아무리 노력해도 흥미가 생기지 않던 부동산! 우연하게 본 영상과 가만히 앉아서도 내 자산을 늘려주는 집을 계기로 부동산에 흥미가 생겼다. 바로 도서관으로 달려가 부동산 관련 책장을 살펴보니 램군의 책이 있었고, 마음에 드는 제목을 가진 책과 함께 대여해서 읽기 시작했다.
내 주변에는 부동산에 관심이 있는 사람들이 많다. 직장을 다니고 가정을 꾸리기 위해 집을 구해야 하는 상황이 많기 때문이다. 요즘 부동산 시세가 높기 때문에 보통은 전세를 많이 한다. 나 역시도 그랬고 비슷한 형편인 사람들도 대부분이 전세였다. 월세는 매월 비용으로 내 자본금에서 소멸되지만 전세는 계약기간 만료 후 원금을 고스란히 돌려 받을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모로 볼 때 금전적 손실을 줄이고 집값 하락에 따른 위험부담이 낮은 전세가 가장 합리적이라고 판단한다. 하지만 여기는 맹점이 있다. 첫째는 부동산 소유자의 계약 불이행 가능성이다. 전세 기간이 도래하여 보증금을 회수해야 하지만 임대인이 보증금을 제때 지급하지 않는다면 문제가 된다. 한 번에 목돈이 묶이게 되고 문제 해결을 위해 여러가지 머리 아픈 일이 생긴다.
둘째는 기회비용(부동산, 실제는 땅값 상승) 손실이다. 전세를 하는 주 목적은 매매 자금 부족 때문이다. 보통 전세율을 60~70% 적정하다고 한다. 거래가 잘 되는 곳은 더 높은 전세율을 보인다. 그런데 만약 부족한 자금을 매워 매매를 하게 되면 2년간 부동산 상승 효과를 볼 수 있다. 통계적으로 부동산 상승률은 물가상승률을 가볍게 뛰어 넘을 뿐만 아니라 대출에 대한 이자비용, 부동산 소유에 대한 각종 세금을 충분히 메우고도 남는다. 물론 반대로 부동산 가격이 하락하면 이중고에 시달릴 수 있지만 과거 부동산 통계를 보면 고민을 접어둘 수 있다. 대부분이 두번째 이유에 대한 불안, 불확실성, 눈 앞에 보이는 비용 때문에 부동산 매매를 주저한다. 나 역시도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이 책을 통해 어느 정도 불안을 해소하는 방법과 부동산을 선별하는 기초지식을 쌓을 수 있었다. 앞으로 부동산을 대할 때 여러 각도에서 정보를 모으고 비교하여 분석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 책은 부동산 공부를 하는데 도움이 많이 된다. 작가가 열심히 발품, 손품을 팔면서 쌓은 노하우를 초보자도 쉽게 따라 할 수 있도록 큰 맥을 잡아주면서 보조적인 설명도 겸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또 한가지 마음에 들었던 부분은 작가가 진정으로 지식을 공유하려는 목적이 느껴졌기 때문이다. 단지 흥미를 유발하고 사람을 모아 자신의 책을 팔거나 사업을 확장시키려는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책을 읽은 후 유튜브 구독을 하면서 추가적인 정보를 얻고 있다. 앞으로 부동산에 관심을 가지고 지속적으로 책을 읽으면서 독후감을 남겨 놓아야겠다. 마지막으로 책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글귀를 남기고 마무리 한다.
“가장 큰 부자는 교환을 쉽게 할 수 있도록 생태계를 만드는 사람이고, 그보다 작은 부자는 교환을 잘 이용하는 사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