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진짜 왜 가장 좋은 표현들이 작품 말미에 나오는거야 ㅠㅠ
끝내기 너무너무 아쉽게..

명작이나 대작이 아니라도 우리 맘을 어루만지는 소설 한권쯤 만난다면, 그 가을은 참 행복할 것이다.

나의 삶도 나중에 뒤돌아 보았을 때 엄청나게 대단하고 훌륭하진 못하더라도 누군가를 어루만져 줄 수 있는 따뜻한 단편집으로 엮어지게 되면 좋겠다.

내 인생은 이 책들 안에 있어, 그는 마야에게 말하고 싶다. 이 책들을 읽으면 내 마음을 알 거야.

우리는 딱 장편소설은 아니야.

그가 찾고 있는 비유에 거의 다가간 것 같다.

우리는 딱 단편소설은 아니야. 그러고 보니 그의 인생이 그 말과 가장 가까운 것 같았다.

결국, 우리는 단편집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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