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왜 가장 좋은 표현들이 작품 말미에 나오는거야 ㅠㅠ
끝내기 너무너무 아쉽게..

명작이나 대작이 아니라도 우리 맘을 어루만지는 소설 한권쯤 만난다면, 그 가을은 참 행복할 것이다.

나의 삶도 나중에 뒤돌아 보았을 때 엄청나게 대단하고 훌륭하진 못하더라도 누군가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단편집으로 엮어지게 되면 좋겠다.

내 인생은 이 책들 안에 있어, 그는 마야에게 말하고 싶다. 이 책들을 읽으면 내 마음을 알 거야.

우리는 딱 장편소설은 아니야.

그가 찾고 있는 비유에 거의 다가간 것 같다.

우리는 딱 단편소설은 아니야. 그러고 보니 그의 인생이 그 말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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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녀가 부모에게, 친구가 친구에게, 어쩌면 인간이 인간에게 바라는 것은 동일한 것일지 모르겠다.

자녀가 부모에게 원하는 것은 거대한 선물 공세가 아니라 평상시에 늘꾸준하게 보여 주는 애정 어린 관심과 선과 악 사이에서 명료한 결단을 내리는 생활 철학이다. 가난이 불편한 것은 사실이나, 가난으로 인해 부모가가진 생활의 일관성을 상실해서는 안 된다. 물질에 앞서 분명한 생활 가치관과 인생관을 가지고 행동의 분명성을 보일 때, 외부적 여건이 어렵다 하여도 짐을 함께 지려는 자녀, 가족, 그리고 사람들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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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의 아픔과 삶의 질곡을 예술로 승화시킨 거장 뭉크.
예술의 가장 원초적인 뿌리는 인간 그 자체임을 웅변하는 것 같다.

예술에 더 깊은 의미를 부여하는 것은 개인과 그의 삶이며, 우리는 죽어버린 자연이 아니라 바로 그것을 보여줘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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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심리학 책에 자주 등장하는 개념이다.
안전하고 긍정적인 경험을 많이 하고, 그 경험들을 곱씹을수록 이무래도 다른 경험들이 대해 긍정적 해석을 할 확률이 높아지겠지?
긍정적이고 희망적인 대화와 관계가 왜 중요한지 조금 더 알 서 있게 해준다.

진정 공포에서 벗어날 수 있는 기술은, 뇌에 긍정적인 삶의 느낌을 저장하는 시냅스를 가능한 한 많이 그리고 가능한한 빨리 구축하는 것이다. 이런 연결망이 충분히 존재하면 뇌는 스스로 알아서 소뇌의 연결망을 통해 새로운 정보를 전달하고, 그 결과 새롭게 긍정적인 자동 운동이 구축된다. 긍정적인 자동화 체계는 감정에 지대한 영향을 미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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셜록 홈즈와 또 다른 매력을 풍기는 추리소설 캐릭터 발견!
매그레의 평범한 듯한 생각과 느낌, 직감을 잘 버무려 내어서 그런지 위화감이 제거되고 독자가 사건 현장을 직접 경험하고 있는 듯한 느낌을 주는 것 같다.

이때 매그레는 아직까지 한 번도 느끼지 못했던 어떤직감에 사로잡혔고, 그 느낌은 순간 그를 당황스럽게 했다. 모든 진실이 여기에 있는 것 같았다. 이 주위, 여기저기에 흩어져 있는 것 같았다. 지금 그가 보고 있는 모든것은 무의미하지 않았다.
하지만 문제는 지금 그 진실이 상(相)을 왜곡시키는 일종의 안개에 의해 가려져 있었다는 사실이었다. 그리고이 안개는 집요하게 머물러 있었다. 무엇이 이 안개를 이루고 있었던가? 그것은 우선 솟구치는 감정을 꼿꼿한 자세로 억누르고 있는 저 여인이었다. 또한 그것은 금고보다도 더 단단히 잠겨 있는 긴 얼굴의 앙리이기도 했다. 또그것은 실려 가고 있는 저 검은 장막들이었다. 아니, 그것은 모든 것이었고, 특히나 지금 자신의 존재를 침입자체럼 느끼고 있는 매그레 자신의 거북한 감정이었다.

이미 몇 차례 느낀 바 있는 느낌이 다시 한번 매그레의 어깨를 짓눌러 왔다. 고통과 기괴함, 비극과 옹색함이 뒤섞인 기이한 분위기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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