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 9. 2 연극 만원 시리즈 ‘호야‘]

이번 연극은 우여곡절이 많다.
예상치 않게 MBSR에 참여하게 되면서 2시 연극을 5시로 미뤘고, 그마저도 늦어서 5시 13분에 입장했다. 일단,첨으로 늦어보니 좀 늦어도 들어갈 수 있는 기회가 있다는 걸 첨 알았다. 그러나 연극의 문제인지 첨부터 안 봐서 문제인지 몰입이 되진 않았다.

이 연극을 꼭 봐야겠다고 생각한 건,
1. 지문을 다 대사로 처리하는 독특함이 끌렸다.
2. 사람 사는 도리에 대해 왕에게 이야기하는 내용이라고 해서 그게 궁금했다.

1은 그런대로 괜찮았다. 새롭기도 했고, 생동감 있기도 했다.
2는 정말 약했다. 뭔가 더 극적으로 풀어갈 거라 기대했는데, 배우의 대사 한 줄로 처리되었다.


연극에서 강약 조절은 정말 중요한 거 같다. 소리만 빽빽 지른다고 전달이 잘 되는 건 아니니까... 근데 약간 하이톤이 많아 듣기가 좀 힘들었다. 왕이 조금 더 고정하셨으면 좋았을텐데 아쉬움이 남았다.

같이 가 준 친구의 표를 내가 끊었음에도 불구하고 조금 미안한 정도.. 그래서 저녁도 내가 샀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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