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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 - 폴 크루그먼

 

 프린스턴 대학교 폴 크루그먼의 새로운 책이 출간되었습니다. 폴 크루그먼 교수는 2008년 노벨 경제학상 수상자이자, ‘케인스주의’를 대표하는 경제학자입니다. 이 책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에서 폴 크루그먼 교수는 경제위기의 ‘원인’에 대한 이야기는 그만하고, 해결방안에 관해서 이야기할 것을 주장합니다. 그리고 자신이 생각하는 해결방안도 제시하고요. 여기서 경제위기의 ‘원인’이라는 것은 우리의 예상대로 2008년 미국발 금융위기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그런데 사실 2008년 미국에서 시작된 경제위기를 지금 또다시 이야기하기엔 조금 식상한 감이 있습니다. 원인이 아닌 해결방안에 관해 이야기하고 있다고 하더라도 말이에요. 그만큼 너무나 많이 들은 이야기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폴 크루그먼’교수의 책이기에 꼭 읽어볼 필요가 있는 책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 - 에릭 슈미트, 제러드 코언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구글의 회장인 에릭 슈미트와 ‘구글 아이디어Google Ideas’의 소장 제러드 코언이 예측하는 미래 이야기입니다. 사실 올해 초에 미래를 전망하는 책들을 몇 권 읽었기 때문에 ‘미래’를 이야기하는 책을 또 읽고 싶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하지만 앞서 언급한 <지금 당장 이 불황을 끝내라!>와 마찬가지로 책의 저자 때문에 읽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똑같이 미래를 바라보더라도 보는 사람의 시각에 따라 전혀 다른 접근방식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간단히 말해서 얼마 전에 읽은 <2013-2014 세계경제의 미래>는 전적으로 경제학의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이고,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환경적인 관점에서 바라본 미래입니다. 그리고 이 책 <에릭 슈미트 새로운 디지털 시대>는 디지털 산업의 측면에서 바라본 미래입니다. 국가, 전쟁, 테러 등마저도 말이죠.

 

 

쟁경 - 좌오촨둥

 

 이 책의 소개에는 이렇게 쓰여 있습니다. ‘고전 속에 담긴 상소문, 표(表), 소(疏), 계(啓), 서(書), 기(記), 논(論), 설(說) 등을 ‘논변’이라는 렌즈로 분석하고 정리하여 논변의 역사적 기원, 변천 과정, 기능 및 효과 등을 따져 오늘날 현대인에게 유용한 삶의 지침을 제공한다.’ 간단히 말해서 중국 고전을 통해서 대화, 소통, 논쟁, 설득을 배운다는 것이죠. 관포지교(管鮑之交)의 관중부터 공자, 맹자, 장자, 제갈량, 주희를 거쳐 청나라 5대 황제 옹정제까지. 100여 명의 인물을 통해서 ‘논변’을 이야기합니다. 저는 본래 동양철학은 ‘관계’에 뿌리를 두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즉 동양철학의 고전을 통해서 ‘관계’에 대한 가르침을 받는 것은 어찌 보면 당연한 일일 수도 있습니다. 이 책의 저자가 중국의 대학교수라서 중국의 인물들만 다루고 있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무척 기대되는 책이라는 사실에는 변함이 없네요.

 

 

R3 커뮤니케이션 - 온조 나오토, ADKR3프로젝트팀

 

 이 책의 제목에서 이야기하는 R3는 연관성(Relevance), 관계구축(Relationship), 평판형성(Reputation)의 머리글자를 따온 말이라고 합니다. <홍보 불변의 법칙>에서 알 리스 회장도 이야기했듯이 TV와 같은 매스 미디어의 힘은 과거보다 약해졌습니다. 반대로 온라인 시장의 힘은 강해졌고요. 따라서 이제는 각각 별개로 취급되던 3개의 R(Relevance, Relationship, Reputation)을 통합할 필요가 생겼다는 것이 책의 내용입니다. 그리고 이에 대한 방안으로 매스미디어 광고(Paid Media)와 소셜미디어(Earned Media), 그리고 기업이 자체적으로 소유하는 자사 미디어(Owned Media), 이 세 가지를 통합한 R3 커뮤니케이션을 제시합니다. 대부분의 마케팅 혹은 광고관련 책들은 ‘거의’ 해외기업들의 사례만을 다루고 있기 때문에 조금 부족한 감이 없지 않았는데, 이 책은 우리나라 기업들의 사례(비록 5개이지만)도 함께 다루고 있어 이해하는 데 많은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금융 오디세이 - 차현진

 

 돈은 무척 힘이 셉니다. 그러다 보니 사람들은 자연스레 돈에 관심을 둘 수밖에 없고, 돈 이야기에 재미를 느낄 수밖에 없죠. 이 책 <금융 오디세이>도 돈 이야기를 다루고 있습니다. 좀 더 정확하게 이야기하자면 돈과 은행을 중심으로 금융의 역사를 이야기한다고 할까요? 돈을 버는 방법이 아니라 돈 그 ‘자체’에 대한 이야기로 꽤 화제가 된 책이 <화폐전쟁>입니다(4권까지 출간되었으니 말이에요). 쑹훙빙이 <화폐전쟁>에서 말해지지 않은 것들(사실 여부를 떠나)을 중심으로 역사를 이야기했다면, 이 책은 말하여진 사실들을 통해서 역사를 이야기한다고 할 수 있겠네요. 책 내용도 그리 어렵지 않게 쓰인 것처럼 보이니 가벼운 마음으로 재미있게 읽을 수 있지 않을까 해서 추천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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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06 10: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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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의 책 - 마커스 윅스 외 6명

 

 <철학의 책>, <심리의 책>에 이어 <경제의 책>이 출간됐습니다. 이 책은 경제사를 경제학의 주요 개념이나 이론들을 중심으로 서술해 나간다는 것이 큰 특징 중 하나입니다. 예를 들어, 기원전 400년에서 서기 1770년까지는 재산권, 시장과 도덕, 돈의 기능 등의 개념으로, 그리고 서기 1770년에서 1820년까지는 자유시장 경제학, 분업, 시장의 공급과잉 등의 개념으로 설명하고 있습니다. 경제관련 개념들을 위주로 설명하고 있기 때문에 꼭 처음부터 읽지 않고, 사전처럼 필요할 때마다 펼쳐볼 수도 있겠습니다. 그 때문인지는 몰라도, 책의 구성역시 어렸을 때 집안에 고이 모셔놓던 백과사전처럼 구성되어 있습니다. 아래의 그림처럼 말이에요(출처: 알라딘). 백과사전처럼 구성되어 있기 때문에 깊이는 다소 떨어질지 몰라도, 책장에 모셔놓고 틈틈이 펼쳐볼 만한 책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경제관련 개념이나 이론들은 잊어버리기 십상이니까 말이에요.

 

CEO가 잃어버린 단어 - 조지프 A. 마시아리엘로, 카렌 E. 링크레터

 

 최근 몇 년 전부터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부쩍 늘었습니다. 저는 조금 과잉된 느낌이 들기도 합니다만, 이는 그만큼 우리가 인문학에 소홀했다는 방증이 아닐까하는 생각도 듭니다. 대학에서도 어떤 학과들은 통폐합한다잖아요. 만약 기초과학이나 인문학이 튼튼했다면 지금처럼 인문학 열풍이 불었을까 싶은 생각도 듭니다. 이 책 는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과 인문학적 지식을 통해서 ‘인문학으로서의 경영이라는 피터 드러커의 비전을 완성한 책’이라고 소개되어 있습니다. 말 그대로 ‘인문학으로 경영하다’라는 책이네요. 피터 드러커의 경영철학과 현재 기업들의 문제들까지 함께 읽을 수 있을 것 같아 추천합니다.

 

 

 

디지털 시대의 마법사들 - 프랭크 모스

 

 이 책은 MIT미디어랩과 그곳에서 5년간 소장으로 재임했던 저자 프랭크 모스의 경험을 담은 책입니다. 먼저 MIT미디어랩은 ‘인간을 위한 기술이라는 구호를 바탕으로 미디어, 예술, 의료 등 전 산업에 IT를 접목, 학문 간 경계를 넘나드는 획기적이고 창의적인 연구가 이루어지는 세계 최고의 미디어융합 기술연구소’라고 합니다. 얼마 전 한 방송 프로그램에서 잠깐 소개된 연구소이기도 한데요. 정말 생각지도 못했던 기술들을 구현해내는 곳이라는 인상을 받았습니다. 그곳에서 소장으로 일하며 다른 교수 및 학생들과 5년간 쌓은 경험과 에피소드들을 담은 책이라고 하니 무척 기대가 됩니다. 이 책의 동영상 광고에 MIT미디어랩이 어떤 곳인지 살짝 소개되기도 하니, 궁금하신 분들은 동영상을 참고하시면 좋을 듯 싶습니다.

동영상 주소: http://youtu.be/uReq4kFmncI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 - 이케다 준이치

 

 현재 IT산업에서 가장 주목받고 있는, 혹은 가장 영향력 있는 기업하면 애플과 구글을 빼놓을 수가 없습니다. 이 두 기업은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그리고 과거 IT산업에서 가장 영향력 있던 기업 마이크로소프트도 마찬가지고요. 최근 주목받는 시장으로 성장한 SNS산업의 페이스북과 트위터 역시도 미국에서 탄생했습니다. 이 책의 제목을 빌리자면 정말 ‘왜 모두 미국에서 탄생했을까요?’ 저자는 이 물음에 대한 답을 미국의 자유주의 문화, 그 중에서도 서부를 중심으로 꽃 피웠던 히피와 대항문화에서 찾고 있습니다. 히피들이 중시했던 자유와 공생, 공유, 개방의 정신이 IT산업의 발달과 글로벌 기업의 탄생을 가능케 했다는 것인데요. 저자의 설명이 들어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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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4-07 09:2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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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30 에너지전쟁 - 대니얼 예긴

 

 이 책 <2030 에너지전쟁>은 1992년에 출간된 <황금의 샘>으로 퓰리처상을 수상한 대니얼 예긴의 신작입니다. <황금의 샘>은 당시 석유를 중심으로 국제사회의 변화와 흐름을 설명한 책이었습니다(우리나라에도 총 3권으로 출간되었습니다). 석유를 둘러싼 각국들의 경쟁과 대립, 그리고 신재생에너지를 비롯하여 최근 화두가 되고 있는 셰일가스까지 에너지와 관련하여 자세하고 깊이 있는 내용을 담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900페이지가 넘는 방대한 분량으로 에너지의 과거사에서부터 현재 에너지시장의 흐름까지 일목요연하게 소개하고 있다니 무척 기대됩니다. 미래를 위해서 반드시 해결해야 할 문제 중 하나인 에너지문제, 이 책에서 조금이나마 도움을 얻었으면 합니다.

 

 

세계는 평평하다 - 토머스 프리드먼

 

 2000년에 출간된 토머스 프리드먼의 <렉서스와 올리브나무>는 당시 세계화의 흐름을 명확하게 설명한 책으로 주목받았습니다. 그리고 이어 출간된 <세계는 평평하다>는 토머스 프리드먼의 생각을 가장 명료하게 담은 책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 책이 이번에 증보판으로 재출간되었습니다. 2001년 노벨 경제학상을 수상한 조지프 스티글리츠 교수는 <세계화와 그 불만>, <인간의 얼굴을 한 세계화> 등의 저서를 통해서 세계화의 어두운 면을 집어냈고, 데이비드 스믹은 <세계는 평평하지 않다>라는 책을 통해 토머스 프리드먼의 주장에 반대되는 의견을 내놓았습니다. 그리고 세계적인 경제위기 이후로 세계화에 관한 생각에도 많은 변화가 있었던 것으로 보이고요. 이 같은 반대되는 의견들에 대해서 토머스 프리드먼의 생각은 어떤지 이번의 ‘증보판’에 담겨 있길 바랍니다.

 

 

브랜드 론칭 불변의 법칙 - 알 리스, 로라 리스

 

 알 리스 회장의 마케팅 관련 도서들은 대체로 재미있습니다. <포지셔닝>이 그랬고, <마케팅 전쟁>과 <마케팅 불변의 법칙>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경영자 VS 마케터>도 그랬고요. 저에게 마케팅과 관련해서 가장 좋은 책을 꼽으라면 아마도 알 리스 회장의 책들은 아닙니다. 데이비드 아커 교수나 필립 코틀러 교수의 책들이겠지요. 하지만 가장 재미있고 즐겁게 읽었던 책을 꼽으라면 알 리스 회장의 책들을 꼽겠습니다. 이 책 <브랜드 론칭 불변의 법칙>은 새롭게 출간된 알 리스 회장의 저서입니다. 아마도 <브랜딩 불변의 법칙>에 이은 내용을 담고 있지 않을까 추측해봅니다. 그리고 재미있겠지요.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 - 신시아 A. 몽고메리

 

 ‘세계 0.1%에게만 허락된 특권, 하버드경영대학원의 전설적 전략 강의’라는 문구가 눈에 띕니다. 솔직히 이런 문구나 추천사 등은 크게 믿을만하다고 생각하진 않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귀가 솔깃하는 것은 어쩔 수가 없네요. ‘당신은 전략가입니까? 라는 질문으로 시작하여 다양한 케이스 스터디와 꼬리를 물고 늘어지는 질의응답을 통해서 전략을 배우고, 결국 지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게 한다.’는 책의 소개 역시 흥미롭네요. 저도 이 책 <당신은 전략가 입니까>를 통해서 비즈니스 전략을 배우고, 새로운 지적 사고의 전환을 경험하고 싶네요.

 

 

 

 

그들도 모르는 그들의 생각을 읽어라 - 로저 둘리

 

 어쩌다 보니 이번에도 마케팅과 관련된 책을 골랐네요. 이 책 <그들도 모르는 그들의 생각을 읽어라>는 뉴로마케팅에 관련된 책입니다. 뉴로마케팅(Neuro Marketing)은 ‘소비자의 무의식에서 나오는 감정ㆍ구매행위를 뇌과학을 통해 분석해 기업마케팅에 적용하는 기법’을 말합니다. 즉 간단히 말해서 뇌과학을 마케팅에 활용하겠다는 것이죠. 좋게 표현하자면 뇌과학을 통해서 소비자가 진정으로 원하는 것을 파악하고, 이를 제공하기 위한 노력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대로 부정적인 측면에서 바라보면 소비자의 무의식에 ‘손’을 대겠다는 것이죠. 이런 뉴로마케팅에 대해서 저는 다소 우려스럽고 불편한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무작정 무시할 수도, 모른 척할 수도 없는 것이 현실이니 읽어볼 수밖에 없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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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3-06 13:5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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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 - 요르겐 랜더스

 

 연초이다 보니 역시 경제전망 관련 도서들이 줄줄이 출간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난번에 이어 한 번 더 골라봤습니다. 40년 전 ‘인류의 위기에 관한 프로젝트’ 보고서를 바탕으로 엮은 책 <성장의 한계>의 공동 저자였던 요르겐 랜더스가 새롭게 내놓은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입니다. 40년 만에 새로운 책으로 40년 후의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죠. 무엇보다 이 책을 선택한 이유는 ‘정치·경제·사회·환경 전문가 41명의 다차원적 연구와 치밀한 데이터 분석을 근거로 도출한 삶의 미래!’라는 책의 소개가 눈에 띄었기 때문입니다. 또 한 가지 이유는 이 책이 ‘저성장’을 전제로 미래를 전망하기 때문입니다. 많은 책들이 지금의 경제상황을 불황 내지 침체로 바라보고 이를 어떻게 극복할지를 이야기합니다. 그러나 <더 나은 미래는 쉽게 오지 않는다>는 전체적인 경제 흐름이 저성장을 바탕으로 바뀌었다는 것을 전제로 합니다. 그와 함께 미래에 다가올 수많은 어려움에 대한 경고도 잊지 않고요.

 

 

갈등의 전략 - 토머스 셸링

 

 갈등은 한자로 칡:갈(葛)에 등나무:등(藤)자를 써 칡과 등나무처럼 서로 얽혀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갈등은 사람과 사람, 그리고 기업과 기업 간에 반드시 발생하는 어려움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이러한 갈등의 어려움을 경제학을 기초로 풀어낸 것이 ‘게임이론’입니다. 애덤 스미스의 주장처럼 사회 구성원 모두가 자신의 이기심에 기초하여 행동할 때 가장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다는 것을 깨뜨린 이론이죠. 2005년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세계적인 석학이자 게임이론의 대가인 ‘토머스 셸링’이 게임이론으로 갈등의 해결 전략을 제시한 책이 <갈등의 전략>입니다. 갈등에 대한 깊은 지식을 배울 수 있는 좋은 책이라고 기대됩니다. 게임이론을 배울 수 있는 기회는 덤이고요. 경제학이나 게임이론에 평소에 관심을 두고 계셨던 분들이라면 반가워할 만한 책이 아닐까 생각됩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 - 필립 코틀러, 낸시 R. 리, 데이비드 헤스키엘

 

 마케팅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인물 중 한 명인 필립 코틀러 교수의 새로운 책입니다. <필립 코틀러의 굿워크 전략>에서 필립 코틀러 교수는 제목에서도 알 수 있듯이, 상업적 이익과 공익 사이에서 기업이 균형을 이루며 성장해 나가는 것을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기업의 이익뿐만 아니라 사회 전체의 이익에도 힘쓰는 ‘착한 기업’이 앞으로 기업이 추구해야 할 핵심 전략이라는 것이죠. 사실 이는 이미 많은 학자와 전문가들이 이야기한 것입니다. 그런데 그게 쉽지가 않아 보입니다. 기업의 이익과 사회 전체의 이익을 함께 이루는 것이 말이에요. 그래서 한쪽에서는 자랑스러운 기업으로 치켜세우고, 다른 한쪽에서는 악덕기업으로 손가락질합니다. 이에 대해 필립 코틀러 교수는 P&G, AT&T, 존슨앤드존슨, IBM, 스타벅스 등의 많은 기업들이 이를 성공적으로 실행한 사례를 바탕으로 기업이 어떻게 균형을 이루며 발전할 수 있는지를 설명합니다.

 

 

어모털리티 - 캐서린 메이어

 

 먼저 ‘어모털리티(amortality)’라는 말이 무척 생소합니다. 이는 이 책의 저자이자 타임지의 유럽 총괄 편집장인 캐서린 메이어가 만든 용어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면 ‘10대 후반부터 죽을 때까지 똑같은 방식으로 살아가고 똑같은 일을 하고 똑같이 소비하는’ 사람들을 어모털족으로 칭하고, 이러한 어모털족이 늘어나는 현상을 어모털리티라고 합니다(‘영원히 살 수 없는’이라는 뜻의 ‘mortal’에 부정을 의미하는 ‘a’를 붙여 ‘영원히 늙지 않는’이라는 의미로 만든 조어의 명사형). 즉 죽을 때까지 나이를 잊고 살아가는 현상을 의미하는 신조어입니다. 많은 국가들이 고령화 문제를 안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역시 예외는 아니고요. 게다가 중국마저도 빠른 속도로 고령화 사회로 접어들고 있습니다. 그러면서 은퇴시기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나이에 대한 개념이 모호해지고 있습니다. 저자는 이러한 현상이 앞으로 더욱 두드러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고요. 이 책 <어모털리티>에서 저자는 가족, 사랑, 종교, 문화, 일, 소비, 과학 등을 중심으로 앞서 설명한 ‘어모털족’의 삶과 우리의 미래를 말합니다. 어쩌다 보니 또 미래예측 도서를 골랐네요.

 

 

엔드 말라리아 - 톰 피터스, 세스 고딘, 마이클 번게이 스테이너

 

 <보랏빛 소가 온다>라는 책으로 잘 알려진 세스 고딘은 2010년 ‘더 이상 전통적 출판을 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뒤, 일종의 대안출판으로 도미노 프로젝트(도미노처럼 하나의 좋은 콘텐츠가 또 다른 좋은 콘텐츠로 이끌어내자는 취지의 프로젝트)를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에 <엔드 말라리아>가 출간되었습니다. <엔드 말라리아(End Malaria)>라는 제목이 조금 엉뚱해 보입니다. 이는 판매되는 책 한 권당 20달러가 ‘말라리아 노 모어(Malaria No More)’ 재단에 기부되어 아프리카 가정에 모기장이 보내지기 때문이라고 하는 군요. 그래서 책의 부제가 ‘생명을 구하는 착한 자기계발서’인가 봅니다. 책의 내용은 세스 고딘을 비롯해 ‘최고의 경영 구루’라 평가받는 톰 피터스,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의 니콜라스 카 등 60여 명의 유명 작가와 경영자들의 목소리를 담았다고 합니다. 집중, 용기, 회복력이라는 커다란 카테고리 안에서 수많은 유명인사들의 좋은 강연을 듣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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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2-06 10:3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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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 - 클레이튼 M. 크리스텐슨, 제임스 올워스, 캐런 딜론

 

 이 책 <당신의 인생을 어떻게 평가할 것인가>는 ‘파괴적 혁신’으로 널리 알려진 클레이튼 크리스텐슨 교수의 자기계발서입니다. 크리스텐슨 교수가 말한 파괴적 혁신이란 최고 품질 혹은 최고가의 제품이 아닌 저렴하고 간단하고 편리한 제품들로 덜 까다로운 대다수 고객들을 공략하여 기존 시장의 판을 깨뜨리는 전략을 말합니다. 이렇게 경영이론으로 저명한 교수가 리더십이나 경영전략, 또는 성공하는 방법에 대한 자기계발서가 아닌 삶 전체를 이야기하는 자기계발서를 써냈다는 것이 조금은 흥미로웠습니다. 좀 더 자세히 살펴보니 이 책의 내용은 크리스텐스 교수가 하버드경영대학원 종강일마다 해온 ‘인생경영학 특강’에서 시작된 것이라고 하네요. 경영학 교수가 이야기하는 인생은 어떤 인생일지 기대가 됩니다.

 

 

경제기적의 비밀 - 이영선

 

 이 책 <경제기적의 비밀>은 이스라엘을 다루고 있는 책입니다. 이스라엘은 우리가 선진국을 이야기할 때 자주 언급되는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우리는 선진국 하면 주로 유럽(최근에는 특히 북유럽), 북미, 일본 등을 떠올리고 이야기하죠. 하지만 이스라엘은 선진국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특히 과학기술과 같은 첨단 분야에서는 말이죠. 몇 년 전부터 이스라엘에 관한 이야기가 자주 언급되고 이스라엘에 관련된 책들도 종종 출간되고 있는데요, 이는 아마도 이스라엘과 우리나라 사이에 상당한 공통점이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두 나라 모두 작은 영토와 불안한 안보를 갖고 있으며 교육과 인적 자원을 중시하고 있습니다. 에너지 자원이 부족한 것 역시 마찬가지이고요. 따라서 이스라엘이 인적자원을 중심으로 어떻게 성장해 나가고 있으며 어떻게 ‘창업국가’의 위치에 오르게 됐는지를 살펴보고 배운다면 우리나라의 미래와 방향도 조심스레 그려볼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리더십의 종말 - 바바라 켈러먼

 

 <리더십의 종말>의 저자인 바바라 켈러먼 교수는 리더십 관련 전문가입니다. 2011년에는 <팔로워십>이라는 책이 우리나라에도 소개되었고요. 이번의 책에서는 우리가 이야기하는 기존의 리더십에 일침을 가하고 새로운 시대에 필요한 리더십이 무엇인지를 이야기합니다. 리더십의 역사와 유형부터 최근에 일어나고 있는 리더십의 변화까지 폭넓게 리더십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갑니다. 우리에게 친숙한 그리스로마신화부터 오바마 미국 대통령까지, 그리고 변혁적(transformational) 리더십부터, 서번트(servant) 리더십, 감성(primal) 리더십, 소통 리더십까지. 요즘에는 새로운 자본주의니 저성장 시대니 하며 패러다임 시프트에 관한 이야기가 종종 들려오고 있습니다. 리더십 전문가가 이야기하는 새로운 시대의 리더십은 무엇인지 들어보고 싶네요(특별히 새로운 이야기는 아니더라도 말이죠).

 

 

트렌드 전쟁 - 윌리엄 하이엄

 

 유행과 트렌드는 다릅니다. 먼저 유행은 보통 일시적인 유행을 뜻하는 ‘패드(fad: 변덕, 일시적 유행, 일시적 집중)'에 가까운 의미라고 할 수 있습니다. 반면 트렌드(Trend)는 패드(fad)와는 다르게 오랫동안 꾸준히 이어지는 방향이자 추세라고 할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얼마 전에 인기를 끌었던 몇몇 모바일 게임들은 유행이고, 게임 산업에서 모바일 부문이 차지하는 비중이 커지는 것은 트렌드라고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행의 주기가 점점 짧아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 보니 너무 많은 ‘유행’이 쏟아지고, 그 안에서 트렌드를 파악하기는 점점 어려워지는 것 같고요. 이 책 <트렌드 전쟁>의 저자 윌리엄 하이엄은 앞서 말씀드린 현대 사회에서 트렌드를 어떻게 파악하고 이해하고 활용할 수 있는지를 이야기하고 있습니다.

 

 

영웅, 남자에게 답하다 - 김상훈

 

 이 책 <영웅, 남자에게 답하다>를 선택한 이유는 무척 단순합니다. 그저 리더십과 역사를 함께 읽을 수 있다는 이유 때문이죠. 리더십을 세계사 이야기와 함께 읽을 수 있다는 것이 무척 재미있을 것 같았습니다. 물론 칭기즈칸이나 율리우스 카이사르와 같은 과거 위인들의 리더십을 이야기하는 책들은 기존에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이 책은 『통세계사』시리즈를 집필한 저자가 “이 책 한 권만으로 세계사 전체 흐름을 꿰찰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이야기를 선정하는 데 많이 고심했습니다.”라고 밝힌 바와 같이 세계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재미있어 보일 수밖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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