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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일은 발명왕 9 - 상식의 틀을 깨라! ㅣ 내일은 발명왕 9
곰돌이 co. 글, 홍종현 그림, 박완규.황성재 감수 / 미래엔아이세움 / 2014년 3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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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명 키트가 있어 더 재밌는 내일은 발명왕!!
교과서를 편찬하는 미래엔/아이세움 출판사에서 나오는 '내일은
OO왕'시리즈(수학왕, 실험왕, 발명왕)학습 만화는
10살, 8살,7살 세 아이가 모두 재밌게 그리고 빈번히 보는
책들이다.
매 회차마다 기발하고 재밌는 키트들이 있어 발명왕은 둘째가,
수학왕은 첫째가, 실험왕은 막내가 키트를 활용하자는
규칙까지 정했다.
이번 내일은 발명왕 9권은 발간된 발명왕 시리즈 중 제일 재미있었던
것 같다.
역시 발명왕을 보는 재미는 기발한 발명품들!!!
초등생들이 만들어내고 고안해 냈다는 게 실로 놀라운 그런 물건들이
흥미롭다.
생활 속 사소한 불편함을 개선하기 위한 발명은 작은 호기심에서
시작된다.
호기심이 왕성한 아이들이 한자리에 모여 '세계 발명
올림피아드'출전권을 놓고 두뇌 싸움을 벌인다.
어려운 미션들 앞에서 좌절하다가도 금방 번뜩이는 아이디어로 훌륭한
결과물을 내놓는 아이들이 대견하기까지 하다.
주머니 달린 수건!! 너무 기발하다.
벨크로라 떼었다 붙였다 할 수 있으니 수건 면적도 다 활용하고
필요할 때 파우치처럼 세면도구를 담을 수 있으니
세면도구의 물기도 다 닦아주는 참 좋은 발명품!!
깜빡깜빡하는 친구를 위해 후다닥 만들어낸 주머니 달린 수건... 그
실용성을 집에서 한번 실험해 봐야겠다. ㅎㅎ
다면 걸래!!
자투리 천 4장을 겹쳐 가운데를 박아주면 다면 걸레가
완성된다.
수도 없이 걸레를 만지면서 어쩜 이런 생각은 한 번도 못해봤을까??
아이디어다! 아이디어!!
아이들 학기 초에 걸레를 가져오라고 했었는데... 그냥 수건 반
잘라서 보내주었는데
내년에는 아이와 함께 다면 걸레를 만들어 보내야겠다.
이렇게 '내일은 발명왕'에서는 기발한 아이디어 발명품을 많이 만날
수 있다.
이번 9권에서는 '진도구'라는 것에 대해 나온다.
발명의 영재들의 첫 번째 미션이 바로 '진도구적 발명'이다.
진도구란 '진기한 도구'의 줄임말이다. 일반 발명품과 달리 하나의
불편함을 개선하는데 집중한 나머지 사용하면서
또 다른 불편함이 생기는 그런 발명품을이라고 한다.
기발한 방법으로 한가지 불편함은 확실히 없앴지만 또 다른
불편함으로 대중회 되지 않은 것들을 말한다고 한다.
그러니, 진 도구적 발명은 상식을 깨는 상상력을 발휘해야만 가능한
발명!!
저 그림에서와 같은 칠판지우개!
손이 닿지 않는 높은 곳을 한 번에 지우기 위해 지우개 4개를
붙이고 막대를 달았지만 분필을 털어내기가 쉽지 않다.
약간은 어설픈 발명이라고 해야 할까?? ㅎ
그러고 보면 살면서 우리도 적지 않은 진도구적 발명을 하고 있지
않나 생각이 든다.
옷걸이로 만든 키친타월 걸이나. 냄비 걸이 같은것...ㅎㅎ
과학자가 아닌 평범한 사람들도 호기심과 연구를 조금만 더 한다면
누구나 발명가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진도구적 발명도 노벨상 못지않은 큰상을 준다고 하니...
발명에 관심이 있고 인생의 큰 업적을 남기고 싶다면 도전해 보는
것도 나쁘지 않을 것 같다.
단 한가지 불편함만 해결하여 다른 문제점이 생긴다는
기발한 진도구적 발명에 준다는 상이 바로 '이그노벨상'이다.
매년 10월 노벨상 시상식전에 미국 하버드 대학교 잡지사에서 수학,
물리학, 문학 등 열 개 분야에서
'다시는 할 수도 없는 해서도 안되는' 업적을 이룬 사람에게 주는
상이라고 한다.
그 내용을 보면 정말 황당하기까지 하다.
하지만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사람 모두 뛰어난 과학자들이 대부분이라고
한다.
쉽게 지나쳐 버리는 호기심이나 문제점을 연구한 노력에 대한 격려
차원에서 주는 상이라고...
그 내용을 보면 웃음이 절로 난다.
숨바꼭질 자명종, 방독면 겸용 브래지어, 개의 언어 통역
소프트웨어, 냄새나는 개구리 등등
진도구의 십계명도 있다.
1. 실용적이어서는 안된다.
2. 도구로써 기능을 가져야 한다.
3. 일상생활의 도구여야 한다.
4. 저작권을 요구해서는 안된다.
5. 상품화가 목적이면 안 된다.
6. 웃기는 것이 목적이면 안 된다.
7. 풍자의 수단이 되어선 안 된다.
8. 야하거나 저속해서는 안 된다.
9. 진도구는 모두의 것! 특허를 취득해서는 안 된다.
10. 전 세계에서 통용되어야 한다.
(이 십계명은 누가 만들어진거지??ㅎㅎ)
상식을 깨트리는 아이디어에서 비롯되는 진도구!!
과연 아이들은 어떤 발명품들을 만들어 낼까?
주인공 온유한(보라 색 머리)의 팀은 밤잠을 설치게 하는 원인을
해결해주는 발명품을 만들려 한다.
관찰하고 분석하며 자료를 조사하면서 실마리를 풀어가는데
1차 과제 대결 결과, 뜻밖에 높은 점수를 받게 된다.
발명품이 과연 숙면을 취할 수 있게 해줄까??
그 여부는 다음 편으로 미루어졌다...
벌써 10편이 기다려진다. 궁금해...궁금해...
만화 중간중간에는 실용 가능한 발명품이나 과학 탐구 등 내용과
관련된 심화(?) 페이지에서
과학적 배경지식을 늘릴 수 있는 재미난 또 다른 이야기가
실려있다.
문방구에서 500원이면 살 수 있는 개구리알(고흡수성 수지),
알코올, 향료만 있으면
시중에서 파는 방향제를 집에서도 쉽게 만들 수 있다.
방향제의 원리는 '분자 확산 운동'이다 알코올이 휘발성이 강해 확산
운동을 도와
물에 하루 정도 불은 개구리알(고흡수성 수지)에
향료를 부어 놓으면 방향제가 된다. 너무 쉬어 당장 만들 수도
있겠다.
개구리알(고흡수성 수지) 사다가 아이들과 분자 확산 운동을
배워봐야겠다.
저절로 청소가 되는 '욕실 청소 신발'
벨크로와 수세미를 이용해 신발 바닥에 수세미를 탈부착 할 수 있게
만들어 놓으면
욕실 청소 신발 완성!!
요건 신을 때 미끄러지지 않게 조심조심 해야된다는거..ㅎㅎ
엉뚱한 용기 덕분에 수많은 인명피해를 막을 수 있었던 프랭클린의
피뢰침 발명.
피뢰침이 발명되기까지의 재미난 이야기!
그리고 생활 속의 유쾌한 연구
음악이 동물을 치료한다는 설을 입증한 연구,
칠판 긁는 소리를 왜 싫어할 수밖에 없는지에 대한 연구 등
이그노벨상을 수상한 연구들의 이야기를 볼 수 있다.
음악이 동물을 치료한다는 연구는
음악이 동물의 면역계에 영향을 주고 특히 오페라 음악이 효과적이라는
것을 실험을 통해 밝혀내었다.
가끔 아이들의 엉뚱한 이야기를 흘려들을 때가 많았었는데
잘 들어 주는 것만으로도 미래의 발명가의 소질을 키워주는 방법일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오늘 아이들과 생활 속 사소한 불편함 등에 대해 이야기를 해보고
아이들과 엉뚱해도, 어이없어도 좋은 진도구적 발명을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져 보아야겠다.
생각의 틀을 깨고.....
<아이의 독서록: 나만의 진도구!! - 소리
방지문(방음문)>
에어캡으로 문틈을 모두 막는다. 빈틈 없이!!
좋은 점 : 밖의 잡음을 없앨 수 있다.
불편한 점 : 밖에서 누가 부르면 방 안에서 못 듣는다.
ㅎㅎㅎㅎ
내일은 발명왕9 키트
방귀뀌는
방갑수
둥근 자석을 이용해 방귀 뀌는 방갑수를 만들어 보고,
같은 극끼리 서로 밀어내는 자석의 척력을 확인해 보세요.
끌어당기는 힘은 인력!!
밀어내는 힘은 척력!!
같은 극끼리 밀어내는 척력 때문에 계속 움직이는
방갑수!!^^
얘는 왜 이렇게 계속 움직이는
거야?
그냥!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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척력 때문에 그래요~
재미있는 생활속 발명품들도 유익하게 보았고,
발명에 있어 연구가 얼마나 중요한지도 간접적으로 배울수
있었다.
그 어느 시리즈 보다 재밌게 본 9권!
우리 아이들이 상식의 틀을깨고 상상을 많이 하며 자랐으면 하고
바래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