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주의자 선언 - 판사 문유석의 일상유감
문유석 지음 / 문학동네 / 2015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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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작년 토론 심사 때 어떤 분이 읽고 계셔서 유심히 본 책인데, 이제야 읽었다. 여러권을 빌려놓고 쌓아놓은 중, 사서샘의 추천을 받기도 했다. 역시 책은 다 만날 시기가 있나보다.

처음 30쪽 정도는 속독으로 막 빨리 읽히는 경험을 해서 신기했는데, 이 책에 속독학원 에피소드가 있어서 얼마나 웃겼던지~ㅎㅎ
나도 속독학원을 다녀본 자로서 공감이 많이 되었다. 우리 가족 내에선 천재로 인정받는 나의 친할아버지는 하루밤 사이 20권의 책을 독파하셨다고 한다. 어릴 때부터 이런 말을 들었으니 속독이 가능하다고 예전부터 믿게 되었다. 단지, 대략의 내용만 파악이 가능하기에 굳이 쓸 필요가 없는 기술 정도겠다.

개인주의자 선언을 하셨지만 곳곳에 인간미 넘치는 감동을 받았다. 아니, 어쩌면 우리가 진정으로 개인주의자일 때 다른 사람을 배려할 수 있는 힘이 더 커질 수 있다는 말씀을 하고 싶으신 걸 수도~

암튼 요즘 전문직에 종사하시는 분들이 자꾸 글을 쓰신다. 소위 엘리트이신 분들이.... 가진 자는 또 다 가진 건지 불편하다...ㅎㅎ(할아버지의 두뇌가 나에게 조금만 유전되었더라면 좋았을 것을~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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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5-22 13:5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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