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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케팅 무작정 따라하기 ㅣ 길벗 MBA 무작정 따라하기 시리즈 2
함주한 지음 / 길벗 / 2008년 4월
평점 :
절판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일깨워주는 책
길벗의 마케팅 무작정 따라하기는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제대로 짚어주는 책이다. 한국능률협회교재및 추천도서로 지정이 되었고, 중국/대만등의 해외판권을 가진 책이다. 국내뿐만이 아니라 세계속에서 인정받는 책으로 흠잡을 데가 없는 것이다.
본인은 경제학을 전공으로 했고, 졸업이후 처음으로 접하게 된 이 책은 우선 제목부터가 이목을 끈다. "빠짐없는 개념, 풍부한 사례!! 마케팅 초년병을 저격수로 만드는 " 마케팅 무작정 따라하기 앞에 붙은 부제이다.
과연 어떠한 풍부한 예제로 독자의 흥미를 고조시킬것인가? 기대되는 한편으로 넘기고, 또 넘기고, 책을 넘기는 속도는 전광석과 같다. 오랜만에 느껴보는 이 페이지가 넘어가는 감촉은 뭐란 말인가? 마케팅 무작정 따라하기를 접하게 된 계기는 8기 길벗 마스터클럽을 신청하면서 부터였다. 길벗에서 출간되는 대부분의 책들은 이렇게 부수적인 온라인스터디활동을 진행한다. 일종의 교육AS 매커니즘이라고 할 수 있다.
초입자에게 있어서 무슨 분야든 새롭게 도전한다는것은 낯선일이다. 이럴때 길벗 이라는 출판사 이름만큼이나 벗이 되어주는 많은 동료들을 대할 수 있다. 본인또한 온라인 스터디활동을 통해 많은 사람들의 경험들을 배울 수 있었다. 보너스같은 선물에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우선 이 책은 네가지 마당으로 이뤄져 있다.
① 첫째마당 : 마케팅의 숲을 보기
보통 초입자들의 맹점은 처음부터 너무 디테일하게 접근하는 면이 있다. 꼭 시험장 향하는 벼락치기 수험생처럼 이곳저곳에 흔적들을 남기고, 텍스트 하나도 놓치지않고 외우려고 한다. 그러다보면 부분적인 내용에 집착할때가 많다. 나무로 비유하자면 나뭇가지 숫자에 골몰하는것이다. 이제 전체적인 숲을 훑어봐야 하지 않을까? 마케팅의 정의는 무엇인가? 좋은 네이밍은 무엇인가? 곁들어서 왜 소니아 퀄리아라는 브랜드가 망할 수 밖에 없었는지....
첫째마당에서부터 선물보따리처럼 쏟아지는 호기심은 ,당신을 마케팅에 흠뻑 빠지게 하기에 충분하다.
② 둘째마당: 마케팅의 나무보기
마케팅이 무엇인지를 이제 알았다면, 지칠줄 모르는 당신의 지적욕구를 어디에 쏟아부어야 하는가? 마케팅이 매출을 올리기위한 포괄적인 수단임을 본다면, 이제 전략을 간구해야 한다. 흔히 전략기획팀,전략회의 등의 말들을 심심치않게 들어왔을것이다. 경영학은 비즈니스환경을 다루는 학문이기에 환경에 대한 분석이 중요하다. SWOT분석을 통해 블루오션인지 레드오션인지 파악할 수 있다. 책을 구입하기전 궁금하다면, 종이한잔 꺼내놓고, 가로2칸
세로2칸의 표를 만들어 분석을 해보자. 즉 자신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자신에게 위기요소는 무엇인지, 기회될 환경은 무엇인지... 꼼꼼한 분석에서 부터 시작하는것이 경영학이고, 그중에서도 마케팅이다. 기업의 목적은 이윤창출 이고, 마케팅은 그에 대한 함포지원사격과 같다.
③ 셋째마당: 마케팅의 열매보기
마케팅분야가 다루는 4P에 관한 설명이다. 어떤 상품을 기획할 것인지, 가격은 어떻게 결정할것인지, 유통경로는 어떻게 설계할 것인지, 어떻게 알릴것인지 하는 4가지의 관점에서 생각을 하는것이다. 제품의 선정,디자인-가격-유통-촉진으로 이어지는 일련의 과정을 배운다.
제 아무리 마케팅에 관심이 없는 사람이라도, 많은 광고의 유혹에 빠진다. 또한 물건을 살때 같은값이면 다홍치마!! 디자인이 세련된 제품을 택한다. 한푼이 아쉬울때 박리다매라고 하면 젖먹던 힘까지 내어 달린다. 이것이 우리가 흔히 겪는 소비환경이고, 마케팅의 결과이다.
이런것을 보면 마케팅은 생활곳곳에 이미 스며들어 있다.
④ 넷째마당: 마케팅의 뿌리보기
직장을 그만두고, 나만의 사업을 구상을 할때 제일 염두에 두는것이 무엇일까? 그것은 대부분 잘팔릴까?에 대한 의문이다. 그래서 기존에 하고 있는 사람에게 잘되는지? 물어보며 상권파악부터한다. 마케팅또한 마찬가지이다. 어떻게 하면 많이 팔 수 있을까?를 주된 촛점으로 하기 때문이다. 그러기에 어떤 소비자를 타킷으로 할것인지 소비자분석을 해야하고, 동종의 경쟁사는 어떤 전략을 하는지, 자사의 경쟁력은 어떤지를 수립해야 한다.
마케팅은 기존에 가지고 있는 자원(Resource)와 역량을 결집시켜 매출증대로 이어지게 하는 활동이다. 즉 장점은 최대한 촉진(Promotion)하고 단점은 쇄신하는 전략인것이다. 소비자에게 사랑받고자 하는 일련의 활동이랄까? 마케팅이 주로 다루는 대상은 치열한 비즈니즈환경과 같은 전쟁터라고 할 수 있다. 소비자는 점점 구매결정력을 가지게 되고, 수많은 경쟁자들속에서 살아 남아야 한다. 이러기에 마케팅을 함포지원사격으로, 영업을 승리뒤 깃발꽂는 보병에 비유할 수 있다.
미(美)를 추구하는 우리의 일상은 늘 다른 사람들에게 인정받고 존경받으려 노력한다. 이런 본질이 마케팅의 기본인것이다. 이미 일상속에 살아있는 생존법칙을 전략적으로 수용한것이다.
위와 같이 이 한권의 책을 통해 최소한 우리는 마케팅이라는 용어가 낯설지않다. 이미 우리의 일상속에서 습득한 원리들을 좀더 깔끔하고 정갈한 이론으로 대하는것일뿐이다.
이 책은 따라서 경영학을 전공하려는 예비신입생이나,마케팅에 대해 알고자 하는 분들에게 소중한 책이 되리라 믿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