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만과 편견을 읽어보려고 시도해보았으나 나에게는 진입장벽이 조금 있었다. 그냥 듣기에는 쉬우나 읽을 때는 어찌나도 잘 안 들어오는지...
정말 솔직하게 지학사 아르볼의 책은 일러스트도 있고, 내용도 쉽게 중요한 내용만 간추렸기 때문에 좀 더 수월하게 읽을 수 있었다.
다 읽고 나서는 솔직히 좀 실망했다. 유명한 고전문학이길래 뭔가 좀 특별하나? 드라마, 영화로도 많이 제작하였기에 기대를 하였다.
그러나, 요즘 로맨스 드라마 같은 내용이었다.
결말이 당시 영국 사회의 산물이라고 생각한다. 그 시대에 여성들은 생계를 이어나갈 수 없기 때문에 재산이 많은 남성에게 시집을 가는 것을 성공으로 여겼다. 그렇기 때문에 이 책의 주인공들은 결혼을 함으로써 해피엔딩을 맺는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진부한 이야기, 돈, 결혼이 중점인 내용으로 크게 감명받지는 않았다.
그 당시에는 사랑의 감정 없이 조건을 제일 중시 여겨 결혼을 했던 사회였다. 제인과 엘리자베스는 편견과 오해를 풀고 조건도 좋고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을 했다. 아마, 이런 점이 그 당시 사람들이 대리만족을 느꼈을지 않았을까 싶다.
당시 사람들의 이상향, 로망의 내용에 근접해서 세월이 흘러간 만큼 지금의 시대 상황과 맞물리지는 않으나 지금까지 명성과 사랑받는 작품이니 내가 아직 그 가치를 못 느끼는 걸 수도 있다. 고전 작품은 읽을 때마다 느낌을 다르게 받으니, 다음에 기회 되면 재독을 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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