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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교 폴 크루그먼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케인스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입니다. 이 책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에서 폴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위기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해결방안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방안도 제시하고요. 여기서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은 우리의 예상대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사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를 지금 또다시 이야기하기엔 조금 식상한 감이 있습니다. 원인이 아닌 해결방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그만큼 너무나 많이 들은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 크루그먼’교수의 책이기에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구글 아이디어Google Ideas’의 소장 제러드 코언이 예측하는 미래 이야기입니다. 사실 올해 초에 미래를 전망하는 책들을 몇 권 읽었기 때문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을 또 읽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와 마찬가지로 책의 저자 때문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이 미래를 바라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접근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얼마 전에 읽은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는 전적으로 경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이고,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입니다. 그리고 이 책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디지털 산업의 측면에서 바라본 미래입니다. 국가, 전쟁, 테러 등마저도 말이죠.
쟁경 - 좌오촨둥
이 책의 소개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고전 속에 담긴 상소문, 표(表), 소(疏), 계(啓), 서(書), 기(記), 논(論), 설(說) 등을 ‘논변’이라는 렌즈로 분석하고 정리하여 논변의 역사적 기원, 변천 과정, 기능 및 효과 등을 따져 오늘날 현대인에게 유용한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간단히 말해서 중국 고전을 통해서 대화, 소통, 논쟁, 설득을 배운다는 것이죠.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관중부터 공자, 맹자, 장자, 제갈량, 주희를 거쳐 청나라 5대 황제 옹정제까지. 100여 명의 인물을 통해서 ‘논변’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본래 동양철학은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동양철학의 고전을 통해서 ‘관계’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의 대학교수라서 중국의 인물들만 다루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무척 기대되는 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요.
R3 커뮤니케이션 - 온조 나오토, ADKR3프로젝트팀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R3는 연관성(Relevance), 관계구축(Relationship), 평판형성(Reputation)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홍보 불변의 법칙>에서 알 리스 회장도 이야기했듯이 TV와 같은 매스 미디어의 힘은 과거보다 약해졌습니다. 반대로 온라인 시장의 힘은 강해졌고요. 따라서 이제는 각각 별개로 취급되던 3개의 R(Relevance, Relationship, Reputation)을 통합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 책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매스미디어 광고(Paid Media)와 소셜미디어(Earned Media), 그리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소유하는 자사 미디어(Owned Media), 이 세 가지를 통합한 R3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혹은 광고관련 책들은 ‘거의’ 해외기업들의 사례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비록 5개이지만)도 함께 다루고 있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 오디세이 - 차현진
돈은 무척 힘이 셉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돈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고, 돈 이야기에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죠. 이 책 <금융 오디세이>도 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돈과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의 역사를 이야기한다고 할까요?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꽤 화제가 된 책이 <화폐전쟁>입니다(4권까지 출간되었으니 말이에요). 쑹훙빙이 <화폐전쟁>에서 말해지지 않은 것들(사실 여부를 떠나)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말하여진 사실들을 통해서 역사를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책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인 것처럼 보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추천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