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리의 다이어리 1 - 사자 오스카의 비밀 체리의 다이어리 1
조리스 샹블랭 지음, 오렐리 네레 그림, 강미란 옮김 / 길벗어린이 / 2018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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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리의 다이어리 1권 : 사자 오스카의 비밀>
소설가가 꿈이고 호기심이 많은 소녀 체리가 주인공인 어린이용 그래픽노블이에요.

 

 

주인공 체리의 다이어리의 모습이 중간중간 등장해서 소녀소녀한 분위기 업~!!

 

 

 

 

체리는 자신의 집필 공간이자 친구들과의 아지트인 나무집이 있는 숲에서

의문의 할아버지를 목격합니다.

 

 

페인트 통을 들고 앵무새와 함께 있는 모습을 숲과는 어울리지 않고 할아버지는

어쩐지 수상해 보이기만 합니다.

궁금한 것을 못 참는 체리는 할아버지의 미스테리를 밝히려 추리를 시작하는데요.

 

 

 

체리의 일상과 자신이 관찰하고 생각하는 추리 과정을 담은 다이어리가 함께 실려있어

더욱 몰입도를 높여줍니다.

마을의 상점을 탐문하다가 할아버지의 이름을 알아낸 체리~
또한 할아버지는 늘 어마어마한 양의 페인트를 구입한다는 말을 듣게 되는데요.
이러한 할아버지의 행동은 여전히 의문 투성이였어요.

 

 

 

 

할아버지를 미행하던 중....숲에서 비밀의 장소를 발견하게 된 체리~

엄청난 비밀과 마주하게 됩니다.

 

책을 통해 의문의 할아버지와 제목에 등장하는 사자 오스카의 연결 고리도 확인해보셔요~

 

 


혼자서는 힘든 일이라도 작은 힘이 모이면 큰 힘이 되고 목표를 이룰 수 있다는 것을

알게 해주네요.


체리의 친구들이 모두 함께 모여 힘을 보태고, 할아버지와 함께 이뤄낸 일은

따뜻한 감동을 줍니다.

 

 

그래픽 노블이지만 판형이 커서 그림책처럼 느껴져요~
하지만 글밥이 많아서 독립 읽기가 완성된 초등 중학년 이상에게 추천합니다.

요즘 한창 그래픽노블 즐겨읽는 딸아이도 무척 좋아한 책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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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인형 캔디 틴틴 로맨스 시리즈 1
한예찬 지음, 오묘 그림 / 틴틴북스(가문비) / 2018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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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하는 인형 캔디]가문비 어린이 출판사의 [서연이와 마법 시리즈]를 쓰신 

'한예찬 작가님'의 신간입니다.

일러스트는 웹툰 작가로 유명하신 '오묘 작가님'이 작업하셔서 

딸아이가 더욱 좋아하더라구요. ^^

[말하는 인형 캔디]는 '틴틴로멘스'라는 부제를 달고 있어요.
10대 아이들의  풋풋한 사랑 이야기를 담은 동화랍니다.

 

 

주인공 찬수는 아역배우로 치열한 오디션을 거쳐 영화를 찍게 되는데요.
10대 아이들의 첫사랑을 담은 내용의 영화였어요.


학업과 연기를 병행해야하는 아이들의 일상을 통해 영화 촬영 현상의

모습을 볼 수 있는 점도 흥미로웠어요.

 

 

 

찬수가 출연하는 영화의 소품으로 사용된 낡은 인형의 이름이 바로 캔디인데요.
캔디는 찬수의 생활에 큰 변화를 가져왔어요.

인형이 다시 버려지는 것이 안타까워서 인형을 자신의 가방에 넣은 찬수는 

인형이 자신에게 말을 걸어오는 신비한 경험을 하게 됩니다.

 

 

 인형은 말을 할 뿐만 아니라 실제 사람으로 변신까지 하는데요.
찬수의 진심이 통했는지 찬수의 앞에서만 사람의 모습으로 변신을 했어요.
캔디와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면서 어느 새 캔디에게 마음을 빼앗기는 찬수....^^

 

 

 

인형의 상태로 지내기는 무섭다는 캔디의 말을 들은 찬수는 캔디가 일상 생활에서도

눈에 띄지 않고 생활할 수 있도록 자신의 용돈을 털어 염색도 해주고,

누나의 옷도 빌려주면서 점차 진정한 친구 사이가 되어갑니다.

 

찬수는 촬영이 없는 휴일이면 캔디와 함께 즐거운 일상을 보내며 마음을 터놓고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도 합니다.

 

 

 하지만 찬수와 함께 영화에 출연하면서 찬수를 좋아하게 된 또 다른 아역배우 나은이는

우연히 캔디와 찬수의 비밀을 알고 위험한 계획을 세우면서 찬수와 캔디에게는

큰 위험이 찾아오네요.

 

찬수는 이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
사랑의 위대한 힘과 순수한 힘에 대한 메세지도 함께 담은 동화였어요.

'서연이와 마법 시리즈'도 환타지풍이면서 아이들의 일상 생활의 모습이 꾸밈 없이

그려져서 딸아이가 무척 재미있게 읽었는데요. 이번 작품 역시 무척 재미있어하네요.

어느 새 달콤한 로멘스도 통하는 나이가 되었나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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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집 사람들 즐거운 동화 여행 67
장지혜 지음, 공공이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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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지 많은 나무에 바람 잘 날 없다'는 옛 속담처럼.....

 [이 집 사람들]에서는 사건이 끊이지 않는 동수네 대가족의 이야기가 등장합니다.

 

할아버지와 할머니, 그리고 세 명의 고모를 둔 동수네는 대가족이에요~

세 명의 고모는 각자의 사연으로 친정에서 함께 살고 계신데요.


동수의 엄마는 '자그마치 세 명'의 고모와 가까이서 살아야 하는 점이 편치 않으셨어요.

그래서 공부를 잘 하는 동수가 국제중학교에 붙여서 하루 빨리 새로운 동네로

이사가는 소원을 가지고 계셨지요.

 

 

 

동수는 국제중학교 입시를 위해 학원에서도 '골드 클래스'라 불리우는

최상위 레벨의 반에 배정받는데요.

뭔가 멋질 것 같았던 '골드 클래스'는 사실 창문도 없는 작은 교실에서

스파르타 식의 교육을 견뎌내야 하는 분위기였어요.

 

 

그러던 중...동수의 가족에게 사건이 터졌으니....

고종 사촌 형이 어린 나이에 아기를 갖게 된 것이었네요.

 

집안 분위기는 뒤숭숭해지고~~~

할아버지는 어린 나이에 가장이 된 손자에게 경제적 도움을 주기로 합니다.

이로 인해....동수의 엄마는 무척 예민해지는데요.

학원 근처 아파트로 이사를 결심하면서 할아버지의 경제적 도움을 기대했으나

고종사촌 형의 사건으로 인해 모두 수포로 돌아갔기 때문이에요.

 

 

새로운 학원에서의 적응 문제와 집안의 여러 가지 문제들.....

하지만 동수는 대가족 사이에서 사촌들과 즐겁게 보냈던 ​자신의 어린시절을 떠올리며

마음의 위안을 얻습니다.

동수의 할아버지는 동네에서 작은 슈퍼를 하셨기에 슈퍼 앞 평상은 동수를 비롯한

동네 아이들의 아지트였고....동수에게는 많은 추억이 깃든 곳이기도 했거든요.

 

 

 

하지만 동수는 국제중입시를 앞두고 새로운 아파트로 이사하게 되면서

친척들과의 관계도 점차 소원해지는 것만 같은 느낌에 사로잡히는데요.​

​대가족의 시집살이가 힘든 동수 엄마조차도 인정하는 사실은....

동수에게 좋은 영향을 미친 '대가족'이라는 울타리였어요.

 

 

정든 할아버지댁을 떠나 삭막하기만한 아파트 단지로 이사온 동수는 마음의 허전함과 함께

왠지 모를 상실감을 느끼기도 합니다.

세련되지는 않았지만 사람 사이의 정으로 가득했던 정겨운 분위기의 

할아버지댁 동네가 그리웠던 것이죠.

 

동수는 두 번의 성장통을 겪게 되는데요.

어린 시절 그리 친하게 지냈던 고종 사촌 형이었지만 한 아이의 아빠가 되고

세파에 시달리며 예전의 살가움은 사라지고 냉랭한 표정으로 동수에게 상처를 준 일....


그리고 '골드 클래스'라 불리는 최상위 레벨의 반에서 자신을 괴롭히는 형의 존재였어요.

그 형은 동수가 살던 동네를 무시하면서도 한편으로는 동수에게 시험지의 답을 보여달라며 

협박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어려움 속에서도 동수에게 정신적 안식처가 되어준 것은 바로

정든 할아버지 댁이었고....

​동수는 말없이 학원을 뛰쳐나와 할아버지 댁으로 가출(!)을 감행하게 됩니다.

 

 

정신적으로 스트레스를 겪은 동수가 둘째 고모를 따라 청소 업체 아르바이트를 하면서​

땀을 흘리고 육체적 노동에 집중하며 그간의 어지러웠던 생각을 잠시나마 잊기도 하고

세상은 얼마나 힘든 곳인지 느끼는 장면은 참으로 인상적이었어요.

 

 

동수는 가족의 소중함을 느끼고 또 한층 성장하면서 자신을 위한 용기를 발휘하기도 하는데요.

이 용기는 삭막했던 학원에도 작은 변화를 가져오게 된답니다. ^^

 

입체적인 인물 구성과 다양하지만 복잡하지 않은 갈등의 전개가 고조되면서

해소되는 일련의 과정은 한 편의 '단편 드라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준 동화였어요.


무정한 도시가 아닌 정을 나누는 '동네'

공룡처럼 거대한 마트 대신 '구멍가게'

서로 정을 나누고 사랑하는 가족들을 위해 '희생'을 마다않는 이웃들의 모습을 통해

위로의 메세지를 전해주고 싶으셨다는 작가님의 말씀이 참으로 와닿았습니다.

 

 

학교 앞 문방구도, 동네 작은 슈퍼도 이제는 점점 사라지는 옛 동네의 풍경들.....

그 자리를 대신하는 편의점은 세련되었지만 각박한 느낌을 지울 수는 없어요.

작은 가게들은 늘 그라리에 있었기에 당연하게 생각되었지만

이제 추억으로만 간직하게 되는 일이 많아집니다.

​그런 의미에서 동화 [이 집 사람들]은 늘 같은 자리에서 마음을 위안을 주는

가족의 소중함을 생각하게 하는 동화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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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한 꼬마 화가 김홍도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 1
김경희 지음, 송향란 그림 / 다락원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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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줄글로 된 위인전은 아직 부담스러워하지만,

축약된 그림책 위인전은 쉽게 느끼는 듯 하는 시기~

그 과도기에 재미있게 읽을 수 있는 위인전시리즈입니다.


시리즈의 제목은 '학교 가기 전에 만나는 교과서 속 한국 위인'이지만.....

초등 저학년 아이들도 재미있게 읽을 수 있어요.

 

 

아이들의 흥미를 끌 수 있도록 재미있는 제목과 선명한 일러스트도 눈에 띄는데요.

김홍도의 어린 시절은 얼마나 엉뚱했을지...그 이야기 속으로 들어가봅니다~​

 

 

서당에서 다른 친구들이 글자 연습을 할 때도

글자 연습보다는 ​그림을 그리고픈 생각만 떠오른 어린 김홍도는 벽과 땅바닥 등

그림을 그릴 공간만 보이면 그림을 그리는 아이였어요.

 

당시 종이는 무척 비쌌을테니...가난한 김홍도가 그림용 종이를 사기란 불가능했겠죠.

하지만 홍도가 붓만 움직이면 멋진 그림이 완성되네요~

 

 글자 연습대신 그림을 그려서 ​훈장님께 혼이 나도.....

그림을 그리고픈 열망을 꺾을 수는 없었네요.

마을 한복판에서 농악대의 풍물 소리가 들려올 때면~

다른 친구들은 그 흥겨움에 취했지만, 홍도는 사람들의 동작과 표정을 관찰하는 것에 집중했고

홍도의 머릿속은 그 모습을 그림으로 표현하고픈 생각이 가득했답니다.

 

이렇게 평소 사람들의 모습을 유심히 관찰했기에 훗날 '풍속화의 대가'

될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었어요.

김홍도는 회화의 모든 장르에 뛰어났지만 특히 풍속화를 잘 그린 화가로

조선 후기 농민과 수공업자 등 서민들의 생활상을 소재로 그들의 일상생활을

생동감 있게 표현한 화가로 유명합니다.

홍도는 친구에게 말합니다.

"나는 사람들이 내 그림을 보고 즐거워 할 때가 제일 좋아.

화가가 되면 사람들을 웃게 하는 그림을 많이 그릴거야."

​김홍도의 작품 철학을 보여주는 부분이었네요.

글공부는 아니하고 그림만 그리는 홍도를 꾸짖는 부모님.....

홍도는 그림을 그리는 것이 좋다고 말씀드리지만  부모님은 '

그림은 아무리 잘 그려도 '중인'일 뿐이라고 말씀하시며 홍도의 뜻을 만류하십니다.

글공부를 통해 문인의 길로 벼슬에 올라 출세하는 것이 잘 사는 길이라 믿으신 것이지요.​

 

 

조선시대에는 ​기술과 예능, 상업은 천시하고 유학을 공부해서 과거 시험을 보고 벼슬에 올라야

상부의 신분 계층으로 대접받고 살 수 있었음을 보여주는 부분이네요.

초등 아이라면 조선시대 존재했던 신분 제도에 대해 함께 알아보아도 좋을 듯 해요.

​하지만 이러한 홍도의 그림 재능을 알아본 분이 있었으니....

바로 외삼촌인 '강세황'이었어요.

 

드디어 부모님의 설득에 성공한 김홍도는 외삼촌 댁에서 그림 공부를 하게 됩니다.

본격적으로 그림을 그릴 수 있게 된 홍도의 마음은 열정으로 가득하네요.

'사람들이 살아가는 모습'에 유난히 관심이 많았던 홍도는 사람들의 모습을

더욱 유심히 관찰합니다.

 

 

그림책 곳곳에서는 ​김홍도의 풍속화속 모습을 차용하고 있는데요.

김홍도가 그림의 실제 현장에서 그 모습을 유심히 관찰하는 모습을 보여줌으로서

그림책의 내용이 더욱 생동감있게 다가오는 부분이었습니다.

 

 

 

사람을 즐겁게하는 홍도의 그림을 높이 평가한 '강세황'은 홍도의 부모님을 설득하여

홍도를 제자로 삼고 두 사람은 스승과 제자의 관계가 됩니다.

강세황은 당대 문인화가였다고 하며 두 사람의 관계는 스승과 제자로 시작했지만

나중에는 도화서에서 직장의 상하 관계로, 더 후에는 예술적 동지로 함께했다고 합니다.

 

 

​자신의 뛰어난 재능에 안주하지 않고 꾸준히 그림을 그린 홍도는

​열아홉의 나이에 도화서의 화가가 됩니다.
그리고 최고의 실력을 갖춘 화가만 그릴 수 있다는 임금님의 초상화도 그릴 수 있게 되었지요.

 

 

 
김홍도는 영.정조희 문예부흥기부터 순조 연간 초기에 활동했다고 하는데요.

특히 정조의 신임 속에 당대 최고의 화가로 자리 잡았다고 합니다.

뛰어난 실력을 인정 받아서 정조 때에는 중인 신분으로 오를 수 있는 최고 직책에까지

올랐다고 하니 그림으로서 성공을 이루었어요.


​하지만 오늘날 까지도 널리 사랑받는 그림들을 남겼으니.....

'사람들의 마음을 얻는 그림'을 그리겠다는 그의 꿈이 여기서 진정으로 이루어졌네요. ^^

 

  

책 말미에는 김홍도의 그림에 대한 부연설명도 곁들여져 있습니다.

 

저는 김홍도를 풍속화가로만 생각했었는데....

이번 그림책을 읽으며 아이뿐 아니라 저도 새로운 사실을 많이 알게 되었답니다.

​김홍도가 도화서에 일하며 창덕궁 후원을 그린 [규장각도]를 그렸다는 것도 처음 알았어요.

 

 

어린 시절에도 늘 자신이 하고 싶은 일에 골몰하며 노력을 게을리 하지 않았고

단순히 자신의 분야에서 최고가 되는 성공이 아닌.....

사람들의 마음을 울리는 그림을 그리고 싶어했던 그의 목표가 인상적으로

다가온 김홍도의 이야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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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물도시락 즐거운 동화 여행 66
강경숙 지음, 이소영 그림 / 가문비(어린이가문비) / 2017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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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라니 물도시락]은 7편의 단편 동화로 엮인 동화집으로

가문비어린이의 '즐거운 동화여행' 66번째 시리즈네요.​

​​

​동물이 등장하며 생명에 대한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동화와

아이들 사이의 우정을 다룬 동화가 실려있어요~


 


​# 꿩 엄마

곱슬거리는 머리카락을 가진 주인공 소녀 치영이는

찰랑거리는 머릿결을 가진 진희와 앙숙관계에요. ^^;;;;

 

​​

하지만 치영이와 진희는 아픔을 가지고 있었는데요.

치영이는 엄마가 동생을 낳으시다가 돌아가셨고....진희는 부모님이 이혼하셨네요.​

두 소녀는 서로의 단점을 들추며 크게 다투었네요.

 

 

치영이는 우연히 제초기에 부상을 입은 꿩엄마와 알들을 발견하게 되는데요.

치영이가 돌보는 꿩 알들을 본 순간 진희도 큰 관심을 표현합니다.

​'엄마의 부재'라는 같은 아픔을 지닌 소녀들이 꿩 알을 돌보면서 엄마의 마음을 느끼게된다는

내용이 따뜻하게 와닿은 동화였어요.

 

 

 

# 고양이 사진사


낡고 오래된 할아버지의 사진관에서 벌어지는 환타지풍의 동화인 '고양이 사진사'도

재미있습니다.

 

할머니의 제사에 참석하기 위해 시골에서 홀로 사진관을 운영하며 지내시는 할아버지를

찾아뵌 진오네 가족~

 


진오의 아빠는 할아버지께 함께 도시로 가자고 말씀드리지만....

외골수이신 할아버지는 한사코 사양하십니다.


사진관에서 이런 할아버지 곁을 지키는 '필임이'는 반려묘랍니다.

낮에는 늘어지게 낮잠을 자느라 누가 오든지 신경도 안쓰는 필임이가 밤이 되면

180도 돌변하는데요.

 


한밤중에 물을 마시러 일어났던 진오는 필임이가 고양이 사진사가 되어 프로페셔널하게

사진을 찍는 모습을 보게 됩니다.


​서당개 삼년이면 풍월을 읊듯이....

사진관 고양이 삼년이면 사진을 셔터를 눌러댄다~~~는 재미있는 상황을 그려낸 동화이면서

마지막 여행길에 꼭 필요한 영정사진까지 찍어주는 감동도 함께 담고 있었어요.

​# 산으로, 산으로 가다가

​​놀이공원에서 까까머리 소년을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석기~

하지만 사극에 나오는 말투를 쓰고 현대문물은 전혀모르는 이 소년은 수상하기만 합니다.

현대의 소년이 고려시대 왕자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다는 독특한 설정의 동화도 실려있구요.


 ​

​# 고라니 물도시락

게임에 푹 빠져서 늘 부모님에 꾸중을 듣던  현우는

게임은 그만하고 바깥 활동을 하자는 아빠의 제안에 따라 등산을 가지만

홀로 조난을 당하는 상황에 처합니다.

 

산 속에서 헤매던 현우는 올무에 걸린 고라니를 발견하게 되는데요.

자신도 힘든 상황이지만  올무에 걸려 움직일 수 없는 고라니와 산딸기를 나누어먹고

빈도시락 통에 물을 떠다주며 고라니를 돌보게 됩니다.


게임에만 빠져있던 현우가 어려움 속에서 나눔을 베풀며 한층 더 성장하는 모습을 보여준

동화였어요~​

 


​# 노미오와 주리애


로미오와 줄리엣을 연상하게 하는 독특한 이름을 가진 두 아이가 등장합니다.

이름 때문에 늘 친구들에게 놀림당하는 것이 못마땅한 리애와는 달리....

미오는 늘 허허~~~웃기만 하는데요.

 

 

성격이 좋고 친절해서 여자아이들에게 인기가 많은 미오였지만...

미오는 엄마가 베트남 사람이라서 짓궂은 남자 아이들에게 놀림을 당하기 일쑤였어요

​놀리는 아이도 싫지만 어려모로 완벽해보이는 미오가 자꾸만 못마땅하게 느껴지는 리애는

미오를 자꾸만 차갑게 대하네요.


하지만 우연한 기회에 스스럼없이 마음을 여는 리애의 모습을 통해

​서로의 차이를 인정하고 ​다문화 아이들과의 조화롭게 지내는 법을 이야기하는 동화였습니다.

 

 

​# 파이팅! 마당 호랑이

길냥이를 키우고 싶은 솜이와 엄마와의 갈등을 담은 동화도 실려있구요~

 

 

 

# 부엉이와 나비

적적했던 편의점에 홀연히 나타난 길냥이가 가져온 즐겁고 따뜻한 변화를 담은

동화도 실려있습니다.


짧은 호흡으로 읽어갈 수 있는 단편동화들이라 아이들도 부담없이 읽을 수 있구요.

각 동화는 확실한 결말을 이야기하기 보다는 여운을 남기는 결말을 택하고 있어서

그 후에 일어날 상황들을 아이들 스스로 생각해보는 기회를 만들어주는 점이 좋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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