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력 스포이니 스포를 원하지 않는 분은 보지 마시길 바랍니다. :))



DVD로 본 것은 아니고 ㅋㅍ플레이에 있어서 보게 되었다. 이 영화를 2010년 쯤에 처음 봤었던 것 같은데 이때는 왕이 잘못했다고 생각 못 하고 왕과 홍림의 사랑이 애달프고 홍림이가 죽었을 때 무척 슬퍼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세월이 흘러 다시보니 왕이 어리석다 생각되었고 왕이 자초한 일이라 생각되었다(물론, 그래도 왕의 서사는 슬프다ㅠㅠ). 아무리 10년 넘게 몸을 섞었어도 마음은 움직이는 건데 그토록 사랑하는 정인을 다른 사람이랑 자게 하다니? 왕은 홍림과 자신의 사랑을 믿었다기보다는 자만했던 것 같다. 그간에 함께한 시간이 있기에 자신이 왕후보다 홍림의 사랑을 받는 게 당연하다고. 홍림이가 자신을 배신할 일은 절대 없을 거라고. 처음부터 충신인 부총관에게 왕후와 자도록 명했어야지??? 홍림을 선택한 이유가 태어날 아이도 너처럼 다정해야 하지 않겠냐니??? 그 다정한 홍림이가 왕후에게도 다정할지 생각 못 했나?? (한편으로는 왕은 남자라 아이를 낳지 못하니 이왕 키울 자식으로 홍림이의 핏줄을 보고 싶었는지도ㅠㅠ 그래도, 이건 아니지!!!) 로설의 키워드에 ‘몸정 > 맘정‘이 있는데 딱 그대로다. 사랑하는 사람에게는 그 애정에 자만하면 안 되고, 다른 이성 만나는데 쿨한 척도 안 되고(만나면 혼꾸녕을 내야 하는 것이다!!! ㅋㅋ) 딱 붙들고 있어야함을 다시금 깨닫는다.

조인성 님이 이 영화를 군대 가기 전에 찍었고 다이어트를 위해 오이를 많이 먹었다고 한 게 기억이 난다. 그런데 다이어트 초반에만 그렇고 나중에는 근력 운동을 해서 체중은 오이만 먹을 때보다 증가했지만 몸에 지방이 거의 없을 정도가 돼서 몸무게 변화가 다이어트 전보다 많지 않지만 외모가 더욱 호리호리해졌다고 한다. 주진모 님도 조인성 님이 다이어트 한다고 하니 유하 감독 님의 요구는 없었지만 조인성 님에게 자극 받아 자신도 동참해서 10kg을 뺐다고 한다. 조인성 님이 다이어트 한 이유가 유하 감독 님의 순정 만화에 나올 법하게 선이 고왔으면 좋겠다는 요구사항이 있어서 였다고 한다. 조인성 님의 장발이 너무 잘 어울린다. 마지막에 몸을 떨며 죽는 장면들에서 너무 예쁘다. 특히, 살아있는 왕후 보고 깜짝 놀라 눈 동그랗게 뜰 때 너무 잘생겼다. 송중기 님의 신인 시절이 보이고 한때 빠졌던 노민우 님(이제는 헤어나온 상태. ㅋㅋ)의 신인 시절도 보여 재밌었다. 두 배우가 얼짱은 맞는지 대사 거의 없는 친위대원 중에서 제일 많이 찍혔다. 왕후의 오빠로 조진웅 님이 나왔었음을 두 번째 봐서야 알았다. 유명해지기 전의 배우의 모습을 발견하는 건 언제나 놀랍고 신선하고 재밌다.

아무래도 몸정이 먼저 들어서 사랑이 되었다는 걸 보여주기 위해 씬이 많은 영화인 것 같다. <첫 씬>은 우는 왕후로 인해 마음 약한 홍림이가 못 해서 불발(왕은 옆방에서 다 듣고 있었으니 이미 알 텐데도 홍림이에게 왕후를 잘 모셨냐고 묻고... 이때 왕은 여유롭게 웃었다... 자만했어... 왕이 ㅠㅠ). <두 번째 씬>에서는 왕후가 마음을 다잡아 울지 않아 성사되었으나 이때의 홍림이는 문 너머에서 듣고 있는 왕을 원망어린 눈으로 보았으니 이를 앙다물고 오기로 한 것 같다.(왕은 첫 합방 때는 옆방에 우두커니 서서 긴장한 듯 소리를 듣고 있더니 첫 합방이 불발이 되자 마음에 여유로움을 찾은 듯 두번 째 합방에서는 옆방에서 난을 그리고 있었다. 이번에도 불발이 될 거라 생각했을까? 하지만 합방 성사의 소리가 시작되자 왕은 난을 그리다가 움직임을 멈추고 화선지에 먹이 번지도록 고통스러워하는데... 어휴... 그러게 왜 그랬어ㅠㅠ) <세 번째 씬>부터 몸정이...(세 번째 씬이 있는 때의 왕은 여유가 사라진 듯 그림을 그리지 않고 차를 마신다...) 심상치 않은 합방 소리에 왕의 눈에 고통이 돌고...(눈물이 흐를 것 같은 왕의 눈에 나는 눈물이 났다. ㅠㅠ 주진모 님의 눈빛 연기는 정말 일품이다. ㅠㅠ) 둘의 정사를 눈으로 지켜보는 왕의 고통... 어휴... ㅠㅠ(이럴 수 있다는 걸 왜 생각 못 했어, 왕 ㅠㅠ 사랑에 자만은 금물이야 ㅠㅠ) (정말 양호후환이다... 하...찌통 왕...ㅠㅠ)(왕이 왜 매번 둘의 합방 소리를 다 듣고 있었을까 생각해보니 다른 사람들은 왕후와 왕이 합방한다고 여기게 해야 해서 딴 곳으로 가지 못하고 가까이에 있었던 듯하다. 즉, 왕도 합방 소리를 듣고 싶어서 들은 게 아니라는 것!!! 이 시대에 방음은 생각도 할 수 없으니 세 번째 씬에서는 두 번째 씬보다 좀 떨어진 방에 있었어도 두 사람의 정사가 두 번째 씬보다 길어지고 몸정이 들기 시작했으니 소리도 크고 남달라서 들을 수 밖에 없던 것... ㅠㅠ 왕이 굳이 가서 둘의 정사를 본 것은 합방 소리가 심상치 않자 왕은 괴롭지만 홍림의 흥분 상태를 확인하러 간 게 아닐까? ㅠㅠ 세 번째 씬에서도 두 번째 씬처럼 금방 끝났으면 몸정이 안 들었을 텐데 홍림이의 다정함이 발휘되어 왕후의 욕정을 깨운 것이다!!! ㅠㅠ ‘정말 홍림의 다정은 왕에게 병인가 하노라 1탄 ㅠㅠ‘(내가 만든 시리즈로 총 3탄이 있다!))

다음 날 왕은 어제 모처럼 푹 잤다고 거짓말하고 홍림에게 처음으로 여자를 품어본 소회를 묻자 홍림은 그저 왕의 명을 따랐을 뿐이라고 한다. 그리고 그동안 총관의 소임에 소홀했다며 시역 사건을 조사하러 벽란도에 가지만 임무에 집중하지 못 하고 여기서 왕후와의 세 번째 밤을 떠올린다. 그러다가 시역 사건 때 잃어버렸다는 왕후의 향첩과 비슷한 향첩을 임무 수행 중 사고... 임무 중이지만 왕후가 보고 싶어 불공 드리는 왕후를 몰래 찾아가서 지켜보며 아련한 표정을 짓는다...(몸정이 단단히 든 홍림이 --+ 그러게 홍림이가 여자와 자게 하지 말았어야지, 왕아??? ㅠㅠ) 다시 벽란도에 돌아왔는데 홍림이가 보고 싶은지 왕이 변복을 하고 찾아왔고 자신이 왕후를 보러 간 시간이 왕에게는 홍림이가 다쳤는지 걱정하는 시간이었음을 알고 왕의 사랑을 느끼고 자는 왕을 끌어 안고 슬픈 표정을 짓는 홍림이... 그리고 왕과 함께 궁으로 돌아온 후 향첩을 물에 버리려고 했지만 망설이다가 부하가 보고를 하러 온 바람에 결국 못 버린다...(이렇게 왕의 사랑을 느끼고 향갑을 버리려한 홍림인데... 왕이 세 번째 합궁 다음 날 잠을 잘 잔 것이 아니라 가슴이 무너져내렸다고 말했다면... 홍림이가 마음을 다잡고 향첩도 안 사고 향첩을 왕후에게 주지도 않고 왕후가 홍림을 받아들여 향첩을 걸지도 않고... 왕후가 홍림을 유혹하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 ㅠㅠ 이 향갑은 왕후와 홍림의 사랑의 매개체이자 홍림과 왕의 죽음(가짜로 현수된 왕후의 목에 걸린 자신이 준 향갑을 보고 왕이 왕후를 죽였다고 생각하여 왕과 홍림이 싸우다가 둘 다 죽게 되므로)의 매개체인 것이다...)

불공을 드리다가 몸살이 난 왕후. 해열에 좋다는 인동초 달인 물을 홍림이가 왕후에게 올린 걸 왕에게 숨기자, 왕은 홍림에게서 이상한 낌새를 눈치채고 앞선 세 번 중 두 번의 합궁 성사로 임신이 안 되었지만 왕은 둘을 불러 둘의 합궁 중단을 얘기하고... 왕의 처소에서 나와 멀찌감치 떨어져 각자 돌아가던 홍림과 왕후는 가던 길을 멈추고 서로를 의식한다.

홍림이는 바로 자기 처소로 돌아가지 않고 왕후에게 들러 왕후를 생각하며 산 향갑을 왕후에게 선물하고 왕후는 홍림의 마음씀이 참으로 깊다고 말한다(‘정말 홍림의 다정은 왕에게 병인가 하노라 2탄 ㅠㅠ‘). 마음 둘 곳 없는 궁 생활에서 홍림의 다정함이 황후의 마음속에 스며든 듯하다(하지만 몸정이 먼저 였다!!! 왕후는 합방 전에는 왕의 마음을 차지하고 있는 홍림을 미워했고 홍림도 합방 전에 왕후가 홍림에게 왕 밤 시중 드는 거 자중하라는 경고의 말을 해서 왕후를 경계하고 있었을 것). 향갑을 왕후에게 주고 나오는 홍림이는 시작된 연심을 표출할 수 없어 힘든 표정을 하고 왕후는 홍림이 준 향갑을 회임 축원 법회에서 착용하고 왕이 이 향갑을 보고서 잃어버린 향갑을 찾은 거냐고 묻자 이 향갑은 오라버니가 사준 거라고 거짓말을 한다...(왕후는 이 향갑이 홍림의 마음이라고 생각하고 그 마음을 받아들이겠다는 뜻으로 향갑을 착용한 듯...왜냐면 왕의 명으로 중단된 둘의 정사는 왕후의 유혹으로 재개된다...)

<네 번째 씬>은 법회 중에 왕후가 부리는 궁녀(보덕. 원나라에서 같이 온 듯)를 시켜 서고로 홍림이를 부름. 홍림이가 서고에서 왕후를 보자, 벅찬 감정이 표정에 드러나고(법회 중 왕후를 홍림이가 계속 훔쳐보며 깊어진 연심을 보이는 가운데 자신이 준 향갑을 왕후가 차고 나와서 얼떨떨해 하는 듯한 홍림의 모습을 보고 추정한 내 생각) 왕후가 홍림이의 손을 잡으며 왕의 허락 없는 정사가 시작된다. 정사 후 왕후는 자신이 직접 수 놓은 두건을 홍림에게 선물로 주며 늘 두르고 다녔으면 좋겠다고 말함(이로써 마음이 담긴 물건을 하나씩 주고 받으며 서로 좋아함이 확인됨... ). 내일 자시에 다시 오겠다고 왕후가 말하며 자리를 뜨고... 왕은 아무것도 모르고 쌍화점이나 부르고 ㅠㅠ 홍림이가 쌍화점 부르는 왕을 보며 눈시울을 붉히고 죄책감 느끼는 듯한 표정을 짓는데 미웠다. --+

<다섯 번째 씬>은 왕후가 예고한 대로 서고에서 기다렸으나 홍림은 시역 사건과 관련된 미행에 나가게 되고(홍림은 미행에서도 달을 보며 왕후와 못 만날까봐 전전긍긍함) 서고에 늦게 가게 되어 왕후를 만나지 못한다. 이에 왕후는 홍림이 자신을 거절한 줄 오해한다. 그리고 왕후는 조카의 생일이라고 오라비와 같이 떠나게 된다. 홍림은 왕후가 준 두건을 홀로 방에서 쓰다듬다가 어떤 결심을 한 눈빛(왕후와 이대로 끝낼 수 없다는 눈빛이겠지...)을 하고 왕후를 몰래 찾아간다(여기서 홍림이가 안 찾아갔으면 왕후와 홍림의 관계는 끝났을 텐데...ㅠㅠ 홍림이 단속을 했어야지, 왕아???). 한편, 왕은 자신의 것보다 좋은 말을 홍림을 위해 준비하고 홍림이가 좋아할 모습을 기대하며 홍림이가 탄 모습을 보고 싶다고 홍림을 불러오라고 한다...ㅠㅠ 하지만 왕후와 홍림은 정염을 불태우며 가장 긴 씬(궁 밖이라 조심하지 않아도 돼서 그런 듯;;;)을 갖고 씬의 끝에서는 손을 맞잡는다... 그리고 왕은 늦은 밤까지 홍림에게 줄 말이 있는 장소에서 홍림이를 기다리며 절망한다... ㅠㅠ 정사 후 왕후가 홍림에게, 원나라에서는 정인에게 준다는 직접 빚은 쌍화병을 주고 홍림이는 감격해서 울먹이며 먹음으로써 둘은 정인이 된다...(왕아, 어떡해 ㅠㅠ)

홍림이 방에서 외박한 홍림을 기다리고 있던 분노한 왕... 왕의 어디갔다 오냐는 추궁에 서고에서 병서를 읽었다고 말하는 홍림이... 무슨 병서를 읽었는지 왕이 캐묻고 홍림은 임기 응변으로 한 병서(육도)를 말하고 육도 중에 흥미롭게 본 부분과 그 내용을 묻자 홍림은 그 내용까지 무사히 말하지만 왕은 이대로 넘어가지 않고 밤새 병서를 볼 정도면 무술도 게을리 하지 않았을 거라며 홍림을 연무장으로 데려가 바로 왕과 검술을 대결하게 한다;;; 가뜩이나 왕의 검술이 홍림이보다 위인데 바람 난 홍림이 때문에 왕의 검날은 더 흉포해져서 홍림이 지게 된다(어후, 왕의 검술이 얼마나 날카로운지 홍림이가 못 피했으면 치명적인 상처가 생겼을 듯. 왕이 자신과의 검술에서 지고있는 홍림의 자존심을 건드리는 말을 하자, 다시 왕에게 홍림이 덤비지만 날리는 검날이 족족 왕에게 차단당하니 홍림이의 검술하는 표정은 투정 부리는 아이 같았다. ㅋㅋ 왕은 카리스마 짱~! 대결 마지막 쯤의 두 배우의 날아서 위ㆍ아래로의 검술 합이 멋지다. 연습 많이 했겠다. 왕이 홍림이 칼을 칼로써 던져버리는 것도 멋있었다). 왕은 앞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충심을 보이라고 말하고 자리를 뜨는데, 고전 시가에서 임금에 대한 사랑을 충으로 많이 표현했었으니 앞으로 마음에서 우러나는 사랑(홍림과 왕은 계속 정사는 한 듯하다)으로 나를 대하라는 말이 아니었을까...? 그러니까, ‘홍림아, 네가 잠시 마음이 뜬 것을 알고 있으나 기회를 줄테니 다시 나에 대한 사랑을 회복해라‘라는 뜻이 아닐까? 분노로 홍림이를 죽일 수도 있었을 텐데... 찐사라서 기회를 주는...왕... ㅠㅠ

그러나, 왕의 시역 음모에 가담한 왕후의 오라비를 죽이지 않고 살려줌으로써 또 왕을 배반하는 홍림이... 부총관이 도망가는 왕후의 오라비를 따라가 죽이고 목을 가져와 홍림이가 왕후의 오라비를 풀어주었다고 고하는 부총관의 소리를 듣게 되고 왕은 특단의 조치로써 홍림이와 왕후를 같이 불러놓고 합방을 재개하겠다며, 이번엔 홍림이 아니라 박승기(부총리)가 합방 상대라 말한다. 저항하는 홍림에게 왕은 내가 왜 이런 결정을 내리는지 정녕 모르냐며... 이제야 다 알고 있다고 암시하는 왕...(에휴, 진작에 했었어야지!!!!!!! ㅠㅠ) 왕이 왕명이라며 바뀐 상대와 조만간 합궁 날짜를 잡는다고 하자, 왕후가 홍림의 방에 찾아와 같이 궁을 나가자고 한다. 홍림은 왕후의 목숨을 위해 돌려보내려 하지만 왕후는 더이상 두려울 게 없다고 한다. 하지만 홍림은 두렵다며 자신을 이제 다시는 찾지 말라며 앞으로는 전하의 사람으로만 살겠다고 한다. 그리고 왕이 하사했던 칼을 가지고 후원에 있는 왕을 찾아가 무릎 끓으며 한때의 욕정에 눈이 멀어 왕을 배신하고 능멸하였다며 죽음으로써 용서를 구하겠다고 눈물 흘리며 죽여달라고 한다. (이때의 눈물은 왕에 대한 참회의 눈물일까... 왕후에게 상춰를 주고 이제 만날 수 없음에 흘리는 눈물일까...) 하지만 왕은 네가 목숨보다 소중한 것을 줘버렸는데 너를 죽인다한들 무슨 소용이 있겠냐며 자리를 뜨고 홍림이는 날이 밝아도 무릎을 꿇고 있는다. 한편 왕후는 욕조에서 자살 시도를 하였으나 목숨을 건진다. 다시 밤이 되어도 계속 무릎 꿇고 있는 홍림을 부른 왕은 정말 왕후와의 사통은 한때의 욕정 때문이었냐고 묻고 홍림은 그렇다고 답한다. 그러자 왕이 그간의 일(왕비와 사통한 일)을 깨끗이 잊을 수 있을 거라며 보름 뒤에 홍해진의 수비대로 떠나라 한다. 그리고 왕이 무릎 끓느라 잠 못잔 홍림을 위해 왕의 침소에서 눈 붙이고 가라고 권하고 홍림이는 왕의 침소에 누워 눈을 붙인다.

왕과 홍림은 홍림이 홍해진의 수비대로 떠나기 전까지 둘의 애정에 둘만 존재하던 때로 돌아간 듯이 거문고를 함께 연주하고 왕은 홍림의 보조를 받으며 꿈에서 보았다던, 요동 땅에서 달리며 사냥하는 둘의 그림을 그린다. 이 그림에서 왕은 말 위에서 화살 시위를 당기고 있고 홍림이는 말에게 채찍질하고 있다. 이를 본 홍림이가 저도 활을 쏘고 있는 게 좋지 않았겠냐고 웃으며 말한다. 왕이 이에 수긍하지만 그림을 다시 그리는 화면은 나오지 않는다. 그리고 왕은 내일 떠나려는 홍림에게, 보름 뒤에 원에 간 파병군들이 돌아와서 큰 연회를 베푸니 이건 보고 가라고 말하지만(둘이 좋았던 때로 홍림이와 돌아간 듯 하여 왕이 좀더 함께하고 싶었던 듯) 홍림은 예정대로 내일 떠난다고 한다.

홍림이는 내일 가지고 갈 짐을 챙기고 방을 둘러보고 있는데 왕후의 궁녀(보덕)가 급히 할말이 있다고 찾아왔으나 돌아가라고 한다. 그러나 결국 왕후의 회임 소식을 듣고 왕과 함께 누워있는 침소에서 잠을 못 이루고 뒤척이다가 결국 왕후를 만나러 서고로 가면서 <둘의 마지막인 여섯 번째 씬>이 전개된다(‘정말 홍림의 다정은 왕에게 병인가 하노라 3탄 ㅠㅠ‘).
홍림이가 침소에서 나간 후 자리에서 일어난 왕은 왕후의 방에 가보았으나 비어있자 홍림이와 왕후가 만나고 있음을 직감하고 찾으러 나섰고 다섯 번째의 씬 후 외박한 홍림에게 외박 이유를 추궁하자 홍림이가 임기 응변으로 서고에서 병서를 읽었다는 말에 힌트를 얻어(갑자기 촉이 올게 뭐람. ㅠㅠ) 병서를 주로 소장하고 있는 서고로 가서 결국 둘의 씬을 목격하고 만다. 둘을 포박하여 꿇어 앉히고 왕은 홍림에게 다시는 만나지 않겠다고 했으면서 날 능멸했다며(소리지르지 않는다... 절망으로 절제된 목소리로 추궁한다...) 또다시 이러냐고 한다...(하... 바람난 상대가 가까이 있는데... 참... 홍림이는 여섯 번째 씬에서 정사 없이 가려고 했다고... 근데 정떨어진 사이도 아니고 여전히 연모하고 자기 아기까지 뱄는데 왕후가 유혹하니 넘어가지...그러게, 왜 보름 뒤에 홍림이 보고 수비대에 가라고 했어??? 아무리 떨어지기 싫어도 꾹 참고 홍림이 좀 자게 하고 내일 당장 떠나라고 해서 둘을 바로 떨어뜨려놔야지!!!!!!!! 정말 똥멍청이 왕일세 ㅠㅠ 노답 왕이야... ㅠㅠ) 결국 홍림의 입에서 왕후를 연모한다는 소리를 듣고 분노한 왕은 홍림이가 진정 욕정에 눈이 멀어 환장하여 왕후를 계속 만난다고 생각하여 홍림이를 거세시키고 왕후는 기절.

기절한 왕후는 진맥받다가 임신 사실을 들키게 되고...홍림이는 치료받고 눈을 뜨고 왕후는 왕이 태중의 아이를 후사로 받아들이겠다는 말에 하늘 아래 아비가 둘일 수 없다며 이 일을 아는 자는 모두 죽을 것이라 예측하고 일부 건룡위(한백 외 3명)의 도움을 받아 홍림이를 은정사(절)로 피신시킨다. 정말 이때는 왕이 홍림이가 왕후를 연모한다는 말에 꼭지 돌아서 홍림이를 죽이려 했다... 피신 못 했으면 홍림이는 죽었을 것이다‘

은정사에 왕후가 있다는 말에 은정사로 온 건데 자신을 구한 일부 건룡위들(한백 외 3명)이 홍림이가 은정사로 가게 하려고 거짓말한 거고 이를 안 홍림은 왕후를 구하러 궁으로 가려고 하지만 자신을 구한 건룡위 수하 중 한 명(한백)이 왕후를 구한 후에 왕후를 위해 아무것도 해줄 수 없음을 지적한다. 그래도 말을 타고 궁으로 가다가 결국 그 지적을 통감하고 눈물을 머금고 은정사로 돌아오지만 수하들이 모두 왕에게 끌려간 사실을 알게 된다. 이에 궁으로 향하고 성밖에 은정사에서 함께 있던 건룡위 수하들(한백 외 3명)과 왕후의 가짜 목(왕후와 너무 안 닮아서 향갑이 없었으면 못 알아볼 뻔. 근데 일부러 안 닮은 목을 현수한 게 아닐까? 홍림이가 왕후의 가짜 현수를 가짜로 알아보는지 시험하기 위해서. 그런데 이 향갑을 홍림이 준 건 왕이 어떻게 알았지??)이 현수된 걸 보게 되고 왕후의 현수에 자신이 선물한 향갑이 걸려있는 걸 보자 가짜인지 못 알아 보고 왕이 왕후를 죽인 줄 알고 왕을 죽이려고 궁으로 들어간다.

홍림이가 왕을 죽이러 왔을 때, 왕이 어디갔다가 이제 오느냐고 둘이 좋았던 때의 친근한 어투로 말하는 대목에서 왕의 찐사를 느꼈다. ㅠㅠ 홍림이를 궁으로 들어오게 한 왕후의 가짜 목의 현수는 홍림이를 죽이려는 게 아니라 홍림이가 보고 싶어서 홍림이 보려고 왕이 짠 계략 같아서(왕후를 연모한다는 고백에 정말 죽이려했지만 시간이 지나자 그리움이 더 커진 게 아닐까? 그 증거로 꿈에서 본 홍림이와의 사냥 그림을 홍림이가 지적한 대로 홍림이도 활시위를 당기게 수정했다... 이 그림이 수정된 시점이 왕후가 홍림이를 숨겨서 홍림이를 못 보게 된 때가 아닌가 추정해본다...그리고 홍림이가 신하들을 처리하고 자기에게 걸어오는 걸 방 안에서 알고 설레는 표정을 짓고 있고 방 안으로 걸어 들어온 홍림을 보고 아련하고 작게 기뻐하는 표정을 보인 것으로 추측함...) 마음이 아려온다... ㅠㅠ

홍림이가 왕을 죽이러 왔다고 했을 때 미욱하다고 한 뜻은 ‘네가 사랑한다는 그 왕후의 얼굴도 못 알아 보고는 네가 왕후를 사랑한다고 할 수 있는 것이냐? 멍청한 것. 어서 깨어나라!‘라고 말한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 아직까지도 끝내 홍림이에 대한 사랑을 버리지 못한 것...ㅠㅠ


홍림이가 왕후가 살아있음을 알고 죽기 전 마지막 힘을 끌어모아 고개를 돌려 왕을 보고 눈물 한 방울 흘리고 죽는 모습은 내가 꼽는 명장면이다. 그 눈물은... 왕의 진정한 사랑을 이제야 깨닫고 변심한 자신의 후회였을까? 나는 그렇다고 생각한다. 왕이 왕후를 죽인 줄 알고 왕을 죽이려고 왔지만, 사실은 왕후가 살아있어 자신이 왕을 죽인 것에 후회하는 마음에 고개를 돌려 왕을 봤을 수도 있다. 하지만, 죽는 마지막 순간에 그리 연모한다는 왕후를 끝까지 보지 않고 왕을 보는 걸 선택하고 왕을 보고 눈물을 흘리는 것은 결국엔 왕후가 아니라 왕을 선택했다고 생각한다... 정말 슬프다... ㅠㅠ
왕이 홍림을 칼로 상체를 깊게 찌른 채 벽으로 몰아 붙인 후, 정녕 단 한 번만이라도 날 정인이라고 생각한 적이 있냐고 묻자, 홍림이가 단 한 번도 없다고 강하게 말했을 때 왕은 홍림에게 칼을 맞기 전, 이미 이때 죽은 게 아닌가 한다...(아마 홍림이도 왕후와 합방 전에는 왕을 사랑했으나 왕이 왕후를 죽였다고 생각해서 단 한 번도 사랑한 적 없다고 말한 것 같다...) 똥멍청이 왕이지만 그 아픈 마음이 이해가서 정말 눈물 펑펑나는 장면이다. ㅠㅠ 그러게 왜 자기 정인을 다른 사람과 자게 해... ㅠㅠ 안 그랬으면 서로 죽지도 않고 여전히 자기 정인이었을 건데 ㅠㅠ

왕과 홍림이가 말을 타고 활시위를 당기는 그 행복한 모습은, 이미 둘이 죽어 존재할 수 없는 모습이기에 눈시울을 젖게한다. ㅠㅠ

한편으론 홍림이도 왕에 의한 희생자란 생각이 든다. 홍림이는 궁궐에서 계속 자라 여체를 품을 기회가 없었으며(친위대라서 왕 옆에 항상 같이 있어야 해서 궁밖에서 여인을 만날 기회가 없었을 것이라 생각한다) 어릴 때부터 왕에게 총애를 받고 왕이 먼저 홍림이를 사랑하여 홍림이를 동성애로 끌어들인 게 아닌가 싶다. 그러면 홍림이는 자신의 성정체성을 동성애로 왕에게 강요당했고 왕이 다시 강제로 여체를 품게 하여 이성에도 눈뜨게 했다... 홍림이는 이렇게 성 정체성의 자기 결정권을 왕에게 박탈당한 채 살아왔던 것이다.
왕후 또한 왕에 의한 희생자. 왕후는 원나라 공주임에도 왕의 편이었는데 다른 남자와 자게 해서 다른 남자를 좋아하게 했다.
애초에 왕 자신이 후사를 생산하지 못 하고 세자 책봉도 원의 간섭으로 맘대로 못 하면 그냥 홍림이 데리고 왕 자리에서 물러나야 하지 않았을까? 어차피 왕후는 사랑하지 않으니 책봉된 세자와 왕후가 재혼해도 상관없지 않나? 어차피 원의 속국이라 자신이 왕을 하든 새로 책봉될 세자가 왕이 되든 국력은 대동소이할 것 같은데?
힘이 없이 말만으로는 국력을 키울 수 없으므로.

왕 자리를 지키고 싶으면 홍림이가 왕후와 합방하기 싫어하는 걸 강요하지 않고 받아들여서 다른 충신(부총관 등)에게 합방하게 했어야지. 사랑하는 사이에 배려없이 강제해서 큰 탈이 났다...

이 영화는 결국 왕의 자만과 오판으로 왕과 홍림이가 파탄난 거다... 왕이 똥멍청이었던 거다. 자승자박 대박 왕이었던 거다.


쌍화점의 가사인 ‘그 자리에 나도 자러 가기라‘처럼
왕이 가슴은 아리지만 홍림이가 왕후도 사랑한다는 걸 인정해줘서 셋이 공존하는 관계면 어땠을까? 애초에 홍림이가 왕후에게만 사랑을 주지 말고 왕에게도 사랑을 주었다면 어땠을까? 왕이 홍림이가 왕후도 사랑함을 받아들여준다면... 홍림이도 왕을 사랑하는 마음이 남아 있기 때문에 왕과 왕후 모두를 사랑해줄 수 있을 것 같은데... 왕후도 홍림이와 못 만나는 것 보다는 셋 간의 사랑을 수용할 것 같은데... 하지만, 이 영화의 왕은 욕정은 이해해도(왜냐면 홍림이가 왕후를 연모한다고 말하기 전까지는 왕이 홍림과 왕후의 사통을 알면서도 눈감아 줬다) 변심을 허용 못하니... 아마 안 되겠지... 그래도 만약이니까... 로설의 이프 외전처럼 이런 내용도 상상해 본다... ㅋㅋ

이 영화를 처음 봤을 때는 홍림아 홍림아 하고 울었는데 두 번째 보니 왕 때문에 울었다... ㅠㅠ 사랑에 대해 여러 생각을 주는 영화였다...


이 영화의 씬을 감독이 120% 만족한다고 할 정도로 씬들이 유명 배우들이 찍기에 수위가 높다. 그 중 홍림이가 왕후의 가슴을 수위가 높게 탐하는데 이것은 단순히 선정성을 위한 것이 아니라 남체와 여체의 두드러진 차이 중 하나가 가슴이기에 동성애였던 홍림이가 여체에 빠져들 때 남성에서는 찾을 수 없는 가슴을 탐하는 모습은 빠질 수 없는 장면이다. 송지효 배우 님도 이걸 알기에 수위가 높아 출연을 고민했다가(기사에서 고민했다고 읽음) 감독의 설명에 이해하고 이 영화를 촬영한 게 아닌가 싶다. 세월이 지나 다시 보니 좀 더 깊이 있게 영화를 이해할 수 있어 좋다. :)

유하 감독 님의 필모그래피를 보니 직접 보거나 들어본 영화가 많았다. 감독 님의 신작에 앞으로 관심을 가질 것 같다. :)


개봉 2008.12.30
관객수 374만명

수상내역

2009

46회 대종상 영화제(음악상, 미술상) : 송지효 배우 님의 가시리는 정말 청아한 목소리였다. 그리고 이 때의 송지효 배우 님의 외모가 이 영화 중에서 제일 예뻤다. 그리고 주진모 님의 쌍화점 노래도 일품이었다. 남자 목소리가 얼마나 그리 맑은지... 감수성이 풍부한 왕 캐릭터에 맞는 여린 목소리였다. 미술상은 뭘로 받은 걸까? 세트장도 미술상일 수 있나? 홍림이와 왕후의 씬들 중 붉은 색감에 둘러싸여 찍힌 씬들은 너무 예뻤다. 홍림이가 왕 죽이러 왔을 때 왕이 있던 그 침소도 너무 예뻤고 꿈속의 그림으로 끝나는 마지막 그림은 정말 아련했고 ㅠㅠ
근데 왕이 홍림에게 칼을 맞고 벽에 부딪히는데 세트장 벽이 흔들려서 안 무너져서 다행이란 생각이 들었다. ㅋㅋ

45회 백상예술대상(영화남자최우수연기상) : 관객수 374만명으로 흥행한 영화이고 흥행한 영화 중 최우수상을 줄 진대 남의 눈도 다 똑같았나 보다. 심금을 울리는 주진모 배우 님의 연기는 심사 위원들의 마음에도 스며들어서 상을 주었나보다. 마지막의 홍림과 왕의 결투 장면에서 홍림이가 왕이 수정한 꿈속의 그림을 칼로 두 동강 냈을 때 그 전까지는 홍림이를 봐준듯 했는데 이때 대노해서 아랫입술을 깨물고 눈에서 빔을 쏘며 홍림에게 칼을 내리칠 때 푹 빠져들었다. 감정 묘사가 탁월해서~ 정말 대노할 장면이니까!!! 어떤 심정으로 그 그림을 다시 그렸는데!!! 그렇게 홍림이가 배신을 여러 번 했는데도 마음을 못 버려서 ㅠㅠ 다시 함께 하고 싶은 마음에 홍림이가 말한 대로 홍림이를 그림에서 활시위를 당기는 모습으로 수정했을 텐데... ㅠㅠ


이 영화로 수상을 못 했지만 송지효 배우 님은 이 영화가 예능으로의 활약 발판이 되었는데 조인성 배우 님은 무엇을 얻었을까...? 체지방이 거의 없을 정도로 잘 다듬어진 육체를 바디 프로필을 넘어 동영상으로 남긴 것도 한 가지겠고(아마 앞으로 이런 노출은 없을 테니 이렇게 몸 관리할 일이 없으니 조인성 배우 님의 인생에서 가장 아름다운 바디가 아닐까 생각한다. :)) 배우로서 동성애 연기를 해봤던 것도 있고... 씬 연기도 앞으로 이렇게 할 일 없겠고... 뭐... 결국 배우로서의 경험인 건가...? 내게 있어 조인성 배우 님은 비열한 거리에서의 멋짐에, 이 영화에서 다정함과 섹시함이 추가 되었다. ㅋㅋ(실제로는 우는 여자 친구를 위로 안 하고 상황 해결을 위해 논리적으로 말한다는데;;; 그래도 sweet한 때가 있겠지;;;) 왕에게 복수하기 위해 병사로 궁에 잡입 후 왕에게 가기 전에 갑옷을 벗고 건룡위 옷으로 갈아입으며 옷 매무새를 다듬는데 그 모습이 어찌나 예쁘던지... 장발과 보라색 옷이 참 잘 어울렸더랬다. 모델 출신이라 길쭉하고 워킹 또한 근사하고... 하... 너무 멋있어 >_<

조 : 조각 미남 조인성
인 : 인성도 좋아 조인성
성 : 성공한 조인성 더 흥해라

ㅋㅋㅋㅋ

감독이 감각의 제국을 언급했는데 여주가 남주의 뿌리를 잘랐던 거 말고 기억이 잘 안 난다;;; 다음에 다시 보고 북플 써야겠다. ㅋㅋ

조인성 배우와 송지효 배우가 씬 촬영으로 어색할 거라는 루머와 달리 첨부 사진과 같이 촬영 현장에서 서로 장난칠 정도로 사이가 좋았다. 그래서 씬에서 호흡이 그렇게 좋았나 보다. ㅋㅋ
나도 조인성 배우에게 저렇게 폭 안겨 봤으면ㅠ 송지효 배우가 부러운 순간ㅠㅠ

7년 후 런닝맨 촬영장에서 재회 후에도 서로 포옹할 정도로 친하다. 두 사람이 같이 촬영한 작품을 또 보고 싶다. :)

송중기 배우도 옆에 보이는데 내 취향은 역시 조인성. ㅋㅋ

근데 지금도 멋지지만 역시 홍림이 미모가 레전드다. :)

마지막 엔딩에서 왕이 활시위를 당기자 조인성도 웃다가 고개를 끄덕이고 활시위를 당기는데 그 고개를 끄덕일 때의 표정이 너무 사랑스럽다. >_<

조인성 배우와 송지효 배우의 쌍화점 홍보 때 둘의 꾸러기 표정. ㅋㅋ 쌍화점에서의 둘의 사이가 어땠을지 짐작케하는 케미다. ㅋㅋ 송지효 배우가 털털한 성격이라더니 사진에서도 보인다. 그래서 조인성 배우와 금방 친해졌는지도~ 둘이 동갑이니 티격태격 형제처럼 현장에서 놀았을 듯.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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