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을 더 하고 더 괴로워하겠는가, 아니면 사랑을 덜 하고 덜 괴로워하겠는가? 그게 단 하나의 진짜 질문이다, 라고 나는, 결국, 생각한다.
그는 지금까지 이런 인간들을 수없이 만나보았다. 지극히 단순하고, 불행하고, 단 한 번도 그 무엇을 위해 나서본 적 없고, ,누군가가 피 흘려 싸운 대가로 그들에게 안겨준 해방과 자유를 터무니없이 낭비하며 살아가는 인간들.
헌법이 말하고 있는 것도 결국은 부드러운 복수입니다. 그들이 저지른 일에 머물지 않고 그것을 초월하여, 인간의 가장 나쁜 구석에서도 인간다움을 찾을 수 있는 더 높은 경지를 향해 나아가는 것입니다. 그러면 그들 스스로 인간다움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제 생각에는 이 부드러운 복수가 가혹한 복수보다 훨씬 더 강력한 힘을 지닙니다. 그리고 헌법이 이 부드러운 복수의 본보기가 됩니다.
‘싸우고 있다.‘ 라는 말을 기타지마 선생님이 어떤 의미로 사용했는지는 알 수 없었다. 하지만 들은 순간 가슴의 가장 부드러운 부분이 뜨겁게 조여드 것 같았다. 괴로워서가 아니다. 기뻐서다. "싸우고 있다고요?" "응. 지금까지 충분히 싸워온 것처럼 보이고, 지금도 열 심히 싸우고 있는 것 같아."
우리가 구입한 정의에서 악취가 나는 이유는 세상 어디에서나 정의가 부패했기 때문이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