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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깊이 생각할 뻔했다
카레자와 카오루 지음, 박현아 옮김 / 현대지성 / 2018년 7월
평점 :
절판
만화그리는 일본 언니의 팩트폭력. 평소 약간 부정적인 사고회로를 지닌 나에게 초긍정 정신건강 에세이란 건강식품같은 느낌으로 다가왔다. 쉬지 않고 던져주는 작가의 시원한 돌직구에 하트저격당함. 💖적나라한 표현력에 놀랐고, 직업때문인지.. 전직 오타쿠가 아니었으면 알아듣지 못 했을 예시들에 놀랐다. 일본문화를 많이 아는 사람일수록 개그코드 찾는 재미가 쏠쏠할 듯.. 난 잘 몰라서 그냥 물음표 띄우고 넘긴 부분이 많다.
이래서 못해 저래서 못해.. 횡설수설 변명만 늘어놓던 모든 것들은 결국 남눈치보느라 피곤하게 살던 내성격때문이었다. (비록 별명은 넌씨눈이지만..) 작가는 이제 너의 현실을 인정하고 내려놓으라고 말해준다. 결국 니맘대로 할거면 그냥 남눈치 보지말고 속편하게 하라는 작가의 말이 들린다...! 어찌보면 너무 당연한 말들인데 왜 저렇게 생각을 하지못 했을까? 라고 생각하며 한장한장 읽어나가니 무거웠던 머리가 한결 가벼워졌다.
결국 사람은 다 거기서 거기인 비슷한 생각을 가지고 있고, 나에게만 있을 것이라 생각했던 꺼내고 싶지 않은 흑역사들은 다른 이들도 비스무리하게 가지고 있다.(조금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의식과잉하지말고, 머리식히고 편하게 살자~!
한마디로 복세편살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