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기 활동 마감 페이퍼를 작성해 주세요.

 <중산층이라는 착각>을 마지막으로 신간평가단 11기가 끝났습니다. 이미 12기 활동도 시작됐고요. 언제나 그렇듯 6개월이라는 시간도 참 빨리 지나간 것 같습니다. 게다가 11기부터는 경제/경영부문과 자기계발부문이 함께 묶인 것부터 여러 가지 변화 덕에 10기 때와는 또 다르게 참 새로웠습니다. 10기에 이어서 11기에서도 새로운 분야의 정보와 지식을 접할 수 있었습니다. 빅데이터, 진화심리학, 개발경제학 등 평소의 저라면 쉽게 접하지 않을 지식들을 접할 수 있는 기회가 되었습니다. 특히 진화심리학은 앞으로 좀 더 자세히 알아가고 싶은 분야가 되었고요. 이 역시 신간평가단 덕이라고 해야 할까요?

 

 어찌됐던 신간평가단 11기도 지금 쓰고 있는 마감페이퍼가 마지막이 되겠네요. 그럼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읽었던 11권의 책들 중에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책부터 말씀드리겠습니다.

 

 

 가장 추천하고 싶은 도서이자, 가장 기억에 남고, 가장 마음에 들었던 도서대니얼 카너먼<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생각에 관한 생각> 중에서 정말 한참을 고민했습니다. 결국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을 꼽았고요. 저는 경제 분야에 대해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전문적인 수준은 아니고요. 그리고 경제 부문에서도 거시경제와 행동경제학에 좀 더 관심을 두고 있습니다.

그러한 점에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은 저에게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무엇보다 ‘행동경제학’의 창시자인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그동안 연구를 모두 담은 책이자, 우리나라에 소개되는 첫 저서이기 때문입니다. 500페이지가 넘는 묵직한 책인 만큼 한 번만 읽고 덮을 책이 아니라 두고두고 읽을 도서이기도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갖고 있는 분들이라면 꼭 읽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분명 즐거운 경험이 되시리라 생각합니다.

 

 

 

 이어서 <생각에 관한 생각>을 포함해, 신간평가단 11기 활동을 하면서 가장 마음에 들었던 다섯 권의 책을 꼽아보겠습니다.

 

 먼저, 앞서 말씀드린 대로 대니얼 카너먼 교수의 <생각에 관한 생각>입니다. 우리나라에도 <블랙스완>의 저자로 잘 알려진 나심 탈레브가 “이 책은 애덤 스미스의 《국부론》, 프로이트의 《꿈의 해석》과 동급 수준이다.”라고 평한 이유, 궁금하지 않으세요? 두고두고 읽을 만한 책이라고 생각합니다.

 

 

 

 두 번째로는 앞서 잠깐 언급한 개드 사드 교수<소비 본능>입니다. 이 책은 소비라는 인간의 문화를 통해서 ‘진화심리학’을 설명해 나가고 있습니다. 아니 진화심리학을 통해서 인간의 소비를 설명해 나간다는 표현이 더 정확하겠네요. 이 책은 평소의 저라면 아마도 접하지 않았을 진화심리학이라는 분야를 저에게 알려준 책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지금은 진화심리학에 관심을 두고 있고요. 간단히 말씀드리자면 뉴스에서 ‘육류섭취를 가급적 피하라, 서구화된 식습관이 문제다, 검은 콩에는 항암효과가 있다’는 기사가 쉼 없이 보도되는 데도 길거리에는 콩 요리 전문점보다 고깃집이 훨씬 더 넘쳐나고, 우리가 야식으로는 치킨과 피자를 먹는 이유데 대해서 설명해 줄 수 있는 책입니다. 이 한 권으로 말이죠.

 

 세 번째로는 수전 케인<콰이어트 Quiet>를 꼽았습니다. 자기계발 도서들을 보면 ‘개성이라고 할 수 있는 사람의 성격에 좋고 나쁨이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정말로 성격은 그저 사람의 개성인 것이죠. 그런데도 항상 긍정적이고 매사에 적극적이며, 얼굴에 미소를 띠는 성격은 좋은 성격이고, 조용하고 소극적인 성격은 개선해야 할 성격처럼 말합니다. 이 책 <콰이어트 Quiet>는 그러한 모순에 대해 물음을 던져주는 책입니다. 무엇보다 재미도 있고요.

 

 네 번째는 댄 애리얼리<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입니다. 제가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행동경제학에 관심을 두고 있다 보니 또 행동경제학 관련 도서를 꼽았네요. 댄 애리얼리의 책은 지금까지 꾸준히 읽어왔습니다. 아마도 행동경제학이라는 분야를 가장 쉽게 설명하는 사람 중 한 명이 댄 애리얼리 교수가 아닐까 합니다. 행동경제학에 대해 모르거나 관심을 두지 않으셨던 분들도 댄 애리얼리 교수의 책이라면 쉽고 재미있게 읽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합니다. 이번의 <거짓말하는 착한 사람들>은 행동경제학에 관련된 여러 이야기를 ‘부정행위와 거짓말’이라는 주제로 엮어낸 것이고요.

 

 마지막 다섯 번째로는 <빅데이터, 경영을 바꾸다>를 꼽았습니다. 개드 사드 교수의 <소비 본능>과 마찬가지로 저에게 빅데이터라는 개념과 관련 지식을 가르쳐준 도서입니다. 무엇보다 빅데이터라는 개념부터 하나하나 차근차근히 설명해 나가기 때문에 빅데이터가 무엇인지, 그리고 그것이 왜 중요한 개념으로 떠올랐는지 등을 알고자 하시는 분들이라면 읽어보셔도 좋을 듯싶습니다. 개념부터 시작해서 빅데이터가 어떻게 경영환경을 바꿔 나가는 지까지를 모두 다루고 있는 ‘빅데이터 입문서’라고 해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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