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초설득 - 순식간에 상대를 제압하는 기술
케빈 더튼 지음, 최정숙 옮김 / 미래의창 / 2025년 1월
평점 :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7/pimg_7581681684595654.jpg)
미래의창에서 출간한 '초설득'입니다. 요즘 뉴스나 SNS 등을 살펴보면 곳간에서 인심 난다는 말이 있는 것을 여실히 보여주듯이 국내 경제 상황이 나빠지는 와중에 흔히들 '진상'이라고 부르는 사람들의 모습이 점점 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는데요, 예전에는 나이대가 많은 분들이 이러한 진상들의 대부분을 차지했다면, 지금은 젊은 꼰대라는 신종 용어가 생겨날 정도로 세대를 가리지 않고서 자신의 기분 내키는 대로 말을 내뱉는 진상들이 생겨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진상들을 상대하는 정상적인 사람들은 여간 곤혹인 게 아니겠죠. 제대로 된 생각과 인성이 있다면 상대방에 대한 최소한의 존중심을 가지고서 행동했을 테니 말입니다. 그런 점에 있어서, 이 책은 기존에 상대방을 설득할 때 쓰였던 친절한 내용들은 완전히 무시하고서, 논리와 상식이 통하지 않는 상대를 현명하게 상대하고 내가 원하는 대로 이끌어나갈 수 있는 최고의 설득 기법들을 알려주고 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7/pimg_7581681684595655.jpg)
'초설득'의 저자인 케빈 더튼은 심리학 박사이자 사회적 영향력 분야의 세계적인 권위자라고 하는데요, 현재는 애들레이드 대학교에서 심리학을 가르치는 중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이번에 출간한 이 책을 통해서 최상의 긴장상태에서 심리 상으로 방어 상태에 있는 상대를 한 번에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놀라운 설득법을 독자들에게 들려주면서 새로운 깨달음을 전달한다고 하네요. 책의 목차를 살펴보니, 8개의 챕터를 통해서 설득이라는 무기가 가진 놀라운 효과에 대한 설명과 함께 초설득이라는 용어를 쓸 만큼 남들을 자신의 뜻대로 행동하도록 유도하는 저자만의 놀라운 설득 기법에 대해서 차례대로 들려주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7/pimg_7581681684595656.jpg)
우리나라 속담 중에는 말 한마디로 천냥 빚을 갚는다라는 말이 있는데요, 현대사회에서 다른 사람을 상대하는 업무나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는 데 있어서도 같은 내용일지라도 어떻게 이를 잘 포장해서 말을 꺼내느냐에 따라서 대화의 수월함이나 설득의 결과가 크게 갈리는 것을 보면 참으로 맞는 말인 것 같습니다. '초설득'의 저자 또한 젊은 시절에 아버지와 식당에서 싸우고서 얼굴도 맞대지 않을 뻔할 것을 같이 있던 친구의 단 한마디 덕분에 화를 가라앉히고서 기적적으로 아버지와의 관계를 회복시킬 수 있었던 것처럼, 심리학자인 저자가 본격적으로 이에 대한 연구를 통해서 얻어 낸 설득 기법, 그중에서도 반전기술에 대한 내용들이 꽤나 흥미롭게 다가오네요.
![](https://image.aladin.co.kr/Community/paper/2025/0207/pimg_7581681684595657.jpg)
남들을 설득하는 데에는 많은 어려움이 있을 것처럼 보이지만 사실, 우리들은 태어날 때부터 자연스럽게 남들을 설득하면서 생존해 왔습니다. 아기의 칭얼거림에 어른들은 자연스럽게 아기의 기저귀를 갈아주고 의식주를 모두 해결해 주는 것이 하나의 예시라고 할 수 있겠네요. 아기를 설득의 기계라고 표현한 이 책의 내용이 틀린 말은 아닌 거 같습니다. 하지만, 태어날 때에 최고점을 찍었던 우리의 설득 기술은 어른이 될수록 점점 퇴화해 간다는 점이 문제겠죠. 어른이 되어서도 남들을 설득해 나가는 기술을 여전히, 아니 오히려 더욱 필요한데도 우리가 가지고 있던 설득의 무기들은 사라지고 어떻게 해야 남을 설득하고, 나를 힘들게 하는 진상들을 원만하게 처리해 나갈 수 있을지 골머리를 앓기 시작하면 정말 힘들어지는 것 같아요. '초설득'에서는 이러한 고민들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갈 수 있는 설득의 메커니즘과 지식들을 어렵지 않게 이야기의 형식을 빌려서 들려주는 점이 정말 마음에 들었습니다. 심리학 전문 용어만이 가득했다면 책을 반절도 읽지 못하고 그냥 덮었을 테니 말이죠!
그 밖에도, '초설득'에서는 일반적으로 쓰이는 설득 기술을 넘어서 상식 밖의 행동을 보여주는 상대방일지라도 쉽게 설득해 나갈 수 있는 놀라운 '반전기술'에 대한 내용들도 들려주고 있어서 꽤나 흥미로웠는데요, 단순성과 본인에게 유리하다는 인식, 의외성, 자신감, 공감이라는 5가지 요소, SPICE를 통해서 반전기술이 일반적인 설득의 요소와 무엇이 다른지를 구체적으로 알려주고 있어서 저도 회사나 일상생활에서 마주치는 진상을 상대하는 데에 있어서 어떻게 해야 보다 현명하게 상황을 헤쳐나갈 수 있을지를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였습니다. 사이코패스가 오히려 설득이라는 분야에 있어서는 최고의 천재라는 내용이 특히나 재밌게 다가오는 책이었네요!
북유럽(Book U Love) 카페의 소개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 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