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극:달걀의 모든 얼굴 (2018.7.22.)]

안면 인식 장애가 있는 장총재의 마음을 돌리려는 하인들의 피나는 노력을 그린 연극이다.
꼭 챙겨보는 성남아트센터의 연극 만원 시리즈 중 하반기 두번째 작품이었다. (상반기는 미투로 모두 날아갔으니, 올해의 두번째 작품이기도 하다.)

이 작품은 매우 기대가 되는 작품이었는데, 역시나 기대만큼 재밌었다. 무엇보다 배우들이 열연했고(1인 다역을 소화해야만 하는 상황이 펼쳐진다), 스토리도 탄탄했다. 억지스럽지 않은 웃음도 종종 터져 나왔다. 그리고 사회 비판적인 요소도 들어가 있었다.(장총재의 모습에서 자꾸 삼성이 생각났다.)

돈보다 소중한 가치가 있다는 걸 재치있게 보여준 작품이었다.... 막내딸의 죽음의 원인은 극적 요소로 인해, 사실인지 아닌지 알 수 없지만, 사실이라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세상 부족한게 없어서 약자에게 갑질하는 재벌 2세, 3세만 봐서 그런지, 따뜻하게 연대할 수 있는 사람이 있었으면 싶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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