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댄 애리얼리 부의 감각
댄 애리얼리 외 지음, 이경식 옮김 / 청림출판 / 2018년 7월
평점 :
구판절판
#행동경제학자 인 저자는 이 책에서 돈과 관련해 사람들이 많이 저지르는 실수들을 알아보고, 돈과 관련된 선택 뒤에서 복잡한 여러 힘이 어떻게 작동하는지를 알아, 돈 문제와 관련된 선택과 감각이 더 나아지도록 하며, 나아가 돈과 상관없는 분야의 의사결정도 더 잘할 수 있게 하고자 한다.
자칫 어려울 수 있는 내용을 이해하기 쉽도록 구체적인 사례를 들어 스토리텔링하고 있고, 중간 중간에 있는 유머가 두툼한 책에서 오는 무게감을 가볍게 하며, 후반부에서는 앞부분의 긴 내용을 친절히 요약해서 요점설명해준다.
돈에 대한 태도를 반성하고 행동수정을 모색하게 하는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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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에 대해 꼭 알아야 할 것들
0. 모든 거래를 #기회비용 이라는 차원에서 생각해라. 지금 뭔가를 얻는 대가로 희생해야만 하는 것이 무엇인지 보다 명백하게 살펴라.
1. 우리는 흔히 재화와 서비스의 가치를 있는 그대로 객관적으로 평가하지 못해, 다른 것과 비교하여 #상대적인가치 를 만들어낸다.
상대성 그리고 손쉬운 선택을 선호하는 경향 때문에 우리는 세일상품, 미끼, 중간치 선택, 묶음판매상품 등 이런저런 개입 및 조작에 쉽게 휘둘린다.
=> 어떤 세일 상품을 볼 때는 정가에 비해 얼마나 절약을 할 수 있는지는 고려 대상으로 삼지 말고, 실제로 지출할 돈이 얼마인지만 고려해야 한다.
여러 가지 선택사항이 딸려 있는 것을 살 때는 각각의 선택사항을 독립적인 것으로 분리해서 판단해야 한다.
또한 어떤 자료가 백분율로 제시될 때는 그 백분율의 실제 금액이 얼마인지 알아내 판단해라.
2. 사람들은 자기가 쓸 돈을 회사나 기관처럼 각각의 지출 범주들에 할당한다.( #심리적회계 )
인간의 계산능력이 제한적이라 심리적 회계를 사용하면 유용한 측면이 있다. 그러나 융통성 발휘, 느슨한 회계 규칙은 자주 만들어진다.
=> 예산을 짜서 지출을 하는 게 유용할 수 있다. 그러나 돈은 얼마든지 대체 가능하다는 아주 단순한 원리를 기억해야 한다. 모든 1달러는 동일하다. 그 돈이 어디에서 나왔는지는 중요하지 않다.
3. 뭔가를 얻기 위해 돈을 지불할 때 사람들은 심리적 고통을 경험한다( #지불의고통 ). 이 고통은 지출 자체가 아니라 지출에 대한 생각에서 비롯된다.
우리는 돈을 지불하는 구입시점과 사용하는 시점의 격차를 넓히고, 지불 자체에 기울이는 주의력을 줄임으로써 지불의 고통을 회피하고 있다(선불결제, 신용카드, 전자지갑, 자동이체, 외상, 원클릭결제, 공짜샘플).
=> 지불의 고통을 어느정도 유지하는 것은 어떤 것의 가치나 기회비용을 고려하는 데 도움이 된다.
4. 사람들이 가장 신뢰하는 사람은 자기 자신이다. 자기 자신에 대한 지나친 신뢰는 상대에 대한 첫인상을 결정할 때 #앵커링효과 의 오류에 쉽게 빠지게 한다. 앵커링 효과는 어떤 결정을 내릴 때 그 의사결정과 아무런 상관 없는 것에 좌우돼서 최종적인 결론을 내리게 되는 현상이다.
또한 남들 따라하기(군중심리), 자신이 과거에 내린 비슷한 의사결정 반복하기(자기따라하기), 자신의 의사결정을 지지하는 자료들만 찾아 그 행동의 타당성을 계속해서 강화시켜 나가기(확증편향)의 오류가 빈번하게 일어난다.
=> 가끔씩은 멈춰 서서 자기의 오랜 습관이 과연 옳은지 의문을 품어야 한다.
5. 우리는 자기가 소유한 것의 가치를 과대평가한다. 자신이 어떤 것을 소유하고 있다는 이유만으로 그것에 보다 높은 가치를 매기며(소유효과), 자신이 가진 것을 포기하고 싶어 하지 않고(손실회피), 이미 투자된 비용(매몰비용)이 아까워서 계속 투자하려는 경향이 있다.
=> 소유의 함정을 극복하려면 지금 어디에 서 있는지, 앞으로 무슨 일이 일어날 지에 대해 생각해야 한다.
시험적인 서비스나 프로모션을 조심해야 한다. 마케팅 담당자들은 우리가 어떤 것을 일단 소유하고 나면 그 가치를 실제보다 높게 평가하며 좀처럼 포기하려 하지 않는다는 것을 잘 알고서 이런 심리를 이용하려 든다.
매몰비용은 어차피 회복할 수 없는 비용이다. 얼마의 돈이든간에 일단 지출됐다면 그 돈은 이미 없는 돈이다. 과거는 과거일 뿐이다.
6. 사람들은 아무리 그 가치가 높아도 불공정하다고 믿을 때는 그것을 거부하며, 불공정함을 처벌하고, 때로는 그 과정에서 자신을 처벌한다.
또한 객관적인 노력보다 노력이 눈에 직접 보일 때 더 많은 돈을 지불하려는 경향이 있다.
=> 우리는 어떤 가격이 공정한 지 어떤 지에 대해 그리고 어떤 일에 많은 노력이 투입됐는지 어떤 지에 대해 잘못 생각할 수 있다.
어떤 것의 가격이 공정하게 책정됐는지 어떤지 따지는 것보다 자신에게 가치 있는 것이 무엇인지 생각하라.
지식과 경험에도 가치가 있음을 깨달아야 하며, 성과물을 내지 못하는 헛된 노력의 함정에 빠지지 않도록 조심해야 한다.
7. 제의절차와 소비언어는 사람들에게 실제 그 대상이 지닌 가치보다 더 높은 가치를 매기게 만든다.
만일 어떤 것에 대한 묘사나 그것을 소비하는 과정이 화려하다면 그것이 실제 가치를 높이지 않음에도 돈을 지불한다.
=> 노력과 관련된 타당성 없는 어림짐작을 경계해야 하는 동시에, 언어와 제의가 우리 경험의 질을 바꿔놓을 수 있으므로 필요하다면 이것들을 포용해서 경험의 질을 높여야 한다.
8. #기대치 는 사람들에게 어떤 것이 좋을(혹은 나쁠 / 맛있을 / 역겨울) 것이라고 믿게 만드는 근거를 제공하며, 대상 자체의 진정한 특성을 바꾸지 않고서도 인지와 경험을 바꿔놓는다.
이름붙이기, 브랜드, 평판, 과거경험, 제시와 설정, 선불결제, 제의절차와 소비언어, 가격는 기대치에 영향을 준다.
=> 우리는 기대치의 원천을 의식하고 있어야 한다. 그것이 꿈과 열망의 즐거움인지 아니면 브랜드 이름과 편견과 그럴듯한 포장의 타당하지 않은 유혹인지 가려서 생각해야 한다.
9. 사람들은 미래의 어떤 것보다 지금 당장 눈앞에 있는 것의 가치를 훨씬 더 높게 평가하는 경향이 있어 자제력에 어려움을 겪는다.
=>자제력과 관련된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미래의 자신과 대화하기, 미래의 자아와 연결해보기, 스스로에게 선택권을 주지 않기, 어떤 금액을 어떤 용도로 쓰겠다고 미리 귀표찍기, 즉각적이고 구체적인 대체보상 등의 방안을 활용해보자.
10. 우리는 의사결정에 있어서 돈, 가격을 지나치게 중요하게 생각한다.
=> 어떤 것에 붙은 가격은 그것의 가치를 표시하는 여러 속성 가운데 단지 하나일 뿐이다. 가격이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속성일 수는 있지만 그렇다고 해서 유일하게 중요한 속성은 아니다.
비록 측정하기 어렵다 해도 다른 기준을 사용해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